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한강버스 '밑걸림' 이유 있네…'저수심 위험' 규정 없다
859 7
2025.12.09 15:22
859 7

'멈춤 사고' 한강버스, 운항 중 '바닥 걸림'만 15차례
지난달 승객 82명 50분 고립 사건도 '밑걸림' 때문
그런데 '저수위 위험' 규정 없어…서울시 "대책 마련중"


9일 CBS노컷뉴스가 더불어민주당 이용균 서울시의원을 통해 확보한 미래한강본부의 '기상·유량 관련 위험 대응 자료'에 따르면 기상·유량 상황에 따른 한강버스의 운항 통제 기준은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3000톤을 넘을 때로 한정돼 있다.

해당 자료에는 "아래 운항중지 기준(팔당댐 방류 예고 시 운항중지) 외 별도의 위험성 평가 자료는 없음"이라고 명시됐다. 정식 운항 이후 기상이나 유량 변화로 운항이 통제된 사례는 지난 9월 20일 팔당댐 방류량이 기준치를 초과했을 때 단 한 차례뿐이었다.

반면 저수심과 같이 유량이 적을 경우에 대한 안전 관리 기준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항로의 최저 수심은 2.8m. 지난달 15일 잠실 선착장 인근 강바닥에 선체가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사고 지점 수심은 최저 수심보다 낮았다. 이 사고 당시 승객 82명은 50분가량 고립돼 큰 불편을 겪었다.
 

황진환 기자

지난달 17일 김선직 ㈜한강버스 대표는 시청에서 열린 '한강버스 멈춤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한강버스 바닥에 무언가 터치되는 현상이 있다는 보고가 총 15건 들어왔다"며 "강바닥에 닿았을 수도 있고 통나무, 밧줄, 여러 이물질에 닿았을 수도 있어 더 정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연중 수심이 가장 낮은 갈수기로, 이렇게까지 수심이 낮아질 것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갈수기는 통상 겨울철부터 봄철까지를 이른다. 앞으로도 한동안 한강 수심이 낮다는 뜻이다. 이미 지난달 15일 오후 8시 24분쯤 한강버스가 잠실 선착장 인근에서 항로를 이탈해 저수심 구간에서 강바닥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저수심에 대한 운영 기준이 부재한 상황이 반복되는 밑걸림 사고의 한 가지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조속한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용균 서울시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로부터 '갈수기·수량 감소에도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지만, 8월 이후 한강버스 운항 중 강바닥이나 이물질에 닿았다는 보고가 총 15차례 있었고, 이 가운데 13건이 갈수기인 11월 7일부터 15일까지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럼에도 유량 감소를 반영한 별도 위험성 평가는 없었던 만큼, 지금이라도 저수심·항로 노출·갈수기 운항 기준을 전면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측은 "(저수위 시 운항 통제 기준 등) 구체적인 방안과 대책을 마련 중인 상황"이라며 "다만 아직 확정되지 않아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https://naver.me/G1mMFlub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35 12.05 74,00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49,5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8,6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5,0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5,0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5,6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8,9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4,7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6925 기사/뉴스 [속보] 대구 식당서 칼부림, 20대 여종업원 중상…“일면식 없어” 26 01:10 1,768
396924 기사/뉴스 성범죄 소년범, 소년법의 입법취지는 어른과 동등한 책임을 지게 하며 재범방지에 있어(작년 기사) 2 00:18 365
396923 기사/뉴스 이창섭, 11일 '365일' 발매…영화 '오밤세' 감동 더한다 1 00:01 197
396922 기사/뉴스 한화가 한국 최초로 국내 최초 ‘R&Dㆍ마케팅용’ K9 자체 보유 3 12.09 990
396921 기사/뉴스 ‘얼마나 X같이 살면 소년원을 가냐’…소년범 주홍글씨 [취재후] 188 12.09 15,363
396920 기사/뉴스 ‘키 2m’ 서장훈만?…뻗어도 손 안닿는 서울시 ‘전기차 충전기’ 8 12.09 1,949
396919 기사/뉴스 '원전 16기 규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지방 이전해야" 6 12.09 980
396918 기사/뉴스 직장 괴롭힘으로 직원이 자살하고 지난 3년간 자발적 퇴사 인원이 33명, 정원 80명 안팎의 기관에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22건인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은 어디??????? 18 12.09 4,385
396917 기사/뉴스 12세 소녀와 성관계한 40세 변호사, 법정서 “감정 교감한 사랑 관계였다” 14 12.09 3,249
396916 기사/뉴스 구리 ‘서울 편입’ 추진 본격화…시 “의회 요구 반영해 보완책 마련” 24 12.09 1,706
396915 기사/뉴스 [단독] 박나래, 마약류 관리법 위반 수사 받는다 27 12.09 5,718
396914 기사/뉴스 베트남서 또 한국인 사망…욕실서 숨진 채 발견 18 12.09 5,795
396913 기사/뉴스 국회 외곽 담장에 불 지른 남성 체포…'정치 불만' 추정 11 12.09 795
396912 기사/뉴스 "집에서 어머니가..."라며 김용현 변호인단 어르고 달랜 지귀연 [12.3 내란 형사재판] 9 12.09 975
396911 기사/뉴스 코요태, 오늘(9일) 데뷔 27주년 자축…“한결 같은 사랑 감사해” 7 12.09 353
396910 기사/뉴스 임은정, 백해룡에 "추측, 사실과 구분해야…증거는 밀수범들 진술이 전부" 10 12.09 1,022
396909 기사/뉴스 박나래 매니저 "오해 풀렸다고?…'소송하자'더라" 13 12.09 2,609
396908 기사/뉴스 아픔 딛고 일어선 '삼양라면'…재출시 제품 한달새 700만개 팔려 17 12.09 1,705
396907 기사/뉴스 [속보] 경찰, '개인정보 유출' 쿠팡 압수수색 10시간 만에 종료 12.09 626
396906 기사/뉴스 다카이치, 또 독도 언급…“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명백한 日 영토” 34 12.09 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