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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케냐 간 세끼' 김예슬 PD "나영석도 열심히 사는데…나도 열심히 해야"

무명의 더쿠 | 12-09 | 조회 수 2513

김예슬 PD가 에그이즈커밍 수장 나영석 PD를 향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9일 서울 모처에서 넷플릭스 '케냐 간 세끼' 연출 김예슬 PD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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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간 세끼'는 믿고 보는 웃음 메이커 3인방 이수근, 은지원, 규현의 우당탕탕 아프리카 여행기다. 케냐의 광활한 대자연과 하나 된 세끼 형제들의 좌충우돌 사파리 접수 여행이 싱싱한 날것의 웃음을 선사한다.

 

글로벌 시청자들은 전통 버라이어티 작법으로 탄생한 'K-예능'에 신선한 재미를 느꼈다. '​케냐 간 세끼'는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5위에 등극하며 '핫'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3일 넷플릭스 투둠(Tudum)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케냐 간 세끼'​는 11월 25일부터 30일까지 1,900,000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5위, 대한민국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김예슬 PD는 인터뷰를 통해 "'케간세' 론칭을 보며 감회가 새롭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피드백을 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래는 김예슬 PD 일문일답 전문이다.

 

◇나영석 PD의 참여 빈도가 높아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밸런스를 맞추려는 노력은?

 

다양한 의견이 있는 건 많이 봐서 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세 사람의 우정 여행이기도 하지만, 나영석으로 대표되는 제작진과 출연진의 라포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 분들이 뭉치는 구심점이 나영석이다. 그래서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존재라 생각했다. 불편해 하는 분들 있을 수 있지만, 제작진과 이 분들의 편한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도 분명 있을거라 생각했다. 세 사람의 딥한 우정 얘기가 나올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제작진이 개입하지 않으면서 완급 조절을 하려고 했다.

 

◇에그이즈커밍은 카메라 앞에 서는 데 부담이 없는 제작진만 들어갈 수 있나.

 

'채널십오야' 통해 제작진 얼굴이 많이 나오긴 한다. 하지만 나도 카메라 앞에 나와서 하는 것에 낯가림이 많다. 활발한 분들만 뽑는 건 아니고, 나같이 어버버 하는 분들도 많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콘텐츠에는 의도하지 않아도 활발한 분들이 노출되다 보니 그렇게 비춰질 수 있다. 묵묵하게 일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세 사람의 게임 예능인 만큼 유독 중요하게 고려한 점은?

 

'꼭 한 방을 같이 썼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친한 모습을 내보내고 싶었다. 프로그램 적으로 고려했던 건, 세 명이 게임하기 애매한 숫자라는 점이었다. 그래서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했다.

 

◇국내/글로벌 시청자 반응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멈췄던 시간이 다시 흐른다'고 꾸준히 댓글을 남겨 주시더라. 시간이 다시 흘러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출연자 피드백 중 기억에 남는 건, 얼마 전 규현이 '편집 잘 했더라' 말한 것. 정말 뿌듯했다.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고 화기애애했는데, 보람있게 론칭한 것 같다.

 

◇'신서유기' 스핀오프이기도 한데, 본인만의 색이나 개성이 들어간 부분이 있다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에 '내 걸 조금만 타보자' 생각했다. 게임 바이브에서도 재미를 뽑는 분들이다. 그 맥락에서 마피아 게임이나 그림자 좀비가 나왔다.

 

◇시즌제 이어갈 계획 있나. 또 멤버 충원 등 구성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던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시즌2는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도 하고, 넷플릭스나 회사가 좋게 평가한다면 시즌2 하게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행 중간중간에 '다음 여행을 가면 어딜 갈 수 있을까' 대화를 많이 나누긴 했지만 확정된 건 없기 때문에 방송에서 풀진 않았다. 다른 멤버 구성은 생각 해본적 없긴 하다. 이 분들의 구성으로 갈까 생각한다.

 

◇넷플릭스 코리아의 기억에 남는 피드백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많이 줬다. 다음주 내로 다시 한 번 미팅을 하기로 했다. 넷플릭스가 예능 시장에서 가지는 포지션은 'PD 누구나 다 자기 프로그램을 넣고 싶어하는 곳'이 아닐까 싶다. 경쟁력 있는 플랫폼이자 요즘 PD에게는 꿈의 플랫폼이다. 나 역시 '케간세'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론칭하게 돼 뿌듯하다. 향후에도 OTT 시장은 커질 것 같다. '케간세' 공개 당시도 론칭 직후에 뷰수가 올라가지 않고 그 주 주말에 많이 올라가더라. 본인 생활 패턴에 맞는 시청 형태로 변화하고 있구나 싶었다. 그걸 보며 OTT가 점점 더 강세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에그이즈커밍 선배들은 넷플릭스와의 거래에 만족하는 분위기인가.

 

'거래'라는 단어가 어색하긴 한데, 넷플릭스와의 협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넷플릭스와의 협업이 혹 에그이즈커밍 예능 제작의 자유도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을까.

 

큰 시장으로 나가려면 더 넓은 시야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한국에 익숙해져서 그 위주로 만들었다가, 어떨 때는 더 깐깐하고 어떨 때는 더 열려있어야 한다는 걸 느꼈다. 예를 들면, 이수근이 방귀를 뀌었을 때 은지원이 상욕하듯 감탄사 내뱉는 게 있었다. 친근함을 높이려고 수위를 높여서 보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별 피드백이 없어서 괜찮은지 따로 더 여쭤봤었다. 이런 부분 덕에 세 사람의 진한 우정 여행을 담을 수 있었다.

 

◇나영석은 연출자를 넘어 방송인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회사 내부 반응 및 시선은? 김예슬 PD 역시 방송인 활동 가능성이 있나?

 

다른 PD의 야망은 모르겠지만, 내 미래 계획에 셀럽의 길이 있진 않다. 나영석은 대단한 것 같다. 나영석도 굉장한 내향인인데 프로그램의 필요성 때문에 하다가 일이 커진 거다. 피할 수 없게 됐다. 회사 내부에서는 '나영석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우리도 열심히 해야지' 라는 분위기다.


https://m.joynews24.com/v/191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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