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각집부부' 남편, 소뇌 위축증 고백…"말하고 걸을 수 있는 시간, 얼마남지 않아" 오열(결혼지옥)[SC리뷰]
3,043 0
2025.12.09 09:27
3,043 0

'각집 부부'는 광양, 통영, 여수 세 집을 오가며 15년째 별거 아닌 별거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부부가 같이 살던 통영 집 대신, 남편은 사업을 이유로 내려간 여수에 터를 잡고, 아내는 딸이 있는 통영에서 지내고 있다고. 현재 두 사람의 소통은 대부분 딸을 통해 전달될 정도로 단절된 상태. 자식 내외와 함께 있을 때는 화기애애했지만, 부부 둘만 남으면 분위기가 싸늘하게 굳었다. 남편은 아내가 말을 걸어와도 필사적으로 피하고, 아내와 함께 지내는 것이 불편해 여수 집에서 홀로 지내고 있었다.이토록 심각한 갈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아내는 과거 남편의 술 문제를 언급하며 "결혼 생활 내내 한 번도 안정감이 없었다. 남편은 항상 술에 취해 새벽에 들어오고, 술에 취해 라면을 천장에 집어 던지기도 했다. 나는 폭탄 맞는 기분으로 공포 속에 살았다"라고 회상했다.

남편은 "나를 너무 악마화하는 것 아니냐"라고 맞섰다. 가정보다 사업을 우선순위에 두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 또한 아내에게 받은 폭언으로 마음이 깊게 다쳤다고. 남편은 일을 쉬는 동안 아내에게 적잖이 무시당했고, 다툴 때마다 들은 폭언이 치유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남편은 아내가 처형 앞에서 자신에게 화냈던 일을 두고 "결정적으로 아내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 사건"이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아내는 이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는 물건으로 치면 송곳 같은 사람이다. 그동안 아내의 폭언을 견디며 살아왔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아내는 "남편에게 아프고 상처 되는 말로 찔러도 반응이 없다. 그래서 더 화낼 만한 말들을 했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실제로 이날 두 사람은 대화를 시작하자마자 다퉜다. 남편은 자꾸만 말을 끊으며 과거 이야기를 소환하는 아내에게 감정이 격해져 화를 냈다. 아내는 자신의 말에 상처받아 왔다는 남편의 호소에 "당신이 강하기만 한 줄 알았다. 알아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뒤늦게 건넨 아내의 사과에 남편은 참아왔던 서러움과 함께 눈물을 쏟아냈다.

특히, 남편은 소뇌 위축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소뇌 위축증은 운동 신경을 담당하는 소뇌가 위축되는 퇴행성 질환. 남편은 "말하고 걸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제일 견디기 힘들고 괴롭다. 삶이 무너져 내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며 카메라 앞에서 오열했다. 아내는 아픈 남편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손을 건넸지만, 남편은 그런 아내의 손길을 거절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간병을 아내나 딸이 아닌 여동생에게 부탁한 뒤 이 사실을 가족에게 통보해 아내를 더욱 서운하게 만들었다고.

오은영 박사는 깊은 절망을 겪고 있을 남편에게 우울증 치료를 병행할 것을 권고했다. 우울함이 병의 진행을 더욱 빠르게 할 것이라고. 또한, 간병에 대한 계획은 가족 회의를 갖고 의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내에게는 타인의 이야기를 부정하지 않고 수용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아내가 상대방의 이야기에 공감하기보다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중심으로 대화한다는 것. 이에 오은영 박사는 반복해서 자신의 입장만 이야기하는 아내의 말에 "아내분, 정말 죄송한데요"라며 문제의 핵심을 날카롭게 짚고 넘어가기도.

'각집 부부' 아내는 "나를 객관적으로 보니 상대를 판단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남편은 "가족을 뒤로하고 정신없이 살았던 과거가 상처가 됐다니 미안하다. 당장 손잡고 웃을 순 없겠지만, 마주 앉아 식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전하며 화해의 온기를 드러냈다.


https://naver.me/FMTO1eoZ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52 12.05 104,5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68,7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9,7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7,75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1,9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254 이슈 더보이즈 영훈 잘생긴 얼굴로 사는 소감 1 13:32 152
2928253 이슈 드래곤 볼 인기투표 최종 후보 TOP21.jpg 1 13:30 295
2928252 기사/뉴스 중학생 소년, 15년 키워준 양어머니 살해 후 수사 은폐 시도…징역 20년 재구형 19 13:25 1,139
2928251 이슈 조선시대 그림, 사진들 ai 돌려봄 41 13:24 2,126
2928250 이슈 오늘 출국하는 레드벨벳 예리 21 13:23 1,537
2928249 이슈 각축이 예상된다는 다음주 캐롤 대전 3 13:23 581
2928248 이슈 다시 오르고 있는 달러, 유로 환율 13 13:22 1,001
2928247 정치 안귀령 부대변인 계엄 당일 스케쥴 17 13:20 1,763
2928246 유머 회사가지마까 1 13:19 814
2928245 이슈 메구로 렌 주연 사카모토 데이즈 실사영화 예고편 2 13:19 425
2928244 이슈 개신교는 맨날 일부의 문제라고 함 15 13:18 931
2928243 유머 안녕하세요 소문듣고 찾아왔습니다 여기가 그 8 13:16 1,847
2928242 유머 밖에서 내향인 기력? 충전시키는 방법.jpg 29 13:15 2,228
2928241 이슈 닭가슴살 vs 단백질 쉐이크… 나는 무엇으로 단백질을 채울까? 11 13:15 614
2928240 유머 [환승연애4] X한테 문자 0표받아서 부끄럽다고 이야기하는 여자출연자 22 13:15 2,268
2928239 이슈 지식채널e 깜짝 근황.....................jpg 32 13:14 3,489
2928238 이슈 [PLANET C: HOME RACE] 모두를 놀라게 한 팀 에이스 배틀의 결과는? I 2회 예고 2 13:13 97
2928237 이슈 유튜브 피셜 장기 연애 전문가.JPG 2 13:11 2,669
2928236 기사/뉴스 1000만원 투자하면 연 최대 180만원 수익…제주 '햇빛·바람연금' 온다 3 13:08 981
2928235 이슈 개구라 카스썰 같아서 팬들도 안믿었다는 EXO 수호 후기 120 13:07 12,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