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단독] 특검 “통일교 유착, 민주당도 조사해야” 보고…윗선이 막았다
1,787 17
2025.12.10 07:53
1,787 17

 

김건희 특검수사팀 8월 ‘수사필요성’ 보고
“이견 없었다”더니 지휘부는 수사 만류해
민주당 관련의혹에만 편파수사 지적나와



국민의힘과 통일교 간 ‘정교 유착 의혹’을 수사해온 김건희 특검 수사팀이 지난 8월께 “더불어민주당 인사도 수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특검 조사에서 민주당과 관련해 진술한 시점이다. 그러나 특검 지휘부에서는 수사를 만류하는 방침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 이견이 전혀 없었다”는 특검 측 의견과 배치되는 부분이다.
 

김건희특검

김건희특검9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통일교 수사팀은 지난 8월 윤 전 본부장을 면담하면서 “민주당 의원 2명에게 수천만 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이 2022년 3월 대선 전 통일교 핵심 인사 이 모씨와 통화하면서 “(여야) 양쪽에 정치자금을 다 댔다”고 말한 녹취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수사팀은 해당 내용을 수사 보고 형태로 담아 ‘수사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로 보고했지만, 특검 지휘부에서 “수사 대상 밖”이라며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김건희특검 설명과도 배치된다. 오정희 특검보는 전날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누구의 의중에 따라 수사를 하지 않기로 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민주당 의혹과 관련해)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은 비교적 명확하고, 수사팀부터 모두 이견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통일교 수사팀이 사건번호를 부여받아 기록을 만든 것 역시 비교적 최근에 이뤄졌다고 한다. 수사팀은 파견 검사 일부가 원청으로 복귀하기 전인 지난 11월께 “해당 의혹이 정식 사건으로 전환되지 않을 경우 미칠 파장 등이 우려된다”는 내부 의견에 따라 사건번호를 부여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번호가 부여되면 당장 기소 또는 불기소로 결론이 나지 않더라도 다른 기관에 이송하는 등 어떤 방식으로든 사건을 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날 오 특검보는 “(번호를 부여한 시점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김건희특검이 ‘편파 수사’를 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검 측은 전날 민주당 의혹을 수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해당 진술 내용은 인적·물적·시간적으로 볼 때 명백히 특검법상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런데 특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IMS모빌리티의 특혜성 투자 의혹’ 등 김건희 여사 개입 여부가 불분명한 사건에는 강제 수사를 벌여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특검이 민주당 관련 의혹에만 소극적이다”는 지적이 나온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60353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398 12.11 14,4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4,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14,9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6,3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1,97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9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7957 정치 대통령실 "캄보디아內 한국인 스캠 피의자 10월부터 107명 송환" 2 14:58 267
7956 정치 행정수도 세종 계획(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11 14:57 957
7955 정치 필리버스터 한다면서 단 한명도 없는 국힘 의원석(오전 11시 이후 상황). 국힘 지도부는 국힘 의원들도 공감 않는 민생 발목잡기 즉각 당장 중단하라. 19 14:52 782
7954 정치 [속보] 장동혁 “국민의힘 무너지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 155 14:48 1,798
7953 정치 이재명: 미디어 리터러시 강화? 미디어 교육 강화라고 쓰면되는데 꼭 리터러시라고 쓰는 이유가 뭘까요? 283 14:39 13,003
7952 정치 李정부 부동산대책 평가, 무주택자 '부정'·1주택자 '긍정' 우세[리얼미터] 3 14:29 302
7951 정치 시건방이 하늘을 찌르는 김어준 14 14:12 1,585
7950 정치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의원 "안귀령 총기탈취 즉각 사살감" 29 14:11 1,062
7949 정치 李대통령 "종편, 편파 유튜브인지 의심되는 경우 꽤 있어" 14 14:07 678
7948 정치 [속보] 李대통령 "개인정보 유출 제재 강화…회사 망한다는 생각 들게" 34 12:55 1,341
7947 정치 장동혁-조국 '대장동' 토론 결국 무산? 혁신당 "깊은 유감" 5 12:42 351
7946 정치 [단독] ‘세운 재개발 총괄’ 서울시 1급 출신, 한호에서 3억6천만원 자문료 받아 8 12:21 543
7945 정치 통일교 파장에 이 대통령 지지율 뚝... 전주보다 6%p 하락 13 12:09 1,615
7944 정치 정면돌파 나선 전재수 "통일교 행사 축사? 그 시간 성당에 있었다" 21 11:51 1,448
7943 정치 내년 지방선거 ‘여당 승리’ 42%, ‘야당 승리’ 36% [갤럽] 13 11:49 623
7942 정치 [속보]이재명 "개인정보 유출 기업 과징금 직전 3개년 중 가장 높은 매출의 3%로 상향 검토" 36 11:43 1,395
7941 정치 수건으로 얼굴을 덮고 물 계속 부어서 숨 쉬지 못하고 물을 계속 마시게 해서 폐로 물이 들어가서 죽게 만드는 그게 물고문이고 28 11:38 3,933
7940 정치 갤럽 정당별 호감도 조사 1 11:37 605
7939 정치 "자기들이 발의해놓고‥" 국힘 '셀프' 의사 방해 11 11:27 1,038
7938 정치 與 "통일교 관련 민주당 명단 우후죽순...명확한 근거 없는 물타기" 11 11:15 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