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대북송금 핵심 증인 안부수, 경기도 관여 "모른다"더니… 딸 오피스텔 받고 "이화영 요구" 진술 번복
987 6
2025.12.09 12:08
987 6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이 딸이 거주할 오피스텔과 생활비 등을 쌍방울그룹 측에게 받은 뒤 재판 핵심 증언을 번복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대북송금 관련 경기도 측과 논의된 내용을 "모른다"고 증언했던 안 회장이 그 대가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부탁에 따른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는 것이다. 검찰은 안 회장이 쌍방울 측에게 경제적 대가를 1억여 원 상당으로 파악했다.

9일 한국일보 취재 결과,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안 회장과 쌍방울 측 방용철 전 부회장 및 박모 전 이사를 상대로 청구한 구속영장에 이 같은 내용을 적시했다. 검찰은 안 회장이 주요 공범인 김성태 전 회장, 방 전 부회장 등이 본인 진술에 영향을 받는 사건 관련자란 점을 이용, 경제적 이익을 취하기로 계획했다고 본다. 이에 방 전 부회장 등이 안 회장과 그의 딸에게 총 1억780만 원을 주면서 쌍방울 측 입장에 부합하게끔 증언을 바꿨단 것이다.

안 회장은 2023년 1월 31일 이 전 부지사와 방 전 부회장의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사건 공판에서 "대북 스마트팜 지원에 관한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지사의 논의 내용을 알지 못한다" 등 경기도와의 연관성을 모른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같은 해 4월 18일 재판에서는 "이 전 부지사 요구에 따라 협의 하에 김 전 회장이 2018년 이 전 부지사가 북측에 약속한 스마트팜 비용 500만불을 대납해준 것"이란 취지로 증언을 번복했다.


검찰은 안 회장의 증언 번복과 쌍방울 측의 금전 지원의 연관성에 주목한다. 같은 해 2월 안 회장은 수원지검에 함께 소환된 방 전 부회장에게 "딸이 거주할 수 있도록 주거지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쌍방울 계열사를 동원해 안 회장 딸에게 서울 송파구 소재 오피스텔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해 3월부터 2년8개월간 임대차보증금 2,000만 원에 월세 165만 원씩 총 7,280만 원의 회삿돈이 빠져나갔다.

안 회장 딸 생활비로도 방 전 부회장 등은 매달 생활비를 200만 원씩 주기로 했는데, 2023년 6월부터는 금액을 올려 월 300만 원씩 지급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검찰은 쌍방울 측에서 제때 생활비를 주지 않자 안 회장이 방 전 부회장에게 편지를 보내 독촉한 정황도 파악했다. 이에 쌍방울 측은 같은 해 7월 안 회장 딸을 계열사에 직원으로 거짓 등재해 허위 급여를 지급케 했다. 이렇게 안 회장 딸에게 나간 급여는 300만 원씩 9개월치 총 2,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안 회장과 김 전 회장, 방 전 회장이 보석 석방된 뒤 아태평화교류협회 사무실을 관청에 신고한 장소가 아닌 쌍방울 건물에 무상임대할 수 있게 해주고 지속 접촉한 정황도 영장에 적시됐다. 당시 보석 조건은 서로 만나지 않는 것이었다. 안 회장과 김 전 회장은 오피스텔 비용 대납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김 전 회장은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안 회장은 이를 계기로 올해 4월부턴 쌍방울 법인 차량(G80)을 받아 탔다. 렌트비로 산정하면 총 800만 원 상당이다.

쌍방울 측은 "안 전 회장의 하소연에 따라 도의적으로 도와준 것일 뿐"이라며 "증언 번복과 관련한 대가성 금전 지급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들이 대체로 범행을 부인하는 점과 그간 말을 맞춘 정황 등을 고려해 구속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안 회장과 방 전 부회장, 박 전 이사의 각 횡령 등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0일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90203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29 12.05 65,8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48,7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6,3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4,0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3,20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5,6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8,9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3,5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7122 이슈 이찬원 공계 업데이트 20:26 1
2927121 유머 두번은 힘든 벨튀 20:26 5
2927120 이슈 올만에 시상식에 참석한 주원 20:26 15
2927119 정치 [단독] 통일교 진술에 '전재수' 등장…"현금박스·명품시계 전달" 20:25 53
2927118 이슈 NCTWISH 엔시티위시 리쿠 유우시 재희 𝙇♥𝙫𝙚 𝙎𝙤𝙣𝙜 ‧˚❆ (7공주) 1 20:24 79
2927117 이슈 포레스텔라 배두훈 <THE LEGACY> 디싱 "Still Here" 컨셉포토 2 20:23 38
2927116 이슈 팬아트까지 나와버린 AAA 이준땡 브라더스 4 20:22 371
2927115 기사/뉴스 16세 미만 SNS 금지 호주, 10일부터 시행 3 20:22 167
2927114 이슈 해외 공연 취소 돼서 항공권&숙박비 보상 해준다는 기획사 2 20:22 592
2927113 이슈 그저 순수재미로 한사람의 인생 갖고 논 축구선수 3 20:22 794
2927112 이슈 11월에 이번 일본 지진 분석 예상한 사람이 새로 올린 글...jpg 27 20:20 2,568
2927111 이슈 여미새들 모두 가능을 외치고 있는 젊은시절 양자경 영상 1 20:19 669
2927110 이슈 현역 아이돌 그룹 중 자체 작사 작곡 가능한 남돌 그룹 모음 24 20:19 812
2927109 기사/뉴스 한달평균 400시간씩 일한 박나래 매니저들 16 20:18 1,370
2927108 기사/뉴스 대통령실, 다카이치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 발언 정면 반박 2 20:18 387
2927107 이슈 장원영 인스타 업데이트 7 20:17 772
2927106 정치 [단독] "한학자에 '경배'한 여야 정치인, 최소 16명" 5 20:17 313
2927105 기사/뉴스 간호사협회 “박나래 ‘주사 이모’, 미등록 인물” 86 20:15 5,503
2927104 이슈 배려심 넘치는 중국어 선생님 7 20:13 383
2927103 팁/유용/추천 피자 박스의 변신 20:13 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