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니저 갑질 논란과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불거진 개그우먼 박나래 씨는 서울에서 '1인 가구' 생활을 오랜 기간 했다. 서울 영등포구 빌라, 서울 서교동 빌라에서 전세를 살던 박 씨는 2018년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로 이사했다. 2021년에는 서울 이태원동 단독주택을 55억원에 매입해 지금까지 거주 중이다.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나혼자 산다'와 여기에 출연하고 최근에 하차한 박 씨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공감·선망의 대상이었다. 이들의 인기는 1인 가구는 최근 5년 새 200만가구가 늘어난 것과도 맞물린다. 1인 가구는 지난해 처음 800만을 넘어선 것은 물론 서울 거주 가구 10곳 가운데 4곳은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를 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전년에 비해 21만6000가구 늘어난 804만5000가구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2019년(614만8000가구)에 비해 거의 200만 가구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전체 가구(2229만4000가구)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은 36.1%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인가구를 성별로 보면 남자 402만6000가구, 여자 401만9000가구로 엇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전체 70세 이상이 1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9세 이하 17.8%, 60대 17.6%, 30대 17.4%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전체 인구 대비 1인 가구 비중 보면 서울 1인 가구는 166만1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9.9%로 가장 높았다. 10가구 가운데 4가구는 1인가구라는 의미다. 그 뒤를 대전 (39.8%), 강원(39.4%), 충북(39.1%), 경북(38.9%) 등이 이었다. 지난해 1인 가구 주거지는 단독주택(비중 39.0%), 아파트(35.9%), 연립 다세대(11.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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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김익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