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대북송금 핵심 증인 안부수, 경기도 관여 "모른다"더니… 딸 오피스텔 받고 "이화영 요구" 진술 번복
1,124 6
2025.12.09 12:08
1,124 6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이 딸이 거주할 오피스텔과 생활비 등을 쌍방울그룹 측에게 받은 뒤 재판 핵심 증언을 번복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대북송금 관련 경기도 측과 논의된 내용을 "모른다"고 증언했던 안 회장이 그 대가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부탁에 따른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는 것이다. 검찰은 안 회장이 쌍방울 측에게 경제적 대가를 1억여 원 상당으로 파악했다.

9일 한국일보 취재 결과,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안 회장과 쌍방울 측 방용철 전 부회장 및 박모 전 이사를 상대로 청구한 구속영장에 이 같은 내용을 적시했다. 검찰은 안 회장이 주요 공범인 김성태 전 회장, 방 전 부회장 등이 본인 진술에 영향을 받는 사건 관련자란 점을 이용, 경제적 이익을 취하기로 계획했다고 본다. 이에 방 전 부회장 등이 안 회장과 그의 딸에게 총 1억780만 원을 주면서 쌍방울 측 입장에 부합하게끔 증언을 바꿨단 것이다.

안 회장은 2023년 1월 31일 이 전 부지사와 방 전 부회장의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사건 공판에서 "대북 스마트팜 지원에 관한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지사의 논의 내용을 알지 못한다" 등 경기도와의 연관성을 모른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같은 해 4월 18일 재판에서는 "이 전 부지사 요구에 따라 협의 하에 김 전 회장이 2018년 이 전 부지사가 북측에 약속한 스마트팜 비용 500만불을 대납해준 것"이란 취지로 증언을 번복했다.


검찰은 안 회장의 증언 번복과 쌍방울 측의 금전 지원의 연관성에 주목한다. 같은 해 2월 안 회장은 수원지검에 함께 소환된 방 전 부회장에게 "딸이 거주할 수 있도록 주거지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쌍방울 계열사를 동원해 안 회장 딸에게 서울 송파구 소재 오피스텔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해 3월부터 2년8개월간 임대차보증금 2,000만 원에 월세 165만 원씩 총 7,280만 원의 회삿돈이 빠져나갔다.

안 회장 딸 생활비로도 방 전 부회장 등은 매달 생활비를 200만 원씩 주기로 했는데, 2023년 6월부터는 금액을 올려 월 300만 원씩 지급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검찰은 쌍방울 측에서 제때 생활비를 주지 않자 안 회장이 방 전 부회장에게 편지를 보내 독촉한 정황도 파악했다. 이에 쌍방울 측은 같은 해 7월 안 회장 딸을 계열사에 직원으로 거짓 등재해 허위 급여를 지급케 했다. 이렇게 안 회장 딸에게 나간 급여는 300만 원씩 9개월치 총 2,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안 회장과 김 전 회장, 방 전 회장이 보석 석방된 뒤 아태평화교류협회 사무실을 관청에 신고한 장소가 아닌 쌍방울 건물에 무상임대할 수 있게 해주고 지속 접촉한 정황도 영장에 적시됐다. 당시 보석 조건은 서로 만나지 않는 것이었다. 안 회장과 김 전 회장은 오피스텔 비용 대납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김 전 회장은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안 회장은 이를 계기로 올해 4월부턴 쌍방울 법인 차량(G80)을 받아 탔다. 렌트비로 산정하면 총 800만 원 상당이다.

쌍방울 측은 "안 전 회장의 하소연에 따라 도의적으로 도와준 것일 뿐"이라며 "증언 번복과 관련한 대가성 금전 지급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들이 대체로 범행을 부인하는 점과 그간 말을 맞춘 정황 등을 고려해 구속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안 회장과 방 전 부회장, 박 전 이사의 각 횡령 등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0일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90203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77 00:05 3,8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63,80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8,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5,3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9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641 이슈 윤하 인스타그램 업로드(기초과학 장학금 1억 기부) 06:52 21
2928640 유머 예쁘지만 인기 없는 여자 특징 06:49 454
2928639 이슈 남성의 성욕이 궁금해 직접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아본 산부인과 의사 14 06:46 935
2928638 이슈 12년 전 오늘 발매♬ 쇼난노카제 'JUST LIVE MORE' 06:44 15
2928637 이슈 언니가 사온 빵 말안하고 먹었는데 엄청 잘못한 거지? 4 06:37 632
2928636 유머 콩나물 먹고 집에서 쫓겨날 뻔한 Ai강아지 보리 2 06:33 996
2928635 이슈 나 때문에 여직원 또 그만 뒀대 10 06:27 2,807
2928634 이슈 이장우 나 혼자 산다 첫방 • 막방의 모습 11 06:20 2,630
2928633 정보 🌥️🌨️전국 날씨 특파원 여러분 각 지역의 날씨를 알려주세요☔️❄️ 14 06:15 1,234
2928632 기사/뉴스 [속보] 철도노조 파업 유보…KTX 등 열차 정상 운행 1 05:59 837
2928631 이슈 최근 일본에서 붐업된 <요거트에 빠다코코낫을 꽂아 하루 재워두면 치즈케이크화 된다는 이야기> 12 05:39 3,149
2928630 유머 아이돌 레전드 취업사기 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4 05:15 3,767
2928629 이슈 롤링스톤지가 선정한 2025년 kpop을 정의한 10가지 순간들 5 05:08 1,972
2928628 이슈 적벽대전 원래 미국 영화계 투자 받아서 제작하려다가 33 04:48 3,503
2928627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86편 4 04:44 289
2928626 이슈 반년 전 치료했던 어금니 세라믹 인레이가 깨지는 사태가 발생해 황급히 치과에 갔다. 3 04:39 3,543
2928625 이슈 김유정: 볶음밥 위에 계란후라이 나 줄 수 있어? / 문상훈: 말조심해 12 04:35 4,286
2928624 이슈 슈돌) 정우: 아빠 경찰아저씨한테 혼나야겠다 8 04:33 1,941
2928623 이슈 보기만해도 지능이 떨어지는 영상 20 03:48 3,994
2928622 이슈 노래방 가면 은근 있다는 '가수만' 바뀌는 유형 6 03:41 3,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