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습관처럼 쓰던 쿠팡 벗어나니 삶이 달라졌다”... ‘쿠팡 디톡스’ 찾는 시민들
2,762 24
2025.12.09 13:34
2,762 24

서울 송파구에 사는 유모(29)씨는 ‘쿠팡 디톡스(해독)’를 실천 중이다. 지난달 29일 쿠팡에서 3370만명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직후 쿠팡 와우 멤버십을 탈퇴하고, 등록된 결제 수단과 주소록을 지우며 이용을 멈췄다. 유씨는 “매일같이 이용하던 쿠팡에 대한 불안함과 괘씸함이 커져 내린 결정이다. 처음엔 습관처럼 쓰던 앱이 없으면 불편할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생활 습관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동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생필품은 이커머스로 구매하는데 물건 하나를 살 때도 더 비교하고 고민하게 됐다”며 “그 덕에 지출이 평소 대비 10% 정도 줄었다. 쿠팡을 이용하는 동안 과소비를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쿠팡 사태’가 열흘 가까이 이어지면서, 쿠팡 디톡스를 경험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대규모 정보 유출, 그리고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안일한 대응이 잇따라 논란이 되자 쿠팡 이용을 중단한 시민들이 생활 패턴이 달라졌음을 경험하는 것이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을 벗어나니 생활이 달라졌다” “쿠팡 없으니 거기에 맞춰 살게 되더라” 등 ‘쿠팡 디톡스’를 인증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쿠팡 디톡스’ 찾는 시민들

 

실제 쿠팡 이용자는 감소세다. 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일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594만746명으로, 쿠팡 사태 직전 1주일 평균(11월 22~28일)인 1594만8604명보다 떨어졌다. 쿠팡 사태 초기에는 자신의 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하려는 접속자가 몰리며 이용자 수가 일시적으로 치솟았지만, 확인을 마친 소비자들이 실망감에 앱 이용을 줄이거나 삭제하면서 이탈 흐름이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엔 쿠팡 디톡스의 장점을 인증하는 글이 여럿이다. 특히 음식부터 생필품 등 많은 물건을 쿠팡으로 구매하는 주부들의 경우 수시로 앱에 들어가 값싼 가격의 상품을 구매하느라 앱에 크게 의존했던 삶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한 맘카페에는 최근 “쿠팡 없이 생활이 가능할까 싶기도 했는데, 일주일 동안 좋은 점들을 발견했다”고 했다. 쿠팡으로 손쉽게 물건을 검색하고 결제까지 할 때와 달리, ‘진짜 이 물건이 필요할까’ 고민하다 보니 지출이 줄었다는 내용이다. 또 다른 네이버 카페엔 “쿠팡의 익숙함에 무뎌져 바보처럼 살기 싫단 생각이 들었다”며 “이참에 (생활) 패턴을 바꾸고 다른 온라인 사이트와 지역 상점을 두루 다녀볼까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간 유통업계에선 무료 배송과 새벽 배송을 앞세운 쿠팡의 물류 정책이 많은 소비자를 충성 고객으로 만들며 ‘락인(Lock-In) 효과’를 낳았는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소비자들이 그간 무뎌졌던 구매 습관을 점검하게 됐다고 본다. 서울에 사는 강모(32)씨는 “쿠팡 사태 직후 결제 수단을 지웠다. 주로 휴지나 양말 같은 생필품을 쿠팡으로 구매했는데 동네 대형마트로 눈을 돌렸다”고 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45829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35 12.05 74,00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49,5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8,6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5,0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5,0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5,6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8,9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4,7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6925 기사/뉴스 [속보] 대구 식당서 칼부림, 20대 여종업원 중상…“일면식 없어” 26 01:10 1,768
396924 기사/뉴스 성범죄 소년범, 소년법의 입법취지는 어른과 동등한 책임을 지게 하며 재범방지에 있어(작년 기사) 2 00:18 364
396923 기사/뉴스 이창섭, 11일 '365일' 발매…영화 '오밤세' 감동 더한다 1 00:01 197
396922 기사/뉴스 한화가 한국 최초로 국내 최초 ‘R&Dㆍ마케팅용’ K9 자체 보유 3 12.09 989
396921 기사/뉴스 ‘얼마나 X같이 살면 소년원을 가냐’…소년범 주홍글씨 [취재후] 188 12.09 15,363
396920 기사/뉴스 ‘키 2m’ 서장훈만?…뻗어도 손 안닿는 서울시 ‘전기차 충전기’ 8 12.09 1,949
396919 기사/뉴스 '원전 16기 규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지방 이전해야" 6 12.09 980
396918 기사/뉴스 직장 괴롭힘으로 직원이 자살하고 지난 3년간 자발적 퇴사 인원이 33명, 정원 80명 안팎의 기관에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22건인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은 어디??????? 18 12.09 4,385
396917 기사/뉴스 12세 소녀와 성관계한 40세 변호사, 법정서 “감정 교감한 사랑 관계였다” 14 12.09 3,249
396916 기사/뉴스 구리 ‘서울 편입’ 추진 본격화…시 “의회 요구 반영해 보완책 마련” 24 12.09 1,706
396915 기사/뉴스 [단독] 박나래, 마약류 관리법 위반 수사 받는다 27 12.09 5,718
396914 기사/뉴스 베트남서 또 한국인 사망…욕실서 숨진 채 발견 18 12.09 5,795
396913 기사/뉴스 국회 외곽 담장에 불 지른 남성 체포…'정치 불만' 추정 11 12.09 795
396912 기사/뉴스 "집에서 어머니가..."라며 김용현 변호인단 어르고 달랜 지귀연 [12.3 내란 형사재판] 9 12.09 975
396911 기사/뉴스 코요태, 오늘(9일) 데뷔 27주년 자축…“한결 같은 사랑 감사해” 7 12.09 353
396910 기사/뉴스 임은정, 백해룡에 "추측, 사실과 구분해야…증거는 밀수범들 진술이 전부" 10 12.09 1,022
396909 기사/뉴스 박나래 매니저 "오해 풀렸다고?…'소송하자'더라" 13 12.09 2,609
396908 기사/뉴스 아픔 딛고 일어선 '삼양라면'…재출시 제품 한달새 700만개 팔려 17 12.09 1,705
396907 기사/뉴스 [속보] 경찰, '개인정보 유출' 쿠팡 압수수색 10시간 만에 종료 12.09 626
396906 기사/뉴스 다카이치, 또 독도 언급…“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명백한 日 영토” 34 12.09 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