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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방시혁 하이브 이타카 인수 의혹..."테일러 스위프트 저작권 빠진 회사에 1조2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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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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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 브라운, 인수 직전 테일러 마스터권 팔아 2천억 배당 챙겨...하이브 CFO "그 돈 행방 모른다"


https://www.youtube.com/live/S8HPz0K8k7g?si=2ett5VfJlEyFtUio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021년 미국 연예기획사 이타카 홀딩스를 1조2천억원에 인수한 과정에서 심각한 의혹이 제기됐다. 인수 직전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원 저작권(마스터권)이 모두 매각됐고, 그 수익 대부분이 배당으로 빠져나간 사실을 알고도 9천억원의 프리미엄을 얹어 인수했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건 하이브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가 인수 당시 발생한 2천억원 단기순이익의 행방을 "모르겠다"고 답변한 점이다.


뉴탐사 취재 결과, 이타카는 하이브에 인수되기 전인 2020년 11월 테일러 스위프트의 1집부터 6집까지 음원 저작권을 3억 달러(약 3600억원)에 매각했다. 이 저작권은 이타카가 보유한 가장 핵심적인 자산이었다.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타카의 비유동자산은 2019년 4500억원에서 2020년 230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테일러 스위프트 저작권 매각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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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카 홀딩스 요약 재무상태표(2019년, 2020년)



인수 직전 2천억 단기순이익 발생, 자본총계는 오히려 감소


문제는 이 매각으로 발생한 이익의 행방이다. 2020년 이타카의 단기순이익은 2천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단기순이익이 늘면 자본총계도 증가해야 한다. 그러나 이타카의 자본총계는 전년도 2700억원에서 1900억원으로 오히려 800억원 줄었다. 자본금 2400억원인 회사가 자본총계 1900억원이라면 이미 자본잠식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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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2. 하이브 회사합병결정 공시


이경준 하이브 CFO에게 "2천억원 단기순이익이 발생했는데 자본총계가 줄어든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그는 "그 숫자는 잘 기억이 안 난다"며 "말씀하시는 상황이 잘 이해가 안 간다"고 답했다. 1조원이 넘는 인수에 참여한 재무담당 최고책임자가 인수 대상 회사의 직전 연도 재무상태를 모른다는 답변이다.


하이브 박태희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은 뒤늦게 "테일러 스위프트 마스터권을 매각해서 발생한 이익의 절반은 빅머신레이블그룹(BMLG) 인수 부채 상환에, 나머지 절반인 1억4200만 달러(약 1700억원)는 주주 배당에 사용됐다"고 해명했다. 결국 스쿠터 브라운 등 기존 주주들이 핵심 자산을 처분한 돈을 배당으로 빼간 뒤 '껍데기'를 하이브에 넘긴 셈이다.



"카탈로그권은 화보집 권리"...하이브 홍보담당의 황당한 해명


박태희 부사장은 처음 통화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카탈로그 사업만 판 것"이라며 "카탈로그는 화보집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원 저작권의 핵심인 마스터권을 '화보집'으로 착각한 것이다. 음원을 핵심 자산으로 삼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홍보담당 부사장이 마스터권 개념조차 모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박 부사장은 재확인 뒤 "카탈로그가 음원이고 마스터권"이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나 "테일러 스위프트에 관한 음원 마스터권만 갖고 있었고 그걸 팔았다"며 "저희가 인수하기 전에 완료된 딜이라 저희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들은 "인수 직전에 핵심 자산을 처분하고 그 돈을 배당으로 빼가면 인수하면 안 되는 것이 기본"이라고 지적한다. 하이브는 알짜 자산이 빠진 상태의 기업 가치를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해야 했다. 그러나 9천억원의 프리미엄을 붙여 1조2천억원을 지불했다.



유상증자 대금 받은 '채권자'에 방시혁 포함됐나


인수 당시 공시를 보면 1조2천억원 유상증자 대금이 "이타카 주주와 채권자에게 지급"됐다고 돼 있다. 주주에게 지급하는 건 당연하지만, 왜 채권자에게까지 유상증자 대금을 지급했는지 의문이다. 통상 기업 인수 시 부채는 함께 인수하기 때문이다.


"유상증자 대금을 받은 주주나 채권자 중에 방시혁 의장이나 하이브 임원진이 포함됐느냐"고 물었다. 박 부사장은 "채권자는 금융기관들이며 하이브 임원들이 포함된 바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주주' 중에 방시혁이나 하이브 임원이 포함됐는지는 묻지 않았는데도 답변하지 않았다.


만약 방시혁이나 측근이 이타카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기업 가치를 부풀려 인수함으로써 국내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는 구조가 된다. 현재 방시혁 의장은 2020년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사모펀드와 비밀 약정을 맺어 4천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전문

https://newtamsa.org/news/ynid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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