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2082323?sid=001

한국의 전자입국신고서(E-Arrival Card)에 타이완이 ‘중국(타이완)’이라고 표기된 것과 관련해 타이완 정부가 재차 정정을 촉구했습니다.
9일 타이완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타이완 외교부의 류쿤하오 동아시아·태평양사(司·한국 중앙부처 ‘국’에 해당) 부사장(부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전자입국신고서의 ‘출발지’와 ‘목적지’ 항목에 타이완이 ‘중국(타이완)’이라고 표기된 것에 대해 한국 측에 가장 신속하게 시정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류쿤하오 부사장은 해당 표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한국 정부에 최대한 빨리 고쳐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타이완과 한국은 경제·무역, 문화, 관광, 인적 교류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양국 간 수십 년의 우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도 “한국 정부와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실행 가능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타이완 외교부는 타이완인들이 신고 절차상 혼란과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최근 주한 타이완대표부를 통해 한국 정부에 수정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타이완은 ‘중화민국’(中華民國, Republic of China, ROC)를 국호를 사용하고 있으나, 국제사회에서는 타이완 가리킬 때 ‘차이니즈 타이베이’(Chinese Taipei)라는 표현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