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구리 ‘서울 편입’ 추진 본격화…시 “의회 요구 반영해 보완책 마련”
2,129 25
2025.12.09 22:37
2,129 2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80513?sid=001

 

9일 오전 경기 구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양경애 의원이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안) 시의회 의견제시안’을 설명하고 있다. 송상호 기자

9일 오전 경기 구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양경애 의원이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안) 시의회 의견제시안’을 설명하고 있다. 송상호 기자
경기도 구리시를 서울시 구리구로 바꾸는 구리시의 ‘서울 편입’ 추진과 관련해 구리시의회가 "타당성을 갖추고 있지만 보완 대책을 마련하라”는 의견을 시에 전달했다. 이에 시는 대책을 마련한 뒤 절차를 밟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리시의회는 9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안) 시의회 의견제시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 안건은 지난달 20일 시가 의견 청취안을 제출한 데 따른 것으로, 앞서 시 집행부와 의원들 사이에서는 경기주택도시공사(지에이치·GH) 이전 등 기존 현안과의 충돌 가능성을 두고 논쟁이 있었다.

제안 설명에 나선 양경애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생활권 일치 요구, 도시 경쟁력 보강 등의 측면에서 이전 논의가 타당하다고 보고 “구리 인구 19%가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생활 불편을 해소하려는 행정은 타당하다”며 “광역사업·개발 지원에서 후순위로 밀린 사례를 고려하면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한 전략도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양 의원은 보완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지에이치 유치와 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을 예로 들며 “서울 편입이 경기도 이탈로 판단되면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며 경기도 설득·관계 설정, 우선순위 검토 등을 주문했다. 또 “구리시 단독 사안이 아니라 경기도·서울시 의견 청취와 국회 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경기도와의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된 데 대해서도 문제를 살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개발제한구역 규제 변화, 지방세 구조 효과 등에 대한 정량 자료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는 의회 요구에 맞춰 보완 대책을 수립한 뒤 실태조사서를 작성해 건의안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시와 의회 간 의견이 통일이 돼야 광역 지자체에서 볼 때도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의회 의견에 대한 보완책 마련 때문에, 올해 안에 건의는 어렵고 해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구리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 총선 국면에서 편입 논의가 확산됐던 인접 지자체들은 구리시 상황을 살피며 한발 물러선 상태다. 김포시는 서울시와 공동 연구반을 운영했지만 지난해 6월 이후 추진 동력이 꺼졌고, ‘서울시 김포구 설치 특별법’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하남시는 연구용역·여론조사 없이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며, 고양시는 총선 당시 지역 일부 국힘 당협의 자체 여론조사가 있었지만, 공식 절차 이행은 없었다. 남양주 역시 별내 등 일부 지역의 여론이 형성됐으나 행정 절차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편 서울 편입 절차는 △계획 수립 △시의회 의견 청취 △서울시·경기도에 변경안 건의 △서울·경기 광역의회 의견 수렴 후 행안부 건의 △행안부 주민투표 여부 검토 △최종 법안 발의와 국회 의결 순으로 이어진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75 12.15 37,9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4,9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02,4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68,2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23,6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9,3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552 기사/뉴스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안중근 의사’ 국보급 유묵, 최초 공개 2 23:25 212
398551 기사/뉴스 정부 GPU 1만장 내년 2월부터 배분… ‘K-엔비디아’ 가동 2 23:20 224
398550 기사/뉴스 진천선수촌 사격장서 실탄 외부 반출…진종오 폭로 사실이었다 7 23:11 1,600
398549 기사/뉴스 "운동으로 뺐다더니"…입짧은햇님 '주사 이모' 의혹에 댓글 폭주 31 23:08 3,924
398548 기사/뉴스 미국 2배 전기료에 한국 제조업 ‘떠날 결심’…3년새 전기료 76% 폭등 15 23:02 1,339
398547 기사/뉴스 韓증권계좌 없는 외국인도 코스피 거래…달러 유입 촉진한다 3 23:00 371
398546 기사/뉴스 [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11 22:50 1,575
398545 기사/뉴스 로제 "히트곡 '아파트', 혼자 커서 하버드 법대 간 자식 같아" 17 22:31 1,361
398544 기사/뉴스 "불륜 들킬까 봐" 사산아 냉동실 유기한 여성...도피 끝 소재 확인 4 22:06 1,512
398543 기사/뉴스 에이즈 감염자와 피임 없이 성관계 20대 여성…피해 보상은커녕 사과도 못 받아 2 22:04 1,554
398542 기사/뉴스 남산 케이블카 64년 독점 끝…궤도운송법 개정안 국토위 통과 21:56 559
398541 기사/뉴스 ‘스토킹 피해자’라던 저속노화 교수의 반전?!...스타 이미지, 누가 만들었나 1 21:53 1,275
398540 기사/뉴스 '주사이모 의혹' 입짧은햇님, 19일 라이브 방송..직접 해명하나 21:51 1,736
398539 기사/뉴스 ‘아들 과로사 CCTV’ 감춘 쿠팡…어머니 “우린 5년째 지옥” 5 21:50 674
398538 기사/뉴스 "윤 어게인" 팻말 들고 행진‥10대 게임으로 번진 '정치 선동' 8 21:47 766
398537 기사/뉴스 천대엽 "與내란재판부 수정안 여전히 위헌…대법 예규가 대안" 14 21:46 435
398536 기사/뉴스 [단독] 국세청, SPC 특별세무조사 착수…회계자료 예치 11 21:44 948
398535 기사/뉴스 “게임女에 ‘우리 여보’…독박육아 아내 두고 남편이 한 짓, 외도 아닌가요?” 7 21:42 1,109
398534 기사/뉴스 [단독]국세청, ‘노동자 과로사’ 의혹 런베뮤 특별 세무조사 착수 7 21:41 510
398533 기사/뉴스 [JTBC 뉴스룸 | 오대영 앵커 한마디] 낡아빠진 국적 사용법 4 21:34 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