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586/0000117739?sid=001
서울서 30분 천안 아산의 탁월한 입지여건이 건설이유
K컬쳐 야구 축구 빙상경기장 박람회 등 다목적 공간으로 건립 구상
용지확보 어려우면 고속철도 위 건설 방안 검토… 내년 상반기 청사진 발표

김태흠 충남지사가 8일 천안에서 열린 천안시체육인의 밤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8일 최근 충남의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천안아산역 '돔구장' 건설과 관련, "1조가 들든, 2조원이 들든 필요성이 있다면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천안시 구성동 베리 컨벤션에서 열린 '천안시 체육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1조 가까이 예상되는 돔구장 건설에 대해 막대한 예산 부담 때문에 일각에서 염려와 걱정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천안아산역에 조성계획인 '복합환승센터'가 정부승인이 떨어졌다. 민자 7000억원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인근에 돔구장이 건설된다면 민간투자에도 커다란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천안아산역 주변이냐?, 선거용 아니냐?'라는 지적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중심이 곧 천안 아산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전체를 볼 때 서울보다도 지리적 여건이 탁월한 곳이 천안 아산이다. 서울 수도권에서도 30분에서 1시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천안아산역 부근에 돔구장을 건설하려는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건립지 위치에 대해서 "지금은 밝힐 수 없지만 여러 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만약 용지 확보가 여의치 못하면 경부고속철도 위에 건립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천안 아산역 돔구장 건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지사는 또 "천안아산역 돔구장은 야구장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그는 "야구는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만 해도 된다. 축구장으로도 활용하고 빙상경기장도 만들 계획"이라면서 "천안아산역 돔구장은 다목적 시설로 구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K팝 등이 글로벌 문화로 확산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에 변변한 공연시설이 없어 도쿄나 LA 런던 등지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다양한 K컬처가 충남의 한복판 돔 무대에서 펼쳐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일각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 천안아산역 돔구장 건립에 대한 구체적 구상을 내년 상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