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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광주 챔피언스시티 4월 분양 목표…중개업소 3000곳 훑고 확신"

무명의 더쿠 | 12-10 | 조회 수 627

손종구 신영 대표이사
1군 건설사들과 막바지 협상
대표단 회의 협업 시스템 강화
'운영형 디벨로퍼'로 체질 전환


국내 1세대 디벨로퍼인 신영그룹이 우미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 중인 광주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사업이 내년 4월 분양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약 29만㎡)를 주거·상업·문화 시설이 어우러진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는 총사업비 4조원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다.

 

신영그룹 지주사격인 신영의 손종구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강남구 신영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복수의 1군 건설사와 막바지 협상 중이며, 내년 1월에는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내년 4월 분양과 동시에 착공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 기존 시공사였던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발을 빼면서 일각에서 제기한 '사업 위기설'에 선을 그은 것이다.

'

"지방이라 안 된다? 청주도 그랬다"

 

손 대표는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지방 사업장에 대한 수주 심의가 매우 보수적으로 강화된 측면이 있다"며 "현장 실무진은 사업성을 높게 평가하더라도, 본사 심의 과정에서는 '다 알겠는데 지방'이라는 선입견이 작용한다"고 했다.

 

그는 "챔피언스시티와 사업 규모가 비슷한 '청주 지웰시티'도 처음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다"며 "완전히 도심에서 벗어난 부도심이었지만 성공시켰다. 챔피언스시티는 오히려 청주보다 입지가 낫다"고 했다. 청주 지웰시티는 민간 주도 국내 최대 복합단지로, 신영그룹이 충북 청주 대농지구를 4852가구 규모로 개발했다. 현대백화점을 앵커(핵심시설)로 유치하고 대형 학원가를 조성해 지금은 '청주의 대치동'으로 불린다.

 

1년간 현장 누비며 시장 파악…광주 소비성향·교육열 정조준

 

자신감의 배경에는 집요한 사전 시장 조사가 있다. 손 대표는 "데이터 검증을 위해 바닥 민심부터 철저히 파악했다"며 "지난 1년간 직원들이 광주 지역 내 부동산 중개업소 3510여곳 중 90%를 만났고 지역 자산가들과 심층 인터뷰도 진행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손 대표는 광주 특유의 소비 성향과 교육열을 간파했다. 그는 "광주 시내에 가보면 억대 고급 수입 세단이 서울 강남만큼이나 많이 돌아다닌다"며 "구매력 있는 '진짜 부자'는 많은데, 이들의 눈높이를 맞춰줄 하이엔드 상품이 없었을 뿐"이라고 했다. 실제로 신영은 VIP 인터뷰를 통해 예상보다 15% 높은 분양가도 수용 가능하다는 데이터를 확보했다.

 

교육 시장의 역설적인 기회도 포착했다. 손 대표는 "광주는 전통적으로 공교육 중심 분위기가 강하지만, 역설적으로 자녀에게 차별화된 교육 기회를 제공하려는 학부모들의 사교육 갈증은 그 어느 곳보다 뜨겁다"고 진단했다. 신영은 이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제주 국제학교 인근에 자리 잡은 유명 영어유치원을 유치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쇼핑 출신 '유통 전문가'답게 상권 유동인구를 빨아들일 킬러 콘텐츠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손 대표는 "무신사 등 젊은 층을 끌어들일 패션 플랫폼, 대학병원급 건강검진센터 등 철저히 수요에 기반한 킬러 콘텐츠를 채워 넣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단지 내 공공청사 부지에 광주광역시와 협력해 '국립중앙박물관 분원' 유치도 타진 중"이라고 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91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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