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인터뷰]"광주 챔피언스시티 4월 분양 목표…중개업소 3000곳 훑고 확신"
593 0
2025.12.10 08:18
593 0

손종구 신영 대표이사
1군 건설사들과 막바지 협상
대표단 회의 협업 시스템 강화
'운영형 디벨로퍼'로 체질 전환


국내 1세대 디벨로퍼인 신영그룹이 우미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 중인 광주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사업이 내년 4월 분양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약 29만㎡)를 주거·상업·문화 시설이 어우러진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는 총사업비 4조원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다.

 

신영그룹 지주사격인 신영의 손종구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강남구 신영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복수의 1군 건설사와 막바지 협상 중이며, 내년 1월에는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내년 4월 분양과 동시에 착공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 기존 시공사였던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발을 빼면서 일각에서 제기한 '사업 위기설'에 선을 그은 것이다.

'

"지방이라 안 된다? 청주도 그랬다"

 

손 대표는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지방 사업장에 대한 수주 심의가 매우 보수적으로 강화된 측면이 있다"며 "현장 실무진은 사업성을 높게 평가하더라도, 본사 심의 과정에서는 '다 알겠는데 지방'이라는 선입견이 작용한다"고 했다.

 

그는 "챔피언스시티와 사업 규모가 비슷한 '청주 지웰시티'도 처음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다"며 "완전히 도심에서 벗어난 부도심이었지만 성공시켰다. 챔피언스시티는 오히려 청주보다 입지가 낫다"고 했다. 청주 지웰시티는 민간 주도 국내 최대 복합단지로, 신영그룹이 충북 청주 대농지구를 4852가구 규모로 개발했다. 현대백화점을 앵커(핵심시설)로 유치하고 대형 학원가를 조성해 지금은 '청주의 대치동'으로 불린다.

 

1년간 현장 누비며 시장 파악…광주 소비성향·교육열 정조준

 

자신감의 배경에는 집요한 사전 시장 조사가 있다. 손 대표는 "데이터 검증을 위해 바닥 민심부터 철저히 파악했다"며 "지난 1년간 직원들이 광주 지역 내 부동산 중개업소 3510여곳 중 90%를 만났고 지역 자산가들과 심층 인터뷰도 진행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손 대표는 광주 특유의 소비 성향과 교육열을 간파했다. 그는 "광주 시내에 가보면 억대 고급 수입 세단이 서울 강남만큼이나 많이 돌아다닌다"며 "구매력 있는 '진짜 부자'는 많은데, 이들의 눈높이를 맞춰줄 하이엔드 상품이 없었을 뿐"이라고 했다. 실제로 신영은 VIP 인터뷰를 통해 예상보다 15% 높은 분양가도 수용 가능하다는 데이터를 확보했다.

 

교육 시장의 역설적인 기회도 포착했다. 손 대표는 "광주는 전통적으로 공교육 중심 분위기가 강하지만, 역설적으로 자녀에게 차별화된 교육 기회를 제공하려는 학부모들의 사교육 갈증은 그 어느 곳보다 뜨겁다"고 진단했다. 신영은 이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제주 국제학교 인근에 자리 잡은 유명 영어유치원을 유치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쇼핑 출신 '유통 전문가'답게 상권 유동인구를 빨아들일 킬러 콘텐츠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손 대표는 "무신사 등 젊은 층을 끌어들일 패션 플랫폼, 대학병원급 건강검진센터 등 철저히 수요에 기반한 킬러 콘텐츠를 채워 넣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단지 내 공공청사 부지에 광주광역시와 협력해 '국립중앙박물관 분원' 유치도 타진 중"이라고 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91281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412 12.11 16,9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4,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19,5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9,3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4,6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9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7,5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257 기사/뉴스 [기자의 눈] 정국·윈터 열애설에 트럭 시위까지…사생활과 팬덤의 아슬한 공존 8 22:05 246
397256 기사/뉴스 DAY6 흔들고, QWER 터뜨렸다…진짜 '밴드 붐'이 왔다 8 21:55 573
397255 기사/뉴스 "배 걷어차여" 운 5살 아이들…"유치원 CCTV 의무 해달라" 청원 10 21:51 980
397254 기사/뉴스 "결혼3개월만" 최현석 셰프, 할아버지됐다..딸 축 '임신' 경사 1 21:36 1,888
397253 기사/뉴스 ‘나 혼자 산다’ 박나래 하차→새 인물 공개…메이저리거 김하성 뜬다 1 21:34 1,830
397252 기사/뉴스 고려대 교수 “조진웅은 이미 교화된 성인…기회 뺏는 것 무관용적 태도” 23 21:31 857
397251 기사/뉴스 [단독] "청장 지시로 뒤집힌 사건 또 있다"‥문지석, 특검에 추가 폭로 8 21:28 729
397250 기사/뉴스 [단독] 비공개 ‘종묘 앞 시뮬레이션’ 있었다…위험유산 경고도 20 21:20 1,304
397249 기사/뉴스 용인 아파트서 추락한 40대男 유서 나와..9세 아들 시신 발견에 결국 부검 19 21:10 3,094
397248 기사/뉴스 '경도를 기다리며' 박서준, 로맨스 어록에 심쿵… 설렘 지수 상승 1 21:10 269
397247 기사/뉴스 신혼부부 연봉 매년 오르는데…아이는 갈수록 안 낳네 25 20:49 2,899
397246 기사/뉴스 김민수 "계엄군 총 흔든 안귀령 즉각 사살해도 돼" 논란‥與 "제2의 노상원이냐" 8 20:48 786
397245 기사/뉴스 "노조 조끼 벗으세요"‥롯데의 '노조 혐오' 13 20:46 830
397244 기사/뉴스 [단독] '내란재판' 배당 어떻게 이뤄졌나‥재판장 회의에서 무슨 일이 5 20:41 609
397243 기사/뉴스 20년 부산 명물 '산타버스' 중단‥"안전상 이유로 철거" 5 20:41 364
397242 기사/뉴스 "사람 죽여 기쁘다" 자랑‥살인 직후 유흥주점 직행 4 20:39 1,044
397241 기사/뉴스 미국 가면 '100년형'이랬는데…권도형에 15년 선고 충격 3 20:38 1,136
397240 기사/뉴스 전도연 "얼굴 근육 가장 많이 써…자백의 대가 이리 클 줄은" 4 20:35 1,682
397239 기사/뉴스 윤석열, 계엄 다음날 외신 담당 대변인에게 “합법적 계엄” 설명 지시 6 20:30 533
397238 기사/뉴스 샤이니 키, 10년 전 '박나래 주사 이모' 돌잔치 참석했다 … A씨 딸과 기념 사진도 찍어 465 20:18 63,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