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엄마 병들자 집 나간 아빠, 10년 간병한 딸한테 유산 내놓으라네요"
3,336 27
2025.12.09 19:35
3,336 27
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5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미혼이라고 밝힌 A씨는 "얼마 전 어머니가 10년간의 투병 끝에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운을 뗐다.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연구기관에서 일하고 있었던 A씨는 어머니의 발병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했다고 한다. 부모님이 함께 지내고 계셨지만 아버지가 간병을 포기한 채 집을 나갔기 때문이다.


A씨는 "아픈 어머니를 혼자 둘 수 없어서 제 커리어를 모두 내려놓기로 한 거다. 그때부터 10년간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식사와 빨래, 청소는 물론이고 병원 입퇴원까지 모든 병간호를 도맡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틈틈이 강연하면서 생활비를 벌었지만 턱없이 부족하더라. 어쩔 수 없이 어머니의 연금과 모아두신 돈을 보태서 생활했다"며 "어머니께서는 그런 저에게 미안하셨나 보다. 돌아가시기 1년 전에 함께 살던 아파트를 저에게 증여해 주셨다"고 했다.


그런데 장례를 치르자마자 10년간 연락 한 통 없던 아버지가 찾아와 A씨에게 상속재산을 나누라고 당당하게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어머니 명의의 예금은 이미 치료비로 다 썼고 아파트는 저에게 증여하셨기 때문에 남은 건 어머니가 계약자인 종신보험 한 건뿐"이라고 했다.


이에 아버지는 A씨를 상대로 증여무효 소송, 상속재산분할 소송, 유류분 청구 소송 등 3건의 소송을 제기했고, 심지어 A씨와 어머니가 10년간 쓴 생활비까지 모두 유류분에 포함해야 한다고 억지를 부렸다고 한다.


A씨는 "저는 그저 딸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10년의 세월이 억울하지도 않다"면서도 "다만 아픈 어머니가 외면하고 집을 나갔던 아버지가 이제 와서 딸인 저를 상대로 소송까지 벌이시는 이 상황이 믿기 힘들고, 아버지한테 섭섭하기만 하다. 제가 이 소송에서 이길 수 있느냐"라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류현주 변호사는 "어머니께서 암투병을 장기간 하신 것은 사실이지만, 증여 당시 의사능력에 문제가 없었다면 아파트 증여가 무효로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


이어 "어머니와의 공동생활을 위해 쓴 돈이지, 딸에게 상속을 미리 준 건 아니기 때문에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사용한 10년 치 생활비는 유류분에 포함될 수 없다"며 "10년간 사연자가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생활비, 간병, 병원비 등으로 지출한 돈은 A씨에게 경제적 이익이 생긴 것이 아니므로, 특별수익으로 간주될 수 없다"고 했다.


상속재산분할소송과는 별개로 A씨와 아버지가 보험금을 법정상속분에 따라 각 수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 변호사는 "A씨가 그동안 해외에서 쌓아온 커리어를 포기하고, 어머니를 10년 이상 간병하며 모신 사정은 충분히 기여분으로 인정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진단했다.


https://naver.me/F0AfrZE7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30 12.05 67,9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48,7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6,3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4,0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3,20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5,6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8,9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3,5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28254 이슈 요즘 중국에서 엄청 바이럴되고 있다는 강동원 5 21:18 567
1628253 이슈 9살 자폐 소녀의 소원을 이루어준 피프티 피프티 21:16 126
1628252 이슈 롱샷 데뷔 전 갈등 폭발 | It’s LNGSHOT4SHO Ep.3 21:15 32
1628251 이슈 오늘 공개된 아도르 새 뮤즈 Who? 11 21:14 717
1628250 이슈 유튜브로 스킨쉽을 배웠다는 모쏠 성추행범 18 21:11 2,046
1628249 이슈 아기북극곰 육아하기 6 21:09 456
1628248 이슈 흑백요리사 셰프들의 저속노화 요리 전쟁.youtube 21:08 582
1628247 이슈 살려달라고 당근에 올라온 글 24 21:08 3,455
1628246 이슈 트윗에서 소소하게 붐업중인 오후2시에 엠넷틀면 뮤피디가 틀어주고 있었을거 같은 노래 2 21:06 542
1628245 이슈 무보정에도 살아남은 배우 하서윤 기사 사진 모음 8 21:05 1,289
1628244 이슈 (사진주의) 새끼에게 플라스틱을 먹이는 알바트로스 13 21:04 2,066
1628243 이슈 [첫 번째 남자 3차 티저] 함은정 vs. 오현경 엇갈린 운명 속 피할 수 없는 복수 전쟁 서막! <첫 번째 남자> 3차 티저 21:01 187
1628242 이슈 연예프로그램에서 똥은 어떻게 싸요? 1 21:00 2,400
1628241 이슈 [kbo] 고척 김영광, 그냥 고릴라, 창원 아이돌.jpg 14 20:52 1,474
1628240 이슈 대학시절 유일하게 남은 연예인 친구 제성이와 추억여행 *민정누나…라고 함 3 20:52 1,486
1628239 이슈 성시경이 이야기하는 조세호.jpg 14 20:50 4,744
1628238 이슈 한국 축구 대표팀 해외파 선수들의 고충을 말한 옌스 카스트로프 선수 9 20:47 1,021
1628237 이슈 어제 오늘 서로 주장이 아예 다른 박나래-전매니저 화해 입장문 289 20:44 33,551
1628236 이슈 다시 보니 소름 끼치는 매니저들과 오해 풀었다던 박나래 5 20:43 1,873
1628235 이슈 주토피아에서 미스터빅은 여성 성우가 아닌 성우 신용우님이시다 7 20:42 1,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