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또 충돌한 여야…우원식 “안 좋은 역사는 나경원 의원이 만들어”
1,360 12
2025.12.09 17:29
1,360 12



여야가 올해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강하게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 상정 법안 전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첫 주자로 나선 나경원 의원의 발언을 듣던 우원식 국회의장은 의제와 관련 없는 이야기라며 마이크를 꺼버렸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의장석 앞까지 몰려나와 항의했고, 민주당도 이에 맞대응하면서 아수라장이 된 것. 우 의장은 나 의원을 향해 “안 좋은 역사는 나 의원이 만드신다”고 쏘아붙였다.

이날 충돌은 나 의원 등장부터 시작됐다. 나 의원은 본회의에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상정되자 필리버스터를 위해 단상에 올랐다. 하지만 나 의원은 통상 의원들이 국회의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하는 목례를 하지 않았다. 우 의장이 “인사 안 하느냐”고 묻자 나 의원은 필리버스터 자료 등을 보면서 “조금 이따가 말하겠다”고만 했다. 우 의장은 “인사하라는 법은 없다. 인사 안하는 건 자유인데 인사 안하고 올라오는 사람의 인격에 관한 문제이고 국회의장에게 인사하는 건 국민에게 인사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나 의원 인격을 우리 국민들이 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나 의원은 무제한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나눠갖는 관행을 무시하고 입법관행을 무시했다” “의회 독재를 강행하기 시작했다” 등의 발언을 했다. 우 의장은 나 의원의 발언을 수차례 끊은 뒤 “국회법 102조에 의제 외에 발언 금지. 의제와 관련 없거나 허가받은 발언의 성질과 다른 발언은 해서는 아니된다고 돼 있다”며 “의제 안에서 발언해달라”고 했다. 이어 “5분 더 드릴테니까 5분 후에는 의제로 돌아오라”고 했다. 하지만 나 의원의 무제한 토론을 5분여간 더 들어본 우 의장은 “계속 회의 진행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발언권을 줄 수 없다”며 마이크를 꺼버렸다.

우 의장은 “이거는 의사진행을 방해하려고 나온 것”이라며 “제가 아주 의회주의자라서 본회의 안에서 마이크를 끈다거나 이런 일은 웬만하면 하지 않는다. 그런데 올라오면서부터 아예 의장에 대해서 무시하는 태도였기 때문에 이렇게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의도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할 목적으로 올라왔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가맹사업법 의제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하면 마이크를 켜드리고 다른 이야기를 하면 그건 곤란하다. 국회법에 그렇게 돼 있다”고 했다.

 

우 의장은 “안 좋은 역사는 지금 나 의원께서 만드시는 것”이라며 “국회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 없지 않느냐”고 따져물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80487?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32 00:05 9,1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68,7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00,4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7,75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1,9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162 이슈 임시완, '제33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상 수상 14:08 20
2928161 이슈 일본의 중견 PC 메이커인 마우스 컴퓨터의 공식 계정의 포스트가 화제 14:08 36
2928160 이슈 럭셔리한 보잉 767 비지니스 제트의 내부 14:07 204
2928159 이슈 이번주말 성동구에서 하는 🐦 새축제 4 14:05 394
2928158 이슈 울산시립미술관 ‘반 고흐와 현대미술의 만남’ 개막 (11월 27일부터 전시 중) 5 14:04 233
2928157 이슈 연말이면 꼭 봐줘야되는 짤 1순위 3 14:04 288
2928156 기사/뉴스 도경수 "김우빈♥신민아 축가 부르려 했지만 엑소가 먼저…형한테 잘할 것" [인터뷰] 29 14:03 1,723
2928155 이슈 천주교는 트리가 아니라 성탄 구유가 본체라고? 궁금해서 찾아봄 8 14:03 524
2928154 이슈 오늘자 하이브 사옥앞 방탄 정국 응원 트럭 14 14:02 624
2928153 기사/뉴스 ‘시속 182㎞까지 밟았다’…남태현, 첫 재판서 음주운전 혐의 인정 [MK현장] 13 14:01 529
2928152 이슈 [나는 솔로]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시트콤같은 상황 6 14:00 587
2928151 정보 틱톡에서 미친맛이라고 너도나도 만드는 중인 브라우니 푸딩 9 13:59 1,289
2928150 유머 난 커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 거야! 1 13:57 607
2928149 유머 초슬림 전기 자동차 7 13:57 513
2928148 이슈 부모님 나이 모르는거 있을만한 얘긴가요?...jpg 174 13:55 6,854
2928147 유머 아기에게 폭행당하는 육아만화 8 13:51 1,674
2928146 이슈 2026 하츠투하츠 Hearts2Hearts FANMEETING <HEARTS 2 HOUSE> 오픈 안내 19 13:50 1,145
2928145 이슈 [층간소음] 양치 후 세면대 칫솔 털기 82 13:50 5,166
2928144 기사/뉴스 스트레이 키즈, 美 빌보드 연간 ‘월드 앨범’ 1·2위…2년 연속 정상 찍은 ‘글로벌 탑 아티스트’ 13 13:49 247
2928143 이슈 연애 걸려서 삭발한 AKB 멤버 44 13:48 3,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