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올해 연매출 ‘1조 클럽’에 포함되는 백화점 점포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백화점업 전체 매출 신장률은 1∼2%대 수준이지만, 핵심 거점 점포로 고객이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한 결과다. 백화점 업체 간 명품 브랜드와 콘텐츠 유치, 순차적인 리뉴얼을 통해 내년에는 1조 클럽 규모가 더 커질지 주목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68개 백화점 점포 중 연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한 ‘1조 클럽’점포가 13개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12개)보다 1곳 늘어나면서 역대 가장 많은 1조 매출 백화점 점포 기록을 쓰게 된다.
올해 1조 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릴 점포는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로 예상된다. 신세계백화점의 13번째 점포로 2021년 8월 문을 열었다. 가족 중심의 체험형 백화점으로 출발해 꾸준히 명품 브랜드를 보강해왔고, 올해 루이비통 매장이 문을 열면서 지역 터줏대감인 갤러리아 타임월드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1조원 매출을 낼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의 거점 점포 중 하나인 인천점도 성장세다. 롯데인천점은 럭셔리 주얼리 등을 보강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조원대에는 소폭 못 미치지만, 내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신세계아트앤사이언스와 13위 자리를 두고 경쟁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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