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단독] 개인정보 털리면 매출 10% 과징금…당정, 초강력 제재 추진
728 4
2025.12.09 16:08
728 4
당정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 시 최대 과징금을 기업 매출액의 3%에서 10%로 강화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 최근 고객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일 국무회의서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문하자 정부와 여당이 발빠르게 입법에 착수한 것이다. 이르면 오는 15일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만간 이런 내용의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반복적이고 고의적인 중대 과실에 대해선 기업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특례 조항을 추가하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 41조원을 기준으로 하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최대 약 4조1000억원까지 과징금을 책정할 수 있는 셈이다.


법이 개정되면 단체소송 시 손해배상 청구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단체소송 대상은 금지·중지 청구로 한정돼 있다. 이에 더해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도록 단체소송의 범위를 확대해 집단적 피해 구제수단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올해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논란을 빚은 쿠팡, SKT등 기업에 소급적용은 어려울 수 있다. '법 시행 전 종료된 위반행위에 대한 과징금의 부과는 종전의 규정을 따른다'는 부칙이 들어 있어서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법 개정에 긍정적이다. 전임 정책위원회 의장이었던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도 관련 법안을 준비 중이다. 세부 내용은 차이가 있지만 징벌적 과징금 10% 조항은 박 의원안과 같다. 김 의원이 금명간 발의하는 법안에는 △최근 3년간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하여 위반행위를 반복한 경우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대규모(1천만명 이상)의 정보주체에게 피해를 초래한 경우 △시정명령 불이행으로 개인정보 유출한 경우 등을 징벌적 과징금 부과 대상으로 한정했다. 김상훈 의원은 "국민의 개인정보와 재산권 보호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반복되는 대형 유출사고의 재발을 끊기 위해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고, 사전 예방 투자를 늘린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여야가 뜻을 모으면서 해당 법안 처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무위 관계자는 “여야 안을 병합심사해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개보위가 정무위 보좌진들에게 오는 15일 법안심사소위윈회의에 직회부해달라고 요청한만큼 법 처리가 탄력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22071?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325 00:05 5,53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68,7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9,7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7,75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1,9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7904 정치 與 박주민, 서울시장 출마 선언…"'오세훈 서울'과 다를 것" 27 11:44 651
7903 정치 [단독]전재수 "통일교 부산 행사 당일, 구포성당 예배 중이었다" 33 11:36 1,494
7902 정치 [속보]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 62%…민주 44% 국힘 20% [NBS] 32 11:36 684
7901 정치 [속보]李대통령, 전재수 해수부장관 사의 수용 15 11:11 2,217
7900 정치 박선원 '계엄 당시 자백유도제 약물 투입 검토' 34 11:09 1,570
7899 정치 [단독]선관위, 이 대통령 ‘정원오 칭찬’에 “선거법 위반 아냐” 200 11:08 9,929
7898 정치 나경원 통일교 녹취 “제가 가운데서 조정했으면”…박지원 “국수본 조사 대상” 4 11:04 716
7897 정치 [단독] 통일교 ‘민주당 정치인 15명 지원’ 정황…특검은 수사 안 했다 29 11:00 1,154
7896 정치 정동영 페이스북 31 10:59 1,432
7895 정치 12월 3일 일정 꽉차서 하루종일 풀메 상태였던 안귀령... 26 10:15 3,260
7894 정치 [속보] 정동영 "2021년 윤영호와 한 번 만나 10분간 통일 얘기… 이후 연락도 안해" 12 10:11 864
7893 정치 (국힘 천막 농성은) 한 조당 네다섯 명 씩 2시간 간격으로 번갈아... -이게 뭐야? 장난쳐? 8 10:08 783
7892 정치 [단독] 전재수 “사의, 이 대통령과 사전 교감 없이 내가 결정한 것” 10 10:03 1,717
7891 정치 정동영 “야인 시절 윤영호 만나 통일 관련 이야기…한학자 일면식 없어” 29 09:34 1,222
7890 정치 통일교 의혹 전재수, 해수장관 사의 "불법 금품수수 없었다"(종합) 41 07:44 2,986
7889 정치 서울시가 성동구 지원 제대로 안 한다는 말이 있음 23 00:46 4,638
7888 정치 통일교가 니들이 취향이었대 7 00:35 3,621
7887 정치 무속논란에도 식지 않는 보수 개신교의 윤석열 사랑 1 12.10 829
7886 정치 종묘 500m이내 건축, 국가유산청장 허가 받아야…세계유산법 시행령 개정 3 12.10 788
7885 정치 전광훈류 목사 치워봐야 이런 목사 또 나온다 1 12.10 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