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돌고래유괴단 측 "뉴진스 판결문 내용, 제대로 된 심리 없이 이뤄진 것…새 증거 제출"
2,842 35
2025.12.09 13:30
2,842 35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돌고래유괴단 측이 뉴진스 영상 게시 관련, 구두합의를 강조하며 어도어의 주장을 반박했다.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62부(부장판사 이현석)에서 어도어가 돌고래유괴단을 상대로 제기한 1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소송 4차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이 재판은 어도어의 외주 영상제작사인 돌고래유괴단이 지난해 8월 뉴진스의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 영상을 돌고래유괴단 자체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어도어 측은 회사에 소유권이 있는 뉴진스 관련 영상을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어떤 권한으로 본인 채널에 게시했는지를 확인했다. 그러자 신 감독은 자신이 운영하던 또다른 비공식 팬덤 채널인 '반희수 채널'에 게시했던 모든 뉴진스 관련 영상을 갑자기 삭제했고, 이로 인해 뉴진스의 영상을 즐기던 팬들은 어도어에 비판적 목소리를 냈다.

이후 신 감독은 "(디렉터스 컷) 무단 공개"라고 언급한 어도어의 입장문이 본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형사고소를 제기했고, 어도어 측은 돌고래유괴단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변론기일에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돌고래유괴단 측 증인으로 참석해 증언한 데 이어 이날은 양측의 10분 가량 PT가 진행됐다. 

어도어 측 PT에 이어 돌고래유괴단 측 법률대리인의 PT가 진행됐다. 돌고래유괴단 측은 뉴진스 'ETA' 감독판 게재는 2023년 7월 신우석 감독과 민희진 전 대표, 애플 측 등이 모두 참여해 진행된 'ETA' 뮤직비디오 시사회 당시 이미 합의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피고 측은 "당시 회의 참석자들은 감독판에 포함된 뒷부분 약 10초를 제외하는 것에 합의했다. 원고와 피고는 게시 시점, 방식에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면서 "이 사건 애플 캠페인 종료 후 신우석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시기에, 공식 뮤직비디오에 삭제된 풀버전을, 돌고래유괴단 유튜브 채널에 올리기로 합의했다. 감독판은 애플과 무관해서 로고를 삭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피고는 영상을 업로드하고 원고 회사 직원 요청에 따라 이 사건 합의 사실을 설명했다. 당시 애플의 광고대행사는 '아이폰 14 프로' 문구만 삭제하자고 했다. 그런데 원고는 피고에게 뉴진스 모든 초상권, 저작권이 원고한테 있다며 불법 영상을 삭제하지 않을 시 위약벌 등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피고는 뉴진스 관련 영상을 모두 내렸고 신우석은 대중에게 삭제 이유를 설명하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자 원고는 다음날 반박문을 게시했다. 애플과 협의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합의는 명백하게 존재했다. 민희진의 사실확인서와 증언, 애플코리아 매니저와 애플 광고대행사 국장의 사실확인서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고는 이 사건 영상에 대해서만 삭제 요구를 했고, 다른 뉴진스 관련 영상을 삭제한 건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원고가 삭제 요구 근거는 저작권과 초상권이기 때문에 피고들은 모두 내리라는 요구로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이 사건 영상만 다른 영상과 다르게 취급할 이유가 없었다. 피고는 원고에게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했지만 원고는 이 사건 소를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피고 측은 "이 사건 합의의 존재는 충분히 입증됐다. 민희진 증언에 의하면 영상 게시 시점, 방식, 내용 측면에서 구체적인 합의가 있었음이 인정된다. 원고와 피고들은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이전부터 별도의 서면 동의 없이 뉴진스 영상을 피고 유튜브에 게시해왔다. 이 사건만 특별히 구두 합의로 진행한 것이 아니다. 다른 영상은 문제삼지 않겠다고 한 건 원고 스스로의 주장과 모순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피고 측은 "(디렉터스 컷은) 이미 공개된 공식 뮤직비디오 영상에 짧은 내용이 추가된 것에 불과하다. 굳이 동의서를 작성하는 것은 업계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이 사건 합의의 존재에 관해서 원고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 원고가 주장한 사실확인 내용은 합의에 관해서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는 것 뿐이다. 이것은 글로벌 대표이사에게 보고돼야 할 정도의 중요한 사안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 사건 합의의 존재를 부정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했다.

