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쿠팡, 강남 비밀 사무실서 로비 총력…박대준 대표 진두지휘
3,650 25
2025.12.10 08:11
3,650 25

외부 간판도 없이 운영된 강남 비밀 사무실…쿠팡 내부 시스템서도 검색 안 돼
박대준 대표, 조용우 부사장 등 고위 대관 라인도 근무
"수사·감찰 회피 목적?" 업계 의심…정부도 전면 조사 착수

 

서울 강남역 인근 A빌딩 9층 쿠팡 사무실. 외부 간판은 물론 내부 층별 안내에도 사명은 없었다. 전민 인턴기자

서울 강남역 인근 A빌딩 9층 쿠팡 사무실. 외부 간판은 물론 내부 층별 안내에도 사명은 없었다. 전민 인턴기자

 


쿠팡이 잠실 본사와 별도로 강남역 인근 건물에 대관 조직을 은밀히 운영해온 사실이 확인됐다. 쿠팡 박대준 대표 등 핵심 대관 인력들이 근무하는 곳임에도, 외부 간판은 물론 내부 층별 안내에도 사명은 표기하지 않은 채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었다.
 
그간 쿠팡은 국회 보좌진을 비롯해 검찰, 법원, 공정거래위원회, 고용노동부 등 정·재계 출신 인사들을 대관으로 집중적으로 채용해 로비를 해왔는데, 강남의 비밀 사무실이 대관 인력들의 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쿠팡의 전방위적 로비가 "공정한 경쟁를 훼손할 수 있다"며 조사를 지시했다.

 


대표·부사장 등 고위 대관 인력 총집결
 
10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강남역 인근 A빌딩 9층에는 쿠팡 박대준 대표를 비롯해 정부·대통령실을 담당하는 조용우 정부·국회 담당 부사장, 민병기 대외협력총괄 부사장 등 고위 대관 인력들이 '사회공헌위원회'라는 명칭 아래 근무하고 있다.  
 
쿠팡 개인정보 침해와 관련해 오는 17일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이들 모두 해당 강남 사무실에 개별 사무공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관 출신인 박대준 대표 역시 강남 사무실을 자주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쿠팡의 사회공헌위원회는 명목상 사회공헌 조직이지만, 내부에서는 사실상 대정부 대관 조직으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공정거래위원회, 언론 등을 대응하는 40여명의 인력들 대부분이 이곳으로 배치돼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CBS 취재결과 A빌딩 9층 사무실 입구에는 쿠팡과 관련된 표식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외부 간판은 물론 건물 내부 층별 안내에도 '쿠팡'이라는 글자는 없었다. 입주 당시부터 외부 노출을 최소화해 달라는 쿠팡 측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쿠팡 내부 시스템에서도 해당 강남 사무실은 검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직원들조차 해당 사무실의 존재를 알기 어려운 구조였다.
 
수사 피하기 위한 꼼수?…커지는 업계 의심
 

쿠팡 사무실 내부에 불이 켜져있다. 전민 인턴기자

쿠팡 사무실 내부에 불이 켜져있다. 전민 인턴기자

 


정치권과 업계 관계자들은 쿠팡의 강남 사무실 운영 방식 자체가 수사·감사·내부 감찰의 눈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한다.
 
한 국회 관계자는 "이 정도로 사무실의 존재를 숨긴다는 것은 회사 내부는 물론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시키려는 의도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9일 서울경찰청이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쿠팡 본사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나, 강남 사무실은 수사 대상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은 해당 강남 사무실에 지난 6월 입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교롭게도 정부가 파악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시작 시점 역시 6월 24일 전후로 추정된다.

 

여기에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과정에서 쿠팡 측이 검찰 지휘부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역시 6월부터 본격화했다. 이후 7월에 사실상의 대관 조직인 사회공헌위원회가 출범했다.

 

물밑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본격화하고, 동시에 쿠팡의 수사 외압 의혹이 이슈화 되는 시기에 쿠팡이 별도 사무실을 확보하고 고위 대관 조직을 집중 배치했다는 점에서, 이를 둘러싼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094391?sid=101

목록 스크랩 (1)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447 12.11 24,40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1,3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35,4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6,7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63,7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1,2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0244 유머 동물병원 갔는데 더쿠들이 좋아할 안내 문구 목격 21:22 0
2930243 기사/뉴스 11세부터 성폭행…출산 한달만에 또 임신시킨 '그놈' 21:22 42
2930242 이슈 성시경 콘서트 무조건 취소표 나오는 이유 21:22 99
2930241 이슈 캔맥주 끝까지 시원하게 먹는 꿀팁.gif 21:22 50
2930240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SUPER EIGHT '関風ファイティング' 21:21 3
2930239 이슈 1457년 청령포,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쫒겨나 유배길에 오른 어린 선왕 역사가 지우려 했던 이야기 <왕과 사는 남자> 런칭 예고편 최초 공개! 21:21 41
2930238 기사/뉴스 판교 교통지옥 끝난다…성남시, 4개 지하철·트램 사업 '확정' 21:19 202
2930237 이슈 너무 힙해서 담배도 안 피고 시집 갈 생각도 없고 가마 탈 생각은 더더욱 없지만 따라하고 싶다 4 21:19 559
2930236 이슈 박보검 얼굴에 매료되어 버린 지민 | [이게 맞아?! 시즌2] 1-2회 하이라이트 | 디즈니+ 5 21:17 454
2930235 이슈 정말 속시원한 도랑 파기 3 21:17 188
2930234 이슈 젓가락 따라서 눈동자 같이 움직이는 거 너무 웃김 한입만 어필 중 … 21:16 333
2930233 이슈 <<속보>> 감독님피셜 닉 와일드 제대로 된 연애 한 번도 안해봄 19 21:16 1,325
2930232 이슈 오늘자 소속사(FNC) 콘서트에서 캐롤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부르는 정해인 1 21:15 104
2930231 이슈 아니 아기가 폭군의셰프미식가폭군님처럼맛을음미함 21:15 390
2930230 유머 후냥이가 일어나는 방법🩷🐼 10 21:14 683
2930229 이슈 중안부 진짜 보통 아냐~! 4 21:13 1,011
2930228 팁/유용/추천 리디북스 기준 📖2025년 인기 많았던 BL 소설📖 (스압) 13 21:12 795
2930227 이슈 최근 행사장에서 노래하면서 끼부리는 포레스텔라 고우림 1 21:10 253
2930226 유머 조류갤러리에서 박새를 베놈새라고 부르는 이유 15 21:10 1,970
2930225 이슈 임산부에게 아무 이유없이 공격한 남성 7 21:10 1,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