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대북송금 핵심 증인 안부수, 경기도 관여 "모른다"더니… 딸 오피스텔 받고 "이화영 요구" 진술 번복
1,001 6
2025.12.09 12:08
1,001 6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이 딸이 거주할 오피스텔과 생활비 등을 쌍방울그룹 측에게 받은 뒤 재판 핵심 증언을 번복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대북송금 관련 경기도 측과 논의된 내용을 "모른다"고 증언했던 안 회장이 그 대가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부탁에 따른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는 것이다. 검찰은 안 회장이 쌍방울 측에게 경제적 대가를 1억여 원 상당으로 파악했다.

9일 한국일보 취재 결과,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안 회장과 쌍방울 측 방용철 전 부회장 및 박모 전 이사를 상대로 청구한 구속영장에 이 같은 내용을 적시했다. 검찰은 안 회장이 주요 공범인 김성태 전 회장, 방 전 부회장 등이 본인 진술에 영향을 받는 사건 관련자란 점을 이용, 경제적 이익을 취하기로 계획했다고 본다. 이에 방 전 부회장 등이 안 회장과 그의 딸에게 총 1억780만 원을 주면서 쌍방울 측 입장에 부합하게끔 증언을 바꿨단 것이다.

안 회장은 2023년 1월 31일 이 전 부지사와 방 전 부회장의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사건 공판에서 "대북 스마트팜 지원에 관한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지사의 논의 내용을 알지 못한다" 등 경기도와의 연관성을 모른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같은 해 4월 18일 재판에서는 "이 전 부지사 요구에 따라 협의 하에 김 전 회장이 2018년 이 전 부지사가 북측에 약속한 스마트팜 비용 500만불을 대납해준 것"이란 취지로 증언을 번복했다.


검찰은 안 회장의 증언 번복과 쌍방울 측의 금전 지원의 연관성에 주목한다. 같은 해 2월 안 회장은 수원지검에 함께 소환된 방 전 부회장에게 "딸이 거주할 수 있도록 주거지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쌍방울 계열사를 동원해 안 회장 딸에게 서울 송파구 소재 오피스텔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해 3월부터 2년8개월간 임대차보증금 2,000만 원에 월세 165만 원씩 총 7,280만 원의 회삿돈이 빠져나갔다.

안 회장 딸 생활비로도 방 전 부회장 등은 매달 생활비를 200만 원씩 주기로 했는데, 2023년 6월부터는 금액을 올려 월 300만 원씩 지급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검찰은 쌍방울 측에서 제때 생활비를 주지 않자 안 회장이 방 전 부회장에게 편지를 보내 독촉한 정황도 파악했다. 이에 쌍방울 측은 같은 해 7월 안 회장 딸을 계열사에 직원으로 거짓 등재해 허위 급여를 지급케 했다. 이렇게 안 회장 딸에게 나간 급여는 300만 원씩 9개월치 총 2,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안 회장과 김 전 회장, 방 전 회장이 보석 석방된 뒤 아태평화교류협회 사무실을 관청에 신고한 장소가 아닌 쌍방울 건물에 무상임대할 수 있게 해주고 지속 접촉한 정황도 영장에 적시됐다. 당시 보석 조건은 서로 만나지 않는 것이었다. 안 회장과 김 전 회장은 오피스텔 비용 대납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김 전 회장은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안 회장은 이를 계기로 올해 4월부턴 쌍방울 법인 차량(G80)을 받아 탔다. 렌트비로 산정하면 총 800만 원 상당이다.

쌍방울 측은 "안 전 회장의 하소연에 따라 도의적으로 도와준 것일 뿐"이라며 "증언 번복과 관련한 대가성 금전 지급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들이 대체로 범행을 부인하는 점과 그간 말을 맞춘 정황 등을 고려해 구속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안 회장과 방 전 부회장, 박 전 이사의 각 횡령 등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0일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90203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33 12.05 70,7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48,7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7,8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4,0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3,20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5,6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8,9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3,5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7300 이슈 강유석 & 투어스 신유 경민 지훈 앙탈 챌린지💗 22:58 7
2927299 이슈 김남일 근황 22:58 63
2927298 이슈 아기시절 헤메코로 나타난 샤이니 민호 생일 라이브🥳 22:57 22
2927297 이슈 일본에 도착한 외국인이 기괴하다고 올린 풍경 2 22:57 497
2927296 이슈 타블로가 말하는 사기꾼 특징 22:56 207
2927295 유머 이번에 다섯번째 코 재수술 했다는 풍자 19 22:54 1,976
2927294 기사/뉴스 12세 소녀와 성관계한 40세 변호사, 법정서 “감정 교감한 사랑 관계였다” 9 22:54 555
2927293 유머 마트에서 할머니를 도와드린 트위터리안 11 22:53 547
2927292 이슈 [리무진서비스] EP.194 규빈 | Gyubin | CAPPUCCINO, LOVE ATTACK,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비가 내리는 날에는 22:53 24
2927291 이슈 기간 한정으로 오픈한 한남동 버버리 바 6 22:51 1,256
2927290 이슈 조진웅, 은퇴 이후 진짜 큰일…위약금 '100억' 규모 15 22:50 1,034
2927289 이슈 [KBO] 핫게간 한화 와이스선수 아내인 헤일리 인스타에 올라온 글.. 18 22:50 1,547
2927288 이슈 애는 갖고 싶은데 임신하고 출산하기 싫어.jpg 9 22:50 1,073
2927287 이슈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쇼츠 분량 대다수를 차지하는 캐릭터 3 22:48 928
2927286 유머 곧 초등학교 입학하는 2019년생이 태어날때 나온 영화들 19 22:46 838
2927285 이슈 미술계의 션이자 최수종이라는 마이큐가 두 아들을 대하는 방법.jpg 29 22:45 1,930
2927284 이슈 메보인데 메댄처럼 추는 아이돌 5 22:43 1,091
2927283 이슈 훈훈한 유나 서프라이즈 생일 축하 해준 있지(ITZY) 멤버들 2 22:43 222
2927282 이슈 라방에서 라따뚜이 인형으로 1인2역하는 박보영.....twt 6 22:42 699
2927281 이슈 문체부 : 한글써라 서울시 : 억지 한글 부자연스럽다 342 22:41 14,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