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KBO] 와이스가 한화 떠나며 올린 인스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그 선수)
40,805 309
2025.12.09 22:33
40,805 309

https://www.instagram.com/p/DSCzz4KEYA6


지금은 한국에서의 시간이 끝났고,

지난 2년이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말로 다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제가 원했던 것은 오직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것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와 사람들, 그리고 이곳에서의 경험들이 오히려 저에게 더 큰 영향을 줄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야구를 하기 위해 시작한 이 시간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 중 하나가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풍부하고, 따뜻하고, 마음이 가득한 문화를 사랑하게 될 줄도 몰랐습니다.

음식이 다른 어떤 것도 생각나지 않게 만들 줄도 몰랐습니다

(네, 저희 집에 KBBQ 그릴을 살 예정입니다).

그리고 평생 저를 변화시킬 관계들을 맺게 될 줄은 더더욱 몰랐습니다.


저를 따뜻하게 맞아준 팀 동료들, 코치진, 스태프, 그리고 팬들은

단순히 제 직장의 사람들이 아니라, 가족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집 같은 곳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보낸 매일은 제가 왜 처음 야구를 시작했는지를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그 기쁨.

그 치열함.

챔피언십에서 공을 던진다는 것.


제가 사랑하는 이 게임을, 이렇게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사람들 앞에서 할 수 있다는 것.

늘 자리에서 일어나 응원하고, 경기를 끝까지 떠나지 않는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것.


많은 이들이 주목하지 않던 인디 리그 출신의 저를, 한화는 믿어주었습니다.


한화는 제가 가장 필요할 때, 기회와 무대, 그리고 집 같은 곳을 내어주었습니다.

그 점에 대해 저는 평생 감사할 것입니다.


한국은 언제나 제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 이별은 끝이 아니라, “다시 만나요”라는 인사입니다.


진심을 담아,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목록 스크랩 (2)
댓글 30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337 00:05 6,6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68,7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02,0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8,5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1,9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211 이슈 대한민국 시트콤계의 연기천재 두 아역배우 15:05 6
2928210 이슈 둠칫둠칫 걷는 미국 멧도요새 15:04 57
2928209 기사/뉴스 나랏돈 375억 구했다...부패신고 보상금 최고액 18억 지급 1 15:03 135
2928208 정치 전재수 “제가 돌았습니까? 돈·시계 받게…서른살 이후 시계 안 차” 3 15:01 498
2928207 이슈 2017년 진지도와 9년지난 2025년 진지도 (갓진영, 블랙핑크 지수, 엔시티 도영) 5 15:00 360
2928206 이슈 키라링☆레볼루션(라라의 스타일기) 애장판 1, 2권 표지.jpg 3 14:57 261
2928205 이슈 스타트업 대표가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하는 일 21 14:56 2,616
2928204 이슈 러브라이브 성우중에 가장 많다는 MBTI 성향.jpg 14:55 400
2928203 이슈 최근 외국에서 440만 조회수 찍은 한국어 짤.jpg 7 14:54 939
2928202 기사/뉴스 [속보] 소방 “광주대표도서관 매몰자 4명 추정…1명 구조·중태” 4 14:53 1,278
2928201 이슈 도경수 인증 평생을 분홍분홍하게 살거 같다는 김우빈-신민아 최근 일화.txt 23 14:52 2,556
2928200 이슈 돈 안아까웠던 연말 콘 얘기해보는 달글 107 14:51 3,668
2928199 이슈 정말 하찮아서 귀여운 아기의 한 입 10 14:50 1,781
2928198 이슈 진짜 이런 뮤비 난생 처음 본다고 댓글 터진 뮤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14:49 1,483
2928197 정치 박선원, 12·3 계엄 당시 문건 공개... "약물 사용한 허위자백 유도 계획 있었다" 16 14:48 544
2928196 이슈 오늘자 국장 레전드 ㅋㅋㅋㅋ 14 14:48 2,780
2928195 유머 트위터 막창집 밈 존재을 알고 있는 배우 김유정 8 14:48 1,543
2928194 기사/뉴스 나라살림 적자 10월까지 86조원대 '역대 세번째' 24 14:47 536
2928193 기사/뉴스 물타기하다 덜컥 2대주주된 개미…"본전 도달해 탈출" 21 14:46 1,658
2928192 유머 겨울 아침 6시 출근하기 위해 일어나는 모습 3 14:46 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