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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아들 죽음 내몬 '괴롭힘'…"가해자는 잘 먹고 잘 살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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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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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PfmXUeQuoNw?si=ryXf1hKRLknvxExv



홀로 상경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2년여 만.

한국지방세연구원에서 연구 행정을 담당했던 유모 주임이 지난 9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폭언이 반복됐고, 연차는 이유 없이 거부당했습니다.

유 씨의 해병대 선배인 부서장은 자신의 언행이 까발려지자 오히려 자필 시말서를 쓰게 했습니다.

[고 유모 씨 부친 : (부서장이) 멱살을 잡고, 구타도 하고, 또 협박도. '너희 엄마 지금 아프고 그러는데, 네가 이 회사 지금 그만두지도 못하니까, 너는 내 말을 잘 들어야 된다' 막 이런 식으로.]

연구진들 고과 조작 정황을 폭로한 게 발단이 된 겁니다.

유 씨는 외톨이가 됐습니다. 내부고발자를 보호해야 할 연구원은 오히려 유 씨를 업무에서 배제시키고 고발했습니다.

[고 유모 씨 모친 : 우리 아들이 원장님한테 찾아가서 자기가 하소연도 해봤고, 9일날(사망 전날) 오후 5시 20분에 (합의를 안 한다는) 카톡을 봤는데, 그 뒤로 얘가 '대형 로펌을 상대로 해서 내가 도저히 이건 감당할 수가 없구나…']

그리고 석달 만인 오늘에서야 직장내 괴롭힘이 공식 인정됐습니다.

특별감독을 벌인 노동부는 유 씨를 고발한 부원장에게 과태료 500만원을, 가해자 5명엔 징계, 전보 등을 지시했습니다.

이 연구원에선 괴롭힘 외에도 8건의 법 위반이 추가로 적발됐습니다.

스물아홉, 꽃같은 아들을 잃은 부모는 "두렵고 힘들어도 도망가지 말고 맞서라"는 아들의 메모를 보고 또 한번 마음이 무너집니다.

[고 유모 씨 모친 : 가해자는 밥 세 끼 잘 먹고, 생활 다 하고, 자기 자식들 키우면서 살 거 아니에요.]



[영상취재 박대권 유연경 영상편집 김지우]

박상욱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6804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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