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하얀 피부' 를 정면으로 겨냥한 이른바 '그을린 피부(tanned skin) 챌린지'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들은 '하얀 피부'를 한국식 미적 기준으로 규정하며 이에 반발하는 콘텐츠를 잇따라 제작하고 있다.
9일 기준 '한국 미용 거부'를 주제로 한 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의 틱톡 영상은 조회수 120만 회를 돌파했다. 이밖에도 피부색을 둘러싼 관련 영상들이 조회수 수백만 회, 좋아요 수십만 회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게시물에는 "한국의 아름다움 거부할래(Reject Korean beauty standards)"라는 문구를 붙이거나 'kbeauty', 'tanned skin' 해시태그를 다는 방식이 밈처럼 퍼지고 있다.
'그을린 피부 챌린지'는 밝은 피부를 미의 기준으로 삼는 경향에 반기를 들며 갈색 피부의 매력을 강조하는 것이다.
인플루언서들은 영상 속에서 "한국 아이돌들은 지나치게 하얗게 연출된 피부와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준이 아시아 전체의 미적 관념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어두운 피부 톤을 가진 여성들이 "I'm ugly and I'm proud(못생겼지만 당당하다)"라고 외치며 자기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상도 잇따르고 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한국인의 실제 피부색과 SNS에서 보정된 피부색을 비교하는 영상을 올리며 "한국은 실제 피부가 아니라 SNS 피부로 평가받는 나라 같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한국인이 피부를 밝히기 위해 글루타치온이나 미백주사를 맞는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까지 퍼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은 "하얀 피부 선호는 동남아에서도 마찬가지 아니냐"는 반박을 내놓으며, 한국만을 문제시하는 건 과도한 해석이라는 의견도 등장한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미백 제품 시장 규모는 93억7000만 달러(약 13조 7823억원)에 달한다. 이 시장은 올해 102억2000만 달러(15조 325억원)를 거쳐 2032년 164억2000만 달러(약 24조 1521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6.85%로,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2024년 전체 시장의 55.6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기록했다는 점은, 밝은 피부 선호가 아시아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올해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5.94%이며, 제품 유형 중에서는 크림·로션이 2024년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면 마스크·패치류는 예측 기간 동안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향후 가장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으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수치는 "밝은 피부 선호는 한국만의 특수성이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오래된 미적 기준"이라는 일부 주장에 무게를 싣는다.
서울 강남구의 한 피부과 실장은 "동남아 방문객뿐 아니라 한·중·일을 막론하고 미백이나 깨끗한 피부에 대한 선호는 꾸준했다"며 "외국인 비중이 전체 환자의 80%에 달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피부 라이트닝과 각종 케어를 받기 위해 찾는다"고 말했다.
9일 기준 '한국 미용 거부'를 주제로 한 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의 틱톡 영상은 조회수 120만 회를 돌파했다. 이밖에도 피부색을 둘러싼 관련 영상들이 조회수 수백만 회, 좋아요 수십만 회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게시물에는 "한국의 아름다움 거부할래(Reject Korean beauty standards)"라는 문구를 붙이거나 'kbeauty', 'tanned skin' 해시태그를 다는 방식이 밈처럼 퍼지고 있다.
◇"한국에서 피부색 예쁘단 말 못 듣는다?"

'그을린 피부 챌린지'는 밝은 피부를 미의 기준으로 삼는 경향에 반기를 들며 갈색 피부의 매력을 강조하는 것이다.
인플루언서들은 영상 속에서 "한국 아이돌들은 지나치게 하얗게 연출된 피부와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준이 아시아 전체의 미적 관념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어두운 피부 톤을 가진 여성들이 "I'm ugly and I'm proud(못생겼지만 당당하다)"라고 외치며 자기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상도 잇따르고 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한국인의 실제 피부색과 SNS에서 보정된 피부색을 비교하는 영상을 올리며 "한국은 실제 피부가 아니라 SNS 피부로 평가받는 나라 같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한국인이 피부를 밝히기 위해 글루타치온이나 미백주사를 맞는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까지 퍼지고 있다.

일부 계정에서는 가수 아이유가 미백주사를 맞았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하며 "한국의 피부관리는 사실상 표백(bleaching) 문화"라는 식의 과장된 분석을 내놓는다. 외국인 댓글에서는 "한국인은 갈색 피부가 잘 어울리는데 모두가 피부를 표백한다", "분명 2000년대 초반에는 어두운 피부가 많았는데 너무 인위적으로 화장한다"는 단정적 반응도 적지 않다.
동남아 기반 해외 커뮤니티 내부에서도 한국인의 실제 피부색에 대해 "생각보다 그렇게 하얗지 않다"는 주장도 확산하고 있다. "중국계·인도네시아계와 피부 톤이 크게 다르지 않다", "누런 빛이 도는 사람도 많다"는 주장과 함께 "한국 사회도 피부색 차별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함께 제기되며 논쟁은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동남아도 미백 열풍…지난해 글로벌 미백 시장 13조 원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은 "하얀 피부 선호는 동남아에서도 마찬가지 아니냐"는 반박을 내놓으며, 한국만을 문제시하는 건 과도한 해석이라는 의견도 등장한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미백 제품 시장 규모는 93억7000만 달러(약 13조 7823억원)에 달한다. 이 시장은 올해 102억2000만 달러(15조 325억원)를 거쳐 2032년 164억2000만 달러(약 24조 1521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6.85%로,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2024년 전체 시장의 55.6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기록했다는 점은, 밝은 피부 선호가 아시아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올해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5.94%이며, 제품 유형 중에서는 크림·로션이 2024년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면 마스크·패치류는 예측 기간 동안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향후 가장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으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수치는 "밝은 피부 선호는 한국만의 특수성이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오래된 미적 기준"이라는 일부 주장에 무게를 싣는다.
서울 강남구의 한 피부과 실장은 "동남아 방문객뿐 아니라 한·중·일을 막론하고 미백이나 깨끗한 피부에 대한 선호는 꾸준했다"며 "외국인 비중이 전체 환자의 80%에 달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피부 라이트닝과 각종 케어를 받기 위해 찾는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22323?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