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KBO] 와이스가 한화 떠나며 올린 인스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그 선수)
38,585 302
2025.12.09 22:33
38,585 302

https://www.instagram.com/p/DSCzz4KEYA6


지금은 한국에서의 시간이 끝났고,

지난 2년이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말로 다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제가 원했던 것은 오직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것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와 사람들, 그리고 이곳에서의 경험들이 오히려 저에게 더 큰 영향을 줄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야구를 하기 위해 시작한 이 시간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 중 하나가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풍부하고, 따뜻하고, 마음이 가득한 문화를 사랑하게 될 줄도 몰랐습니다.

음식이 다른 어떤 것도 생각나지 않게 만들 줄도 몰랐습니다

(네, 저희 집에 KBBQ 그릴을 살 예정입니다).

그리고 평생 저를 변화시킬 관계들을 맺게 될 줄은 더더욱 몰랐습니다.


저를 따뜻하게 맞아준 팀 동료들, 코치진, 스태프, 그리고 팬들은

단순히 제 직장의 사람들이 아니라, 가족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집 같은 곳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보낸 매일은 제가 왜 처음 야구를 시작했는지를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그 기쁨.

그 치열함.

챔피언십에서 공을 던진다는 것.


제가 사랑하는 이 게임을, 이렇게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사람들 앞에서 할 수 있다는 것.

늘 자리에서 일어나 응원하고, 경기를 끝까지 떠나지 않는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것.


많은 이들이 주목하지 않던 인디 리그 출신의 저를, 한화는 믿어주었습니다.


한화는 제가 가장 필요할 때, 기회와 무대, 그리고 집 같은 곳을 내어주었습니다.

그 점에 대해 저는 평생 감사할 것입니다.


한국은 언제나 제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 이별은 끝이 아니라, “다시 만나요”라는 인사입니다.


진심을 담아,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목록 스크랩 (3)
댓글 30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38 12.05 80,6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55,2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2,5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8,6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5,88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8,9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7695 이슈 팬들한테 자기들 이해하지 말라고 하는 남자아이돌 12:07 0
2927694 이슈 ALLDAY PROJECT의 Wrapped Party에 초대합니다! 12:05 59
2927693 이슈 [KBO] 2011년부터 2025년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수상자 1 12:03 229
2927692 기사/뉴스 ‘퇴사’ 김대호, 아나운서 시절 ‘한’ 풀었다..레게 머리 변신 “이제 자유” (‘위대한가이드’) 2 12:03 497
2927691 유머 점심 맛있게 먹어 🐷 12:03 138
2927690 이슈 12월 중순 진입한 오늘 오후 전국 기온...jpg 8 12:02 1,158
2927689 기사/뉴스 [속보]경찰, '기획사 미등록 운영' 가수 성시경 누나·소속사 불구속 송치 12:01 334
2927688 유머 주인이 눈밭에 누워 눈천사를 만들려고 하자 따라하는 듯한 말 5 11:59 668
2927687 기사/뉴스 류현경 "절친 박정민 출판사 설립에 배급사 운영 용기 얻었다" [N인터뷰] 5 11:55 1,159
2927686 정보 감기, 몸살 끝판왕 조합 47 11:54 2,465
2927685 이슈 21세기 스포츠 선수 TOP25 발표 24 11:53 1,028
2927684 기사/뉴스 ‘암 걸린’ 아내 두고 떠나더니…아내 숨지자 10년 간병한 딸에게 “유산 내놔!” 소송 건 남편 29 11:51 2,192
2927683 이슈 샤이니 민호 티저에서 발견된 한국인의 특징 23 11:51 1,653
2927682 기사/뉴스 함은정 "♥김병우 감독, 내 체력 관리 걱정…같이 보약 지어먹기로 했다" 11:50 640
2927681 기사/뉴스 유성은, 리메이크 신곡 '아름다운 이별' 차트인 "진심 눌러 담아" 11:49 136
2927680 기사/뉴스 전원주, 상탈男들 화끈한 공연에 감격의 눈물 “보톡스보다 최고”(전원주인공) 18 11:48 1,615
2927679 기사/뉴스 ‘계엄군 총구 잡은 안귀령’은 연출된 장면?…법정 증언 143 11:47 5,767
2927678 기사/뉴스 시민단체, '국가보안법 폐지' 발의 국회의원 31명 고발…내란죄 혐의 19 11:44 706
2927677 정치 본인 유투브 생중계한다며 국회 본회의장에 무선마이크 차고 들어온 나경원 12 11:43 1,179
2927676 이슈 생각보다 일본쪽 반응 좋아서 커버곡 생각중인 성시경.jpg 31 11:42 2,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