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치사율 100%' 광견병으로 사망한 남성... 장기 기증 받은 사람도 사망
4,800 27
2025.12.09 09:04
4,800 27
미국에서 광견병으로 사망한 남성의 신장을 이식받은 수혜자가 5주 만에 같은 병으로 사망했다. 광견병은 장기 기증에서 필수 검사 항목이 아니기 때문에 검사가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기증자는 아이다호주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남성은 지난해 10월 야생 스컹크가 발톱으로 정강이를 할퀴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약 5주 만에 남성은 환각 증상을 보였으며 걷기와 삼키기가 어려워지고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느꼈다. 증상이 시작된 지 이틀 만에 남성은 결국 심장마비로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게 됐다. 이후 남성의 왼쪽 신장, 심장, 폐, 두 개의 각막이 센터에 기증됐다.

문제는 그의 신장을 이식받은 수혜자에게서 비슷한 증상이 시작된 것이다. 이식 수술 5주 만에 떨림, 쇠약, 정신 착란, 요실금 등 증상이 시작됐다. 일주일 후에는 발열, 물 공포증 등 전형적인 광견병 증상도 시작됐다. 결국 수혜자는 병원 입원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수혜자는 사후 광견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수혜자의 증상이 기증자가 보인 증상과 같다고 판단, 기증자 오른쪽 신장 조직을 분석한 결과 동일한 균주의 광견병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신장 외에도 기증자의 각막과 안구 등이 이미 세 사람에게 이식된 상태였다. 병원 측은 즉각 다른 수혜자에게 연락해 이식된 각막과 안구를 제거했다. 3명 중 1명에게서 광견병 양성 반응이 확인됐으나, 증상은 없었기 때문에 예방약으로 치료받고 있다.

CDC는 “미국에서 인간에게서 광견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고 진단 검사 자체가 복잡하기 때문에 장기 기장에서 광견병 검사는 실시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사례는 매우 예외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8년 이후 장기 기증으로 광견병이 전파된 사례는 4건이다. 4명의 장기 기증자로 인해 13명이 광견병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7명이 숨지고 6명이 생존했다.

광견병은 개, 너구리, 박쥐, 코요테, 여우 등 감염된 동물의 타액을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증상이 발현된 후에는 치명률이 100%에 가까울 정도로 치료가 어렵지만 증상 발현 전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생존하기도 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378499?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864 12.15 16,41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0,4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60,9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1,0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97,88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5,4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6,4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4,9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2633 이슈 박나래 마지막 입장 발표 영상 캡쳐.jpg 2 10:28 640
2932632 이슈 네이버스토어 가격이 더 저렴하면 가격인상 요구한다는 쿠팡.jpg 3 10:28 172
2932631 기사/뉴스 '尹 술친구' 박민 KBS 사장 취임 직후 본부장 해임은 무효 10:28 43
2932630 이슈 일본에서 엄청 욕먹고있는 살인사건 가해자 10 10:26 777
2932629 이슈 05년생이 무례하다 vs 88년생이 예민하다 25 10:26 631
2932628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낙폭 확대…투자경고종목 '속출' 4 10:25 560
2932627 이슈 하루에 한번 텀블러 안씻는 새끼들 걍 나 언팔해라 드런새끼들아.twt 12 10:23 890
2932626 정보 핫게 정정) 수요 예측 실패라는 이채민 해외 팬미팅 상황.jpg 76 10:21 5,195
2932625 이슈 얘들아 근데 고인한테 업보라고 하는게 나쁜거야? 36 10:21 1,207
2932624 기사/뉴스 [속보] '과징금 체납 전국 1위' 김건희 모친 최은순씨 부동산 공매 절차 추진 12 10:21 595
2932623 유머 먹방러 떵개 사촌동생 별명 15 10:20 1,360
2932622 기사/뉴스 "예뻐서 눈이 멀었다"…돌싱男 3명 중 1명이 꼽은 이혼 원인 2 10:20 664
2932621 이슈 '주사이모' 논란 뒤 '침묵' 샤이니 키 전해진 근황 / JTBC 사건반장 2 10:19 938
2932620 기사/뉴스 내년 집값 ‘상승’ 전망…“대책 없다”는 李, ‘보유세’ 카드 꺼낼까 4 10:17 279
2932619 이슈 전세계 트위터에서 매번 알티타는 레전드 라면짤 3 10:16 1,124
2932618 이슈 런던의 강에 떠다니는 이글루 레스토랑 4 10:16 750
2932617 이슈 단짠단짠 미쳤던 어제자 카리나 컨텐츠들.... 5 10:16 876
2932616 정치 이재명 대통령 발언으로 "온세상에 '책갈피 달러' 알려졌다"는 인천공항 사장의 말 사실일까? 13 10:15 801
2932615 기사/뉴스 ‘뉴진스 팬덤’ 팀버니즈 실체 밝혀지나...빌리프랩, 소송 제기 11 10:14 540
2932614 이슈 한물 간 원히트 원더라고 오해 받고 있지만 사실 계속 흥행 성공하고 있는 영화 감독.jpg 5 10:13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