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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김 가격 오른 이유 있었네..."마른김 씨가 마른다" 싹 쓸어간 중국·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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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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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83157?sid=101

 

 

'K김' 열풍에 마른김 씨가 마른다..수출도 사상 처음 조미김 앞질러

 

 

조미김과 마른김 수출 실적/그래픽=윤선정

조미김과 마른김 수출 실적/그래픽=윤선정올 들어 한국 김 수출이 역대 최초로 10억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구운김과 김 스낵 등의 원료가 되는 마른김 수출량이 사상 처음으로 조미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해양수산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1~9월) 마른김 수출량은 1만4874톤으로 1만4459톤을 기록한 조미김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전체 김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조미김은 3% 늘어났지만 마른김은 17.7%나 급증했다. 그간 전 세계적인 김 열풍에 수출 신기록 행진을 이어왔는데 마른김 수출량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조미김과의 격차를 좁혔고, 이번에 처음으로 앞지른 것이다.

실제로 마른김 수출량은 2020년 9871톤에서 2021년 1만2448톤, 2022년 1만3917톤, 2023년 1만6844톤, 지난해 1만5043톤으로 매년 성장해왔다. 그러면서 조미김과의 수출량 격차도 2020년 5160톤, 2021년 4619톤, 2022년 2633톤, 2023년 1755톤 등으로 줄어들었다.

조미김의 원료인 마른김이 해외로 많이 나가면서 정작 국내에서 써야 할 물량이 없어진단 지적이 나온다. 이는 국내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단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국산 마른김을 찾는 해외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또 마른김을 원료로 가공해 만드는 조미김 가격도 동반 상승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주요 김 판매 업체인 CJ제일제당과 동원F&B, 광천김, 대천김, 성경식품 등은 지난해 원료 가격 부담으로 김 가격을 10~20%가량 올린 바 있다.
 

 

중국·일본이 쓸어가는 K김 원료…"조미김 더 육성해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올해 한국의 김 수출 실적이 10억불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돌파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김 수출 실적은 이달 20일 기준으로 10.15억불(약 1조5000억원)을 달성하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올해 한국의 김 수출 실적이 10억불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돌파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김 수출 실적은 이달 20일 기준으로 10.15억불(약 1조500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김(K-GIM)의 품질 경쟁력이 전 세계적 수요와 함께 증가한 결과로 김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주요 해외시장에서의 판매 증가가 김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24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김을 구매하고 있다. 2025.11.24./사진=김진아(중략)

25일 정부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김 인기가 치솟는 동시에 이상기후 현상으로 김 생산량이 줄면서 한국산 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22년까진 글로벌 김 생산량의 99%가 한국·중국·일본에 집중됐으나 중국과 일본의 작황 부진으로 한국산 마른김으로 해당 수요가 쏠렸단 분석이다.

실제로 해양수산부의 마른김 수출 실적 자료를 살펴보면 중국과 태국, 일본, 러시아 등이 한국 마른김을 주로 가져가는 상위 수입국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까지(1~9월) 마른김 수출량은 중국 약 3400톤, 태국 3300톤, 일본 3100톤, 러시아 1800톤으로 집계됐다.

국내 식품업계는 마른김 수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해외로 진출한 국내 식품업체로의 원료(마른김) 수출 증가 △한국산을 쓰는 해외 업체 증가 △세계 생산량 감소 등을 꼽았다. 이상민 대상 Seaweed 연구기술팀장은 "국내 업체들이 해외에 진출해 세운 현지 제조 거점으로 가는 원료 수출이 늘었고, 이상기후 등의 이유로 중국·일본 생산이 줄었는데 이들 국가에서 한국산 마른김을 많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한국산 김과 김 과자 등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간장 소스를 바탕으로 한 중국·일본의 전통 김에서 한국식 조미김으로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다"며 "한국식 설비를 만들어 김 제조 방식을 따라하고 있어 한국산 마른김을 많이 가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이 마른김이 해외로 나가면서 국내에선 수급 불안정 문제를 대두되고 있다. 통상 어민들이 물김을 재배하고 수산업체·조합법인 등에서 이를 마른김으로 가공한다. 이후 식품업체에서 조미김을 만드는 방식인데 원료인 마른김 재고를 제때 확보하기 어려워지면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마른김 수출에 집중되면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조미김은 구운김과 도시락김, 스낵 등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가공 비용 등이 붙으면서 마른김보다 부가가치가 높다. 마른김 1속(100장) 가격보다 조미김이 2~4배가량 비싸게 유통되는 이유다.

이를 두고 김 수출의 부가가치를 높이려면 조미김 수출을 더 육성해야 한단 업계 안팎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조미김의 용도를 다양화한 신제품을 개발하도록 정부에서 지원하면서 K김의 인지도를 높이고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면서 "단순히 마른김 물량을 국내에 묶어둔다거나 수출을 막는 접근으론 해결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제조사들이 조미김을 활발하게 생산하도록 지원한단 입장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 태국 등에서 K콘텐츠 영향으로 김밥, 초밥용 김에 한국산 마른김을 많이 활용하면서 수출량 증가폭이 더 높게 나타났다"며 "부가가치가 더 높은 조미김을 업체들이 수월하게 만들 수 있도록 연구비와 신제품 개발비 등 지원 규모를 매년 증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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