또 "피고 신우석 사건에서 수사 기관의 결정이 있었지만 이 사건 합의의 존재 관해서 충분히 탐색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이 사건에 인용하거나 참고할 것이 되지 않는다. 원고가 민희진에게 이 사건 합의에 관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을 당시 민희진은 원고와 분쟁 중이라 답변하지 않았던 것이다. 따라서 근거가 되지 못한다. 원고와 뉴진스 사이에 진행된 다른 사건의 결정은 이 사건 합의의 존재 내지 그 효력에 관한 제대로 된 심리 없이 이뤄진 것이다. 만일 제대로 심리가 됐다면 구두합의가 서면 합의를 대체할 수 있는지, 구두 합의 사실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명확히 판단을 해야 되는데 결정문에는 그러한 내용이 없다. 따라서 그 사건들을 이 사건에 참고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에서는 민희진의 증언과 사실확인서 등 새로운 증거가 제출됐다. 합의가 있었다는 것이 실체적 진실이다. 또한 피고들 영상 게시는 'ETA'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어 원고에게도 이익이 되는 것"이라며 "구두합의가 입증된 경우에는 서면 합의와 동일하게 취급해야 한다. 이 사건 합의는 유효하다"고도 주장했다.

피고 측은 결론으로 "원고는 자신이 직접 행한 합의 사실을 모른 채 하면서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있다. 당사자간 합의가 성립하였음에도 서면이 없다며 거액의 위약벌을 청구하는 것은 사회적 불신을 조장하는 것이다. 이 사건 영상 게시는 민희진과 신우석이 합의해서 뉴진스 홍보에 가장 이득이 되는 방법을 찾은 결과다. 원고 대표이사가 바뀐 후 실제와 맞지 않는 계약 조항을 들면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면 본 사건이 이와 같이 확대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피고들은 원고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협력했는데 영상을 올린 일로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 당하는 게 타당한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원고의 명예, 신용 훼손 주장은 이 사건 합의가 존재하지 않음을 전제로 하고 있으므로 전제부터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http://m.stoo.com/article.php?aid=104061347354#_PA

목록 스크랩 (0)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레티놀보다 2.2배 강력한 탄력 리프팅<비타티놀 세럼>체험이벤트💛 409 12.11 10,6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4,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13,5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5,0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1,07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9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564596 유머 눈 내리는 오르골 보다가 잠든 고양이 3 12:17 200
564595 유머 스페인 사람이 느끼는 일본 문화 11 12:06 1,639
564594 유머 홈쇼핑에서 쌍절곤하는 여자아이돌 1 12:06 275
564593 유머 48만명이 투표한 카레에 없어도 되는 재료 271 11:55 10,858
564592 유머 게임스탑 선정 올해 최악의 게임 11 11:53 1,226
564591 유머 성심당 딸기 타르트 논란 10 11:50 2,302
564590 유머 LOL) 어제 경기전 도란과 구마유시의 채팅 19 11:46 1,253
564589 유머 한발 양보한 체육관 2 11:34 1,469
564588 유머 냉부 김풍 작가 생일🥳 어째서인지 손종원 셰프와 같이 축하 받는 26 11:20 2,044
564587 유머 팬에게 넌 누구냐고 묻는 황정민 31 11:19 2,558
564586 유머 일본 PS5 신작 게임 갱 오브 드래곤 남주 24 11:19 1,466
564585 유머 ??: 제 출연료를 좀 깎아서라도 어려운 동료들이나 동생들을 도와줬으면 어떨까 해요 27 11:18 5,229
564584 유머 가끔 택시타면 생기는 일 6 11:15 1,109
564583 유머 한 여행 유튜버의 폭력적인 콘텐츠 재생시간 17 11:12 4,399
564582 유머 하버드 의대교수가 말하는 밤낮바꾸는법 13 11:08 2,183
564581 유머 김풍 손종원 래퍼 래퍼여친 말나온 사진(aka풍따) 32 11:08 4,144
564580 유머 남자 급식들한테 영서보다 인기 많다는 조우찬 9 11:07 2,766
564579 유머 국립중앙박물관 로비의 비밀 13 11:07 2,515
564578 유머 1년만에 단추가 안잠김 11 11:05 2,932
564577 유머 신부님: 불교 제일 미워. 전생까지 들먹이면서 말이야. 2 11:03 1,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