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쿠팡, 강남 비밀 사무실서 로비 총력…박대준 대표 진두지휘
3,742 25
2025.12.10 08:11
3,742 25

외부 간판도 없이 운영된 강남 비밀 사무실…쿠팡 내부 시스템서도 검색 안 돼
박대준 대표, 조용우 부사장 등 고위 대관 라인도 근무
"수사·감찰 회피 목적?" 업계 의심…정부도 전면 조사 착수

 

서울 강남역 인근 A빌딩 9층 쿠팡 사무실. 외부 간판은 물론 내부 층별 안내에도 사명은 없었다. 전민 인턴기자

서울 강남역 인근 A빌딩 9층 쿠팡 사무실. 외부 간판은 물론 내부 층별 안내에도 사명은 없었다. 전민 인턴기자

 


쿠팡이 잠실 본사와 별도로 강남역 인근 건물에 대관 조직을 은밀히 운영해온 사실이 확인됐다. 쿠팡 박대준 대표 등 핵심 대관 인력들이 근무하는 곳임에도, 외부 간판은 물론 내부 층별 안내에도 사명은 표기하지 않은 채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었다.
 
그간 쿠팡은 국회 보좌진을 비롯해 검찰, 법원, 공정거래위원회, 고용노동부 등 정·재계 출신 인사들을 대관으로 집중적으로 채용해 로비를 해왔는데, 강남의 비밀 사무실이 대관 인력들의 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쿠팡의 전방위적 로비가 "공정한 경쟁를 훼손할 수 있다"며 조사를 지시했다.

 


대표·부사장 등 고위 대관 인력 총집결
 
10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강남역 인근 A빌딩 9층에는 쿠팡 박대준 대표를 비롯해 정부·대통령실을 담당하는 조용우 정부·국회 담당 부사장, 민병기 대외협력총괄 부사장 등 고위 대관 인력들이 '사회공헌위원회'라는 명칭 아래 근무하고 있다.  
 
쿠팡 개인정보 침해와 관련해 오는 17일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이들 모두 해당 강남 사무실에 개별 사무공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관 출신인 박대준 대표 역시 강남 사무실을 자주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쿠팡의 사회공헌위원회는 명목상 사회공헌 조직이지만, 내부에서는 사실상 대정부 대관 조직으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공정거래위원회, 언론 등을 대응하는 40여명의 인력들 대부분이 이곳으로 배치돼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CBS 취재결과 A빌딩 9층 사무실 입구에는 쿠팡과 관련된 표식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외부 간판은 물론 건물 내부 층별 안내에도 '쿠팡'이라는 글자는 없었다. 입주 당시부터 외부 노출을 최소화해 달라는 쿠팡 측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쿠팡 내부 시스템에서도 해당 강남 사무실은 검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직원들조차 해당 사무실의 존재를 알기 어려운 구조였다.
 
수사 피하기 위한 꼼수?…커지는 업계 의심
 

쿠팡 사무실 내부에 불이 켜져있다. 전민 인턴기자

쿠팡 사무실 내부에 불이 켜져있다. 전민 인턴기자

 


정치권과 업계 관계자들은 쿠팡의 강남 사무실 운영 방식 자체가 수사·감사·내부 감찰의 눈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한다.
 
한 국회 관계자는 "이 정도로 사무실의 존재를 숨긴다는 것은 회사 내부는 물론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시키려는 의도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9일 서울경찰청이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쿠팡 본사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나, 강남 사무실은 수사 대상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은 해당 강남 사무실에 지난 6월 입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교롭게도 정부가 파악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시작 시점 역시 6월 24일 전후로 추정된다.

 

여기에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과정에서 쿠팡 측이 검찰 지휘부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역시 6월부터 본격화했다. 이후 7월에 사실상의 대관 조직인 사회공헌위원회가 출범했다.

 

물밑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본격화하고, 동시에 쿠팡의 수사 외압 의혹이 이슈화 되는 시기에 쿠팡이 별도 사무실을 확보하고 고위 대관 조직을 집중 배치했다는 점에서, 이를 둘러싼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094391?sid=101

목록 스크랩 (1)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69 12.15 34,3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27,03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93,7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64,7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21,80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8,2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383 기사/뉴스 [속보] 헌법재판소, 조지호 경찰청장 파면…재판관 전원일치 13 14:20 535
398382 기사/뉴스 소속 모델 수차례 성폭행… 성인 화보 제작사 전 대표, 징역 10년 4 14:18 480
398381 기사/뉴스 "라면스프 어디까지 써봤니"…MZ 시즈닝 열풍에 분말형 제품 인기 7 14:15 423
398380 기사/뉴스 연인 밀쳐 숨지게 한 30대 남성 긴급체포 17 14:14 1,000
398379 기사/뉴스 "공감돼"…'슈가' 멜로퀸에서 엄마로, 최지우의 변신 [N현장] (종합) 14:11 255
398378 기사/뉴스 [단독] 독방 골라 쓰더니…"교도관이 햄버거·불닭 소스 배달" 5 14:08 1,204
398377 기사/뉴스 인권위, '尹 구치소 방문조사' 재추진…"법무부에 공문 재발송" 6 14:08 216
398376 기사/뉴스 '군대' 각오하고 한국 선택, 카스트로프 진짜 애국심 대단했네...일본-독일 혼혈 분데스리가와 완벽 비교 "고민되고 부담된다" 14:04 230
398375 기사/뉴스 [속보] 옥중 생일 맞은 윤석열 전 대통령 "올바른 나라 절박함이 비상사태 선포 이유" 65 14:02 927
398374 기사/뉴스 박나래 사과 본 변호사 "얼렁뚱땅 넘어가려…사리 분별 안 된 것" 8 14:01 1,558
398373 기사/뉴스 [속보] 여의도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1명 중상 11 14:00 1,371
398372 기사/뉴스 [속보]대법, 내란 전담재판부 만든다…예규 제정 19 13:58 675
398371 기사/뉴스 “휴대폰 요금 왜 올랐나 했더니”…100만 고객 동의없이 더 비싼 요금제로 바꿨다고? 2 13:55 946
398370 기사/뉴스 [속보]“삼성전자 본사 폭파·이재용 회장 살해” 협박 신고…경찰 수사 30 13:52 1,233
398369 기사/뉴스 尹 "자녀 없는 제게 청년들이 자식"…생일날 옥중서 메시지 38 13:51 806
398368 기사/뉴스 “호기심에” 제주항서 ‘광란의 드리프트’ 벌인 관광객 3 13:45 752
398367 기사/뉴스 청주스포츠콤플렉스 윤곽 나왔다 1 13:42 511
398366 기사/뉴스 "8176석 규모" 전주야구장 공정률 65%…2만석까지 증축 13 13:35 585
398365 기사/뉴스 '드림콘서트 2026’, 내년 2월 홍콩 카이탁 스포츠파크 개최 2 13:16 452
398364 기사/뉴스 진도 곱창김 팝업스토어 성황리 마무리…6000명 몰려 5 13:09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