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尹정부, KIC 운용수익까지 환율 방어 재원에 투입했다"
1,846 37
2025.12.09 19:15
1,846 3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03510?sid=001

 

민주당 윤건영 의원실
2022년 환율쇼크에 60억弗 회수
외화자산 운용원칙 훼손 비판도


윤석열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가 한국투자공사(KIC)의 운용수익 60억달러를 회수해 환율 방어 재원으로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기재부는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손대지 않았던 국부펀드를 시장 개입 용도로 활용한 것은 외환운용 원칙을 흔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기재부는 2022년 10월 KIC 운용수익 60억달러를 외국환평형기금에 편입했다. 당시 글로벌 긴축과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환율이 1430원대까지 급등하자 정부는 두 달간 200억달러 이상의 외환보유액을 투입해 시장 안정을 시도했다. 외평기금이 부족해지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KIC 자금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응하고 외환시장 안정조치에 필요한 외화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KIC는 2005년 정부와 한국은행이 출자해 설립된 국부펀드로, 장기 외화자산 확충이 목적이다. 반면 외평기금은 환율 급등락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시장안정 기금인데 성격과 목적이 다른 두 기금 간 자금 이동이 이뤄진 셈이다.

기재부는 KIC 설립 이후 매년 40억~120억달러를 위탁해 왔지만 2022년부터는 신규 위탁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같은 해에 운용수익을 오히려 회수하면서 외환운용 전략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08년 금융위기 때에도 KIC 자금은 건드리지 않았는데 이런 방화벽이 무너졌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이 국부펀드의 독립성과 운용 원칙을 흔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부 교수는 "법적 문제는 없지만 장기수익을 포기한 데다 외화 운용정책의 불안정성을 드러낸 조치"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김진태(강원도지사)발 금융위기 당시 윤석열 정부가 아무도 모르게 국부펀드에서 60억달러를 빼내 환율 안정에 투입했다는 게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47 00:05 10,9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2,1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06,8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8,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40,6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3,8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133 기사/뉴스 "일 X같이 해" 스태프 앞 박나래 폭언, 법대로 따져보니 '모욕죄' 확실 3 21:12 375
397132 기사/뉴스 롯데백화점 노조조끼 사건 용역직원 탓으로 돌림 12 21:10 762
397131 기사/뉴스 용인 아파트서 숨진 40대‥차량에선 9살 남아 시신 발견 31 21:01 3,279
397130 기사/뉴스 롯데, ‘2년 연속 최다안타’ 레이예스와 재계약…새 외국인 투수 로드리게스-비슬리 영입 6 20:50 367
397129 기사/뉴스 "한강버스 사고 때 구청에 안 알려"‥규정 위반 28건 6 20:43 333
397128 기사/뉴스 한국말 잘하는 주한 가나 대사 16 20:41 1,920
397127 기사/뉴스 태안으로 밀입국 시도한 중국인 8명 실형 8 20:38 1,137
397126 기사/뉴스 [단독] '너 담배 피웠지?'…신고한 학생을 '헤드록' 제압해 체포 11 20:37 1,243
397125 기사/뉴스 '정치 중립 위반' 고발당한 김용원 인권위원‥"좌파세력" 타령 1 20:33 249
397124 기사/뉴스 [단독] 김호중, 수감 후 첫 합창무대 성료···일부 관객 눈물(종합) 17 20:32 1,773
397123 기사/뉴스 [단독] 카카오브레인 대표 출신 AI 유망주, 도박으로 투자금 100억 유용 인정 14 20:31 2,107
397122 기사/뉴스 [단독]음주운전 직위해제된 경찰병원장 자리에 음주 전과자 임명한 경찰청 20:30 446
397121 기사/뉴스 서울시 "한강버스 지적 사항 조치 마치고 내년 1월 압구정-잠실 구간 운항 재개" 7 20:26 269
397120 기사/뉴스 국민 80% "계엄·탄핵 이후 국힘 대응 부적절" 6 20:24 398
397119 기사/뉴스 미국 연준 금리 인하에도 환율 소폭 상승 21 20:10 1,659
397118 기사/뉴스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충격의 12월' 비명 터졌다 158 20:06 20,682
397117 기사/뉴스 [속보] 용인서 50대 남성과 ‘머리에 비닐’ 10대 시신 발견 148 19:59 35,993
397116 기사/뉴스 '조진웅이 이순신이다'에 김재원 "나라 구했냐" 일침 7 19:55 1,852
397115 기사/뉴스 "암 걸린 어머니 병간호 못 가게 막아 "....' 직장 내 괴롭힘'한국지방세연구원 징계(직원 사망함) 34 19:54 2,353
397114 기사/뉴스 [단독]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장남 임동현군 서울대 경제학부 합격 49 19:48 6,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