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쿠팡, 강남 비밀 사무실서 로비 총력…박대준 대표 진두지휘
3,691 25
2025.12.10 08:11
3,691 25

외부 간판도 없이 운영된 강남 비밀 사무실…쿠팡 내부 시스템서도 검색 안 돼
박대준 대표, 조용우 부사장 등 고위 대관 라인도 근무
"수사·감찰 회피 목적?" 업계 의심…정부도 전면 조사 착수

 

서울 강남역 인근 A빌딩 9층 쿠팡 사무실. 외부 간판은 물론 내부 층별 안내에도 사명은 없었다. 전민 인턴기자

서울 강남역 인근 A빌딩 9층 쿠팡 사무실. 외부 간판은 물론 내부 층별 안내에도 사명은 없었다. 전민 인턴기자

 


쿠팡이 잠실 본사와 별도로 강남역 인근 건물에 대관 조직을 은밀히 운영해온 사실이 확인됐다. 쿠팡 박대준 대표 등 핵심 대관 인력들이 근무하는 곳임에도, 외부 간판은 물론 내부 층별 안내에도 사명은 표기하지 않은 채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었다.
 
그간 쿠팡은 국회 보좌진을 비롯해 검찰, 법원, 공정거래위원회, 고용노동부 등 정·재계 출신 인사들을 대관으로 집중적으로 채용해 로비를 해왔는데, 강남의 비밀 사무실이 대관 인력들의 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쿠팡의 전방위적 로비가 "공정한 경쟁를 훼손할 수 있다"며 조사를 지시했다.

 


대표·부사장 등 고위 대관 인력 총집결
 
10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강남역 인근 A빌딩 9층에는 쿠팡 박대준 대표를 비롯해 정부·대통령실을 담당하는 조용우 정부·국회 담당 부사장, 민병기 대외협력총괄 부사장 등 고위 대관 인력들이 '사회공헌위원회'라는 명칭 아래 근무하고 있다.  
 
쿠팡 개인정보 침해와 관련해 오는 17일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이들 모두 해당 강남 사무실에 개별 사무공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관 출신인 박대준 대표 역시 강남 사무실을 자주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쿠팡의 사회공헌위원회는 명목상 사회공헌 조직이지만, 내부에서는 사실상 대정부 대관 조직으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공정거래위원회, 언론 등을 대응하는 40여명의 인력들 대부분이 이곳으로 배치돼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CBS 취재결과 A빌딩 9층 사무실 입구에는 쿠팡과 관련된 표식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외부 간판은 물론 건물 내부 층별 안내에도 '쿠팡'이라는 글자는 없었다. 입주 당시부터 외부 노출을 최소화해 달라는 쿠팡 측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쿠팡 내부 시스템에서도 해당 강남 사무실은 검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직원들조차 해당 사무실의 존재를 알기 어려운 구조였다.
 
수사 피하기 위한 꼼수?…커지는 업계 의심
 

쿠팡 사무실 내부에 불이 켜져있다. 전민 인턴기자

쿠팡 사무실 내부에 불이 켜져있다. 전민 인턴기자

 


정치권과 업계 관계자들은 쿠팡의 강남 사무실 운영 방식 자체가 수사·감사·내부 감찰의 눈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한다.
 
한 국회 관계자는 "이 정도로 사무실의 존재를 숨긴다는 것은 회사 내부는 물론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시키려는 의도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9일 서울경찰청이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쿠팡 본사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나, 강남 사무실은 수사 대상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은 해당 강남 사무실에 지난 6월 입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교롭게도 정부가 파악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시작 시점 역시 6월 24일 전후로 추정된다.

 

여기에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과정에서 쿠팡 측이 검찰 지휘부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역시 6월부터 본격화했다. 이후 7월에 사실상의 대관 조직인 사회공헌위원회가 출범했다.

 

물밑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본격화하고, 동시에 쿠팡의 수사 외압 의혹이 이슈화 되는 시기에 쿠팡이 별도 사무실을 확보하고 고위 대관 조직을 집중 배치했다는 점에서, 이를 둘러싼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094391?sid=101

목록 스크랩 (1)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332 00:05 3,6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1,71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49,3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4,1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7,9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9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3,4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473 기사/뉴스 “1020 잡았다”…에이블리, 신규 입점 뷰티 브랜드 거래액 최대 8배↑ 09:34 127
397472 기사/뉴스 아이딧, 美 외신도 주목했다 “스타쉽의 차세대 보이그룹으로 존재감 확장” 09:33 65
397471 기사/뉴스 변우석·카리나·장원영? 다시 못 볼 라인업…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 ‘도시 동화’ 공개 7 09:27 498
397470 기사/뉴스 데이식스, 오늘(15일) 데뷔 첫 시즌송 발매…"모두 따뜻한 크리스마스 되길" 1 09:26 143
397469 기사/뉴스 "중국인 여성이 지드래곤 암표 팔아요" 신고…벌금 고작 20만원 15 09:24 507
397468 기사/뉴스 김세정, 첫 싱글 ‘태양계’ 콘셉트 포토 09:23 341
397467 기사/뉴스 차학연, 日팬미팅 성공적 마무리 “함께 해서 행복해” 09:22 196
397466 기사/뉴스 개봉 D-2 ‘아바타:불과 재’ 예매율 73% 돌파‥모두 기다린 마스터피스 09:19 132
397465 기사/뉴스 [속보] 경찰, 국회 의원회관 전재수 의원실 압수수색 시도 21 09:17 1,520
397464 기사/뉴스 ‘얄미운 사랑’ 국민 드라마 ‘착한형사 강필구 시즌 5’ 제작발표회 현장 5 09:15 921
397463 기사/뉴스 [속보] 경찰 "통일교 천정궁 등 10곳 압수수색 집행 중" 17 09:13 799
397462 기사/뉴스 '원빈 친조카' 한가을 "외삼촌 잘 지내고 있어" 근황 1 09:12 1,597
397461 기사/뉴스 변우석, 오늘(15일) ‘더 크리스마스 송’ 음원 발매...'신우석의 도시동화' 프로젝트 30 09:11 783
397460 기사/뉴스 회귀 법정물 ‘판사 이한영’, 색다른 장르물 등장 예고 10 09:08 1,001
397459 기사/뉴스 무신사, 열흘간 ‘2025 뷰티 어워즈’…올해 인기 브랜드 총집결 09:00 414
397458 기사/뉴스 ‘프로젝트 Y’ 감독 “김성철과 작업하며 많은 영감 얻어”…대세 존재감 08:59 295
397457 기사/뉴스 ‘레드벨벳 예리’ 아닌 ‘배우 김예림’…타이페이 단독 팬미팅 성료 9 08:56 1,498
397456 기사/뉴스 휴 잭맨, '피부암 투병' 고백→"난 바보였다" 경고 [할리웃통신] 9 08:53 2,491
397455 기사/뉴스 '이나영♥' 원빈, 15년째 활동 없는데.."잘 지내고 있다" 친조카가 밝힌 근황 13 08:52 3,656
397454 기사/뉴스 이병헌, NYT 선정 ‘올해 최고 영화 속 배우 10인’에 1 08:50 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