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습관처럼 쓰던 쿠팡 벗어나니 삶이 달라졌다”... ‘쿠팡 디톡스’ 찾는 시민들
2,871 24
2025.12.09 13:34
2,871 24

서울 송파구에 사는 유모(29)씨는 ‘쿠팡 디톡스(해독)’를 실천 중이다. 지난달 29일 쿠팡에서 3370만명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직후 쿠팡 와우 멤버십을 탈퇴하고, 등록된 결제 수단과 주소록을 지우며 이용을 멈췄다. 유씨는 “매일같이 이용하던 쿠팡에 대한 불안함과 괘씸함이 커져 내린 결정이다. 처음엔 습관처럼 쓰던 앱이 없으면 불편할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생활 습관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동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생필품은 이커머스로 구매하는데 물건 하나를 살 때도 더 비교하고 고민하게 됐다”며 “그 덕에 지출이 평소 대비 10% 정도 줄었다. 쿠팡을 이용하는 동안 과소비를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쿠팡 사태’가 열흘 가까이 이어지면서, 쿠팡 디톡스를 경험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대규모 정보 유출, 그리고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안일한 대응이 잇따라 논란이 되자 쿠팡 이용을 중단한 시민들이 생활 패턴이 달라졌음을 경험하는 것이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을 벗어나니 생활이 달라졌다” “쿠팡 없으니 거기에 맞춰 살게 되더라” 등 ‘쿠팡 디톡스’를 인증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쿠팡 디톡스’ 찾는 시민들

 

실제 쿠팡 이용자는 감소세다. 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일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594만746명으로, 쿠팡 사태 직전 1주일 평균(11월 22~28일)인 1594만8604명보다 떨어졌다. 쿠팡 사태 초기에는 자신의 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하려는 접속자가 몰리며 이용자 수가 일시적으로 치솟았지만, 확인을 마친 소비자들이 실망감에 앱 이용을 줄이거나 삭제하면서 이탈 흐름이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엔 쿠팡 디톡스의 장점을 인증하는 글이 여럿이다. 특히 음식부터 생필품 등 많은 물건을 쿠팡으로 구매하는 주부들의 경우 수시로 앱에 들어가 값싼 가격의 상품을 구매하느라 앱에 크게 의존했던 삶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한 맘카페에는 최근 “쿠팡 없이 생활이 가능할까 싶기도 했는데, 일주일 동안 좋은 점들을 발견했다”고 했다. 쿠팡으로 손쉽게 물건을 검색하고 결제까지 할 때와 달리, ‘진짜 이 물건이 필요할까’ 고민하다 보니 지출이 줄었다는 내용이다. 또 다른 네이버 카페엔 “쿠팡의 익숙함에 무뎌져 바보처럼 살기 싫단 생각이 들었다”며 “이참에 (생활) 패턴을 바꾸고 다른 온라인 사이트와 지역 상점을 두루 다녀볼까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간 유통업계에선 무료 배송과 새벽 배송을 앞세운 쿠팡의 물류 정책이 많은 소비자를 충성 고객으로 만들며 ‘락인(Lock-In) 효과’를 낳았는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소비자들이 그간 무뎌졌던 구매 습관을 점검하게 됐다고 본다. 서울에 사는 강모(32)씨는 “쿠팡 사태 직후 결제 수단을 지웠다. 주로 휴지나 양말 같은 생필품을 쿠팡으로 구매했는데 동네 대형마트로 눈을 돌렸다”고 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45829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51 12.05 99,7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65,1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9,7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6,4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1,1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698 기사/뉴스 NCT WISH, ‘캐치! 티니핑’ 새 시즌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OST 공개 4 09:08 118
2928697 유머 자기 객관화 전혀 안되는 지오디 ㅋㅋㅋㅋ 5 09:07 297
2928696 이슈 주사이모 인스타에 올라왔던 샤이니 키 관련 게시물들 69 09:01 5,950
2928695 이슈 캐셔로 | 공식 예고편 | 넷플릭스 09:01 193
2928694 기사/뉴스 박나래 前매니저 "정재형 불법 시술? 일반 병원서 링거 맞았다"[스타이슈] 6 09:01 1,715
2928693 이슈 어릴 때부터 과체중이라는 소리 (154cm, 70kg) 들어서 상처입은 분이 30대에 보디빌딩 시작해서 1년만에 국내 대회 우승, 5년만에 세계 대회 우승하셨다고 10 09:01 1,291
2928692 정보 토스행퀴 열탄데이 11 09:00 385
2928691 정보 최근 난리였던 임윤찬 연주 중 스피커폰으로 통화한 진상 관객의 진실 23 08:57 3,651
2928690 기사/뉴스 K리그 떠나는 린가드 작심발언 “심판, 일부러 분노 조장…반드시 개선돼야” 2 08:56 679
2928689 기사/뉴스 9호선 파업은 막았지만…1~8호선 12일 총파업 초읽기 1 08:56 344
2928688 이슈 지오디 노래 중 몇년째 원덬의 원픽을 차지하고 있는 노래 19 08:55 764
2928687 기사/뉴스 총경 이상 경찰 마약검사 전원 음성…18명은 검사 거부 26 08:55 1,523
2928686 기사/뉴스 '혼전임신' 서민재, 아이 친부 잠적→홀로 출산.."우리 둘이 힘내자" 1 08:52 1,727
2928685 이슈 샤이니 키 미국 콘서트 보러온 팝스타 리조 여동생 08:52 871
2928684 기사/뉴스 정소민, 흰엔터와 전속계약…원지안 유선호와 한솥밥[공식] 1 08:49 589
2928683 이슈 아내의 최애 연예인 결혼 소식에 남편 반응 19 08:47 6,092
2928682 기사/뉴스 총리 한마디에 연 11조원 날아갈 판..."중국인이 안 보인다" 일본 초비상 39 08:43 2,237
2928681 유머 밥먹을 때 끼어든다는 충격적으로 귀여운 강아지 뒷모습 🐶🐾 19 08:36 2,516
2928680 이슈 내가 바람피워서 이혼 당했어... 51 08:34 8,122
2928679 기사/뉴스 도수치료 건보 적용 … 과잉진료 막는다 6 08:34 1,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