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한강버스 '밑걸림' 이유 있네…'저수심 위험' 규정 없다
975 7
2025.12.09 15:22
975 7

'멈춤 사고' 한강버스, 운항 중 '바닥 걸림'만 15차례
지난달 승객 82명 50분 고립 사건도 '밑걸림' 때문
그런데 '저수위 위험' 규정 없어…서울시 "대책 마련중"


9일 CBS노컷뉴스가 더불어민주당 이용균 서울시의원을 통해 확보한 미래한강본부의 '기상·유량 관련 위험 대응 자료'에 따르면 기상·유량 상황에 따른 한강버스의 운항 통제 기준은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3000톤을 넘을 때로 한정돼 있다.

해당 자료에는 "아래 운항중지 기준(팔당댐 방류 예고 시 운항중지) 외 별도의 위험성 평가 자료는 없음"이라고 명시됐다. 정식 운항 이후 기상이나 유량 변화로 운항이 통제된 사례는 지난 9월 20일 팔당댐 방류량이 기준치를 초과했을 때 단 한 차례뿐이었다.

반면 저수심과 같이 유량이 적을 경우에 대한 안전 관리 기준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항로의 최저 수심은 2.8m. 지난달 15일 잠실 선착장 인근 강바닥에 선체가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사고 지점 수심은 최저 수심보다 낮았다. 이 사고 당시 승객 82명은 50분가량 고립돼 큰 불편을 겪었다.
 

황진환 기자

지난달 17일 김선직 ㈜한강버스 대표는 시청에서 열린 '한강버스 멈춤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한강버스 바닥에 무언가 터치되는 현상이 있다는 보고가 총 15건 들어왔다"며 "강바닥에 닿았을 수도 있고 통나무, 밧줄, 여러 이물질에 닿았을 수도 있어 더 정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연중 수심이 가장 낮은 갈수기로, 이렇게까지 수심이 낮아질 것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갈수기는 통상 겨울철부터 봄철까지를 이른다. 앞으로도 한동안 한강 수심이 낮다는 뜻이다. 이미 지난달 15일 오후 8시 24분쯤 한강버스가 잠실 선착장 인근에서 항로를 이탈해 저수심 구간에서 강바닥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저수심에 대한 운영 기준이 부재한 상황이 반복되는 밑걸림 사고의 한 가지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조속한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용균 서울시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로부터 '갈수기·수량 감소에도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지만, 8월 이후 한강버스 운항 중 강바닥이나 이물질에 닿았다는 보고가 총 15차례 있었고, 이 가운데 13건이 갈수기인 11월 7일부터 15일까지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럼에도 유량 감소를 반영한 별도 위험성 평가는 없었던 만큼, 지금이라도 저수심·항로 노출·갈수기 운항 기준을 전면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측은 "(저수위 시 운항 통제 기준 등) 구체적인 방안과 대책을 마련 중인 상황"이라며 "다만 아직 확정되지 않아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https://naver.me/G1mMFlub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339 00:05 6,77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68,7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02,8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8,5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1,9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244 유머 F1 드라이버들의 공도 운전 상식을 알아보자 15:30 55
2928243 이슈 태연 타이틀곡 중에서 제일 호불호 갈리는데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좋아하는 노래... 15:29 67
2928242 유머 트위터 (엑스) 에 한국어 공식계정을 만든 이라스토야.twt 15:29 55
2928241 유머 [짱구는못말려] 치명적인 매력의 중성마녀 케이블홀더 등장 3 15:26 393
2928240 유머 겨울 아침 4시반부터 산책 대기하는 파티피플강얼쥐 2 15:25 311
2928239 유머 곰손녀들(특히 루이😆) 길로 안다닌다고 야외나무에 발판 덧대주는 할부지🐼👨‍🌾 2 15:25 552
2928238 이슈 응팔덬들 눈물짓게 한 응팔 10주년 예능 마지막 손님의 정체 5 15:25 940
2928237 이슈 요즘 축의금 물가.jpg 40 15:24 1,603
2928236 정치 李대통령 "잠재성장률 반등까지 확장재정 불가피" 2 15:23 170
2928235 이슈 블랙핑크 지수 엘르 코리아 12월호 커버 디올 화보 비하인드 컷 4 15:23 401
2928234 이슈 만화 속 새하얀 양들은 다 거짓이었던 걸까? 직접 씻겨봤습니다 15 15:22 826
2928233 유머 좀 웃긴 닝닝의 중티생성과정ㅋㅋㅋㅋㅋ 9 15:22 1,690
2928232 기사/뉴스 [단독] 경찰, ‘수면제 비대면 처방’ 싸이 소속사·차량 압수수색 41 15:20 2,800
2928231 유머 [하이라이트] 농사도 운동처럼 하는 헬스파머들이 나타났다! 추위를 날려줄 HOT🔥한 남자들의 농사+피지컬 프로젝트🧑‍🌾 #헬스파머 EP.0 15:19 164
2928230 이슈 현재 미쳤다고 알티타고 있는 중인 박보검 미담.x 8 15:19 1,691
2928229 이슈 회사에서 틀리면 민망한 맞춤법 모음 16 15:19 847
2928228 정치 [속보]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또 올라, 4%p 오른 62% [NBS] 21 15:18 310
2928227 기사/뉴스 ‘쉬었음’ 30대, 역대 최다…정부 “취업 포기 않도록 교육 늘릴 것” 12 15:18 329
2928226 정치 나경원, '통일교 의혹' 거명에 "명백한 허위…저질 물타기 공작" 17 15:17 285
2928225 이슈 직거래 해봤다 VS 안 해봤다 19 15:17 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