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인터뷰]"광주 챔피언스시티 4월 분양 목표…중개업소 3000곳 훑고 확신"
616 0
2025.12.10 08:18
616 0

손종구 신영 대표이사
1군 건설사들과 막바지 협상
대표단 회의 협업 시스템 강화
'운영형 디벨로퍼'로 체질 전환


국내 1세대 디벨로퍼인 신영그룹이 우미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 중인 광주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사업이 내년 4월 분양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약 29만㎡)를 주거·상업·문화 시설이 어우러진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는 총사업비 4조원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다.

 

신영그룹 지주사격인 신영의 손종구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강남구 신영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복수의 1군 건설사와 막바지 협상 중이며, 내년 1월에는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내년 4월 분양과 동시에 착공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 기존 시공사였던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발을 빼면서 일각에서 제기한 '사업 위기설'에 선을 그은 것이다.

'

"지방이라 안 된다? 청주도 그랬다"

 

손 대표는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지방 사업장에 대한 수주 심의가 매우 보수적으로 강화된 측면이 있다"며 "현장 실무진은 사업성을 높게 평가하더라도, 본사 심의 과정에서는 '다 알겠는데 지방'이라는 선입견이 작용한다"고 했다.

 

그는 "챔피언스시티와 사업 규모가 비슷한 '청주 지웰시티'도 처음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다"며 "완전히 도심에서 벗어난 부도심이었지만 성공시켰다. 챔피언스시티는 오히려 청주보다 입지가 낫다"고 했다. 청주 지웰시티는 민간 주도 국내 최대 복합단지로, 신영그룹이 충북 청주 대농지구를 4852가구 규모로 개발했다. 현대백화점을 앵커(핵심시설)로 유치하고 대형 학원가를 조성해 지금은 '청주의 대치동'으로 불린다.

 

1년간 현장 누비며 시장 파악…광주 소비성향·교육열 정조준

 

자신감의 배경에는 집요한 사전 시장 조사가 있다. 손 대표는 "데이터 검증을 위해 바닥 민심부터 철저히 파악했다"며 "지난 1년간 직원들이 광주 지역 내 부동산 중개업소 3510여곳 중 90%를 만났고 지역 자산가들과 심층 인터뷰도 진행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손 대표는 광주 특유의 소비 성향과 교육열을 간파했다. 그는 "광주 시내에 가보면 억대 고급 수입 세단이 서울 강남만큼이나 많이 돌아다닌다"며 "구매력 있는 '진짜 부자'는 많은데, 이들의 눈높이를 맞춰줄 하이엔드 상품이 없었을 뿐"이라고 했다. 실제로 신영은 VIP 인터뷰를 통해 예상보다 15% 높은 분양가도 수용 가능하다는 데이터를 확보했다.

 

교육 시장의 역설적인 기회도 포착했다. 손 대표는 "광주는 전통적으로 공교육 중심 분위기가 강하지만, 역설적으로 자녀에게 차별화된 교육 기회를 제공하려는 학부모들의 사교육 갈증은 그 어느 곳보다 뜨겁다"고 진단했다. 신영은 이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제주 국제학교 인근에 자리 잡은 유명 영어유치원을 유치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쇼핑 출신 '유통 전문가'답게 상권 유동인구를 빨아들일 킬러 콘텐츠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손 대표는 "무신사 등 젊은 층을 끌어들일 패션 플랫폼, 대학병원급 건강검진센터 등 철저히 수요에 기반한 킬러 콘텐츠를 채워 넣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단지 내 공공청사 부지에 광주광역시와 협력해 '국립중앙박물관 분원' 유치도 타진 중"이라고 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91281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99 12.11 37,1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5,9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38,7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0,4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0,99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2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1,2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319 기사/뉴스 ‘양아치’ 댓글은 선 넘었다⋯法, 민희진 악플러에 30만원 배상 판결 3 12:48 311
397318 기사/뉴스 음주운전 20대 도로 연석 들이받고 차량 전복…경찰 “훈방 조치 후 경위 조사” 2 12:44 339
397317 기사/뉴스 [ⓓ인터뷰] "눈(깔) 돌았다는 극찬까지"…도경수, 빌런의 재발견 2 12:41 253
397316 기사/뉴스 대통령 공개 질타 받은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최대 위기’…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 ‘적신호’ 34 12:26 1,866
397315 기사/뉴스 오세훈 “10·15 대책, 주거 불안만 높여…규제해제 건의했지만 답없어” 7 12:23 379
397314 기사/뉴스 청와대 시대 열려도 ‘댕댕런’은 계속…경호처 ‘열린·낮은 경호’ 이어 간다 5 12:21 811
397313 기사/뉴스 '영철버거' 이영철 씨 별세에 추모 물결…먹먹한 10년 전 JTBC 인터뷰 2 12:19 1,299
397312 기사/뉴스 “성경 속 여성 다 창녀” 전광훈 발언 규탄한 기독교협 여성위, 전씨와 소송서 다 이겼다 8 12:07 976
397311 기사/뉴스 아들 34세·연봉 1억…구인 앱 이력서 뒤져 일본인 며느리 찾은 남성 22 12:05 4,155
397310 기사/뉴스 '정부 승인 없이 북한소설 반입' 민간단체 이사장 2심서 벌금형 감형 12:05 195
397309 기사/뉴스 [칼럼] 무너진 '나혼산' 유니버스, 등 돌린 시청자…'초상집' 된 MBC 연예대상의 딜레마 35 11:54 2,971
397308 기사/뉴스 윤민수, 子 윤후 美 명문대 보냈다…"내 자식 자랑하고파" ('불후') 8 11:48 2,538
397307 기사/뉴스 정용진, 벤스 미 부통령 성탄 만찬 참석 5 11:48 971
397306 기사/뉴스 가게일 돕던 여친, 헤어지더니…"임금 1억5000만원 달래요" 32 11:46 4,419
397305 기사/뉴스 “2살 딸, 영양실조 반려견들과 방치” 처참 결말…부모 ‘살인 혐의’ 기소 3 11:42 1,522
397304 기사/뉴스 [단독] 비공개 ‘종묘 앞 시뮬레이션’ 있었다…위험유산 경고도 2 11:36 1,264
397303 기사/뉴스 직원 식당에서 '깐부치킨' 먹는다…현대그린푸드, 단체급식 사업장 110여 곳에 순차 제공 3 11:27 1,063
397302 기사/뉴스 "박나래 '주사 이모' 출국금지해야"...투약 사진 공개되자 '발칵' 13 11:20 7,031
397301 기사/뉴스 웨이브투어스 김다니엘, ‘경도를 기다리며’ OST 참여.. 짠한 연애송 예고 [공식] 11:11 429
397300 기사/뉴스 하서윤 “데뷔작으로 ‘백상’ 후보…액션 장르물 도전하고파” 2 10:54 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