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KBO] 와이스가 한화 떠나며 올린 인스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그 선수)
41,098 309
2025.12.09 22:33
41,098 309

https://www.instagram.com/p/DSCzz4KEYA6


지금은 한국에서의 시간이 끝났고,

지난 2년이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말로 다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제가 원했던 것은 오직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것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와 사람들, 그리고 이곳에서의 경험들이 오히려 저에게 더 큰 영향을 줄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야구를 하기 위해 시작한 이 시간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 중 하나가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풍부하고, 따뜻하고, 마음이 가득한 문화를 사랑하게 될 줄도 몰랐습니다.

음식이 다른 어떤 것도 생각나지 않게 만들 줄도 몰랐습니다

(네, 저희 집에 KBBQ 그릴을 살 예정입니다).

그리고 평생 저를 변화시킬 관계들을 맺게 될 줄은 더더욱 몰랐습니다.


저를 따뜻하게 맞아준 팀 동료들, 코치진, 스태프, 그리고 팬들은

단순히 제 직장의 사람들이 아니라, 가족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집 같은 곳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보낸 매일은 제가 왜 처음 야구를 시작했는지를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그 기쁨.

그 치열함.

챔피언십에서 공을 던진다는 것.


제가 사랑하는 이 게임을, 이렇게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사람들 앞에서 할 수 있다는 것.

늘 자리에서 일어나 응원하고, 경기를 끝까지 떠나지 않는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것.


많은 이들이 주목하지 않던 인디 리그 출신의 저를, 한화는 믿어주었습니다.


한화는 제가 가장 필요할 때, 기회와 무대, 그리고 집 같은 곳을 내어주었습니다.

그 점에 대해 저는 평생 감사할 것입니다.


한국은 언제나 제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 이별은 끝이 아니라, “다시 만나요”라는 인사입니다.


진심을 담아,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목록 스크랩 (2)
댓글 30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50 00:05 11,55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2,1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06,8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9,7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40,6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3,8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349 이슈 핫게 갔던 로버트 패틴슨, 젠데이아 영화 예고편 22:02 0
2928348 유머 어!↗ 자신있어!!!!↗ 22:02 13
2928347 이슈 허찬미 근황... 1 22:01 366
2928346 이슈 러닝 입문 6개월만에 마라톤 서브3 달성했다는 연예인 22:00 405
2928345 기사/뉴스 [단독] 재범 우려 컸던 창원 살해범, 성범죄 알리미엔 '가짜 주소' 22:00 104
2928344 기사/뉴스 "가나 대사입니다" 등장한 분.. 이름 듣고 '응?' 했다가 '아!' 2 21:57 586
2928343 이슈 1년 전 오늘 발매♬ King & Prince 'Re:ERA' 21:55 20
2928342 이슈 일본 유명 성우 히카사 요코가 '이 성우'를 처음 보고 '이런 신인이 있을 수가 있구나' 싶어서 신인 발굴에 대한 의무, 소명감을 느꼈고, 독립해서 성우 회사 차렸다고 함... 1 21:55 440
2928341 유머 070에서 오는 전화가 차단되는것 같은 흘러빠진 기능은 더이상 원하지 않는다!! 2 21:55 593
2928340 이슈 박나래 전매니저 "녹취도 전부 가지고있다" 21 21:55 1,649
2928339 이슈 지금의 지오디를 있게 했다는 전설의 100회 콘서트 26 21:54 1,001
2928338 정치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 내년 1월 부터 의료급여 중 '부양비' 기준이 사라집니다 4 21:53 639
2928337 이슈 트위터에서 알티타는 나는솔로 연상연하 8 21:53 961
2928336 이슈 딸 고등학생인데 용돈 적다고 욕하네요 13 21:53 1,633
2928335 이슈 최근 제2의 전성기가 온 것 같다는 예능 82 21:52 7,065
2928334 유머 기묘한이야기 시즌5 나온데까지 토대로 말 나온 가설 중 하나(강스포) 3 21:51 650
2928333 이슈 화제의 여자 노래 파트 원키로 불러버리는 남자 가수들 모음 2 21:50 316
2928332 유머 진짜 예술인 복화술.........ytb 2 21:50 261
2928331 유머 가끔은 자신의 귀도 믿지 말아라 5 21:50 567
2928330 유머 손에 잡히는 모든걸 키링으로 만드는 최홍만 ㅋㅋㅋㅋㅋ 1 21:50 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