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尹정부, KIC 운용수익까지 환율 방어 재원에 투입했다"
1,470 37
2025.12.09 19:15
1,470 3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03510?sid=001

 

민주당 윤건영 의원실
2022년 환율쇼크에 60억弗 회수
외화자산 운용원칙 훼손 비판도


윤석열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가 한국투자공사(KIC)의 운용수익 60억달러를 회수해 환율 방어 재원으로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기재부는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손대지 않았던 국부펀드를 시장 개입 용도로 활용한 것은 외환운용 원칙을 흔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기재부는 2022년 10월 KIC 운용수익 60억달러를 외국환평형기금에 편입했다. 당시 글로벌 긴축과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환율이 1430원대까지 급등하자 정부는 두 달간 200억달러 이상의 외환보유액을 투입해 시장 안정을 시도했다. 외평기금이 부족해지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KIC 자금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응하고 외환시장 안정조치에 필요한 외화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KIC는 2005년 정부와 한국은행이 출자해 설립된 국부펀드로, 장기 외화자산 확충이 목적이다. 반면 외평기금은 환율 급등락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시장안정 기금인데 성격과 목적이 다른 두 기금 간 자금 이동이 이뤄진 셈이다.

기재부는 KIC 설립 이후 매년 40억~120억달러를 위탁해 왔지만 2022년부터는 신규 위탁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같은 해에 운용수익을 오히려 회수하면서 외환운용 전략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08년 금융위기 때에도 KIC 자금은 건드리지 않았는데 이런 방화벽이 무너졌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이 국부펀드의 독립성과 운용 원칙을 흔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부 교수는 "법적 문제는 없지만 장기수익을 포기한 데다 외화 운용정책의 불안정성을 드러낸 조치"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김진태(강원도지사)발 금융위기 당시 윤석열 정부가 아무도 모르게 국부펀드에서 60억달러를 빼내 환율 안정에 투입했다는 게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33 12.05 70,1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48,7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7,8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4,0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3,20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5,6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8,9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3,5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6917 기사/뉴스 구리 ‘서울 편입’ 추진 본격화…시 “의회 요구 반영해 보완책 마련” 12 22:37 516
396916 기사/뉴스 [단독] 박나래, 마약류 관리법 위반 수사 받는다 18 22:28 2,980
396915 기사/뉴스 베트남서 또 한국인 사망…욕실서 숨진 채 발견 16 22:19 3,540
396914 기사/뉴스 국회 외곽 담장에 불 지른 남성 체포…'정치 불만' 추정 10 22:07 569
396913 기사/뉴스 "집에서 어머니가..."라며 김용현 변호인단 어르고 달랜 지귀연 [12.3 내란 형사재판] 8 22:05 674
396912 기사/뉴스 코요태, 오늘(9일) 데뷔 27주년 자축…“한결 같은 사랑 감사해” 7 21:56 231
396911 기사/뉴스 임은정, 백해룡에 "추측, 사실과 구분해야…증거는 밀수범들 진술이 전부" 10 21:54 717
396910 기사/뉴스 박나래 매니저 "오해 풀렸다고?…'소송하자'더라" 13 21:48 1,771
396909 기사/뉴스 아픔 딛고 일어선 '삼양라면'…재출시 제품 한달새 700만개 팔려 17 21:45 1,336
396908 기사/뉴스 [속보] 경찰, '개인정보 유출' 쿠팡 압수수색 10시간 만에 종료 21:42 482
396907 기사/뉴스 다카이치, 또 독도 언급…“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명백한 日 영토” 33 21:39 777
396906 기사/뉴스 "탈팡족 잡아라"...쓱닷컴 '장보기 7% 적립' 새 멤버십 출시 5 21:38 626
396905 기사/뉴스 2025년 탄생한 K-POP의 샛별들 [K-POP 리포트] 4 21:34 541
396904 기사/뉴스 눈길서 '꽈당'..."음식값 물어줘야 하나" 걱정하던 배달기사에게 고객들이 보인 반응은? 6 21:32 1,198
396903 기사/뉴스 아들 죽음 내몬 '괴롭힘'…"가해자는 잘 먹고 잘 살 거 아냐" 1 21:24 659
396902 기사/뉴스 주민들 우려가 현실로…우회전 버스에 치인 초등생 숨져 29 21:21 2,615
396901 기사/뉴스 호주, 10일부터 16세 미만 소셜미디어 이용 차단…세계 최초 21 21:17 895
396900 기사/뉴스 "尹, 계엄 해제 후 '그러게, 잡으라고 했잖아요...두 번 세 번 하면 된다'" 증언 나와 9 21:09 965
396899 기사/뉴스 박나래, 주사이모가 아킬레스건이었나…매니저에 다급히 전화 239 21:01 49,547
396898 기사/뉴스 "조진웅 소년원 기록, 법원 유출이면 국기문란"…기자 고발한 변호사, 추가 고발 예고 32 20:59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