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규모 7.5의 강진으로 땅이 흔들리면서 쓰나미 경보까지 발생하자, 일본 열도는 또다시 대지진의 공포에 휩싸였다. 7.5 강진 이후 발생한 규모 6.4의 여진은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을 당시와 매우 흡사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게다가 올들어 발생한 지진이 모두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발생하고 있어, 대지진에 대한 공포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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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8에 달하는 강진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은 이번 지진이 단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올들어 환태평양 지진대 전역에서 지진·화산 활동이 강력해지고 있다. 올 1월 13일에는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 해역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해 약 1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또 같은달 17일부터 나흘에 걸쳐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 화산이 6차례나 분화했다. 올 6월에도 홋카이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사흘 사이에 두 차례나 발생했다.
특히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도라카 열도 해역에서는 지난 7월에 2주동안 900회가 넘는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했고, 10월에는 필리핀 세부 해역부터 시작해 러시아 캄차카 해역, 파푸아뉴기니 북부 해안 등에서 규모 6을 넘는 지진이 연달아 관측됐다. 필리핀 민다나오 동부 연안에서는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해당지역뿐 아니라 인근 지역 국가들까지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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