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인들, 부동산 덕에 ‘부자’ 됐다고요?”
1,001 0
2025.12.09 08:24
1,001 0

부동산 등 ‘자산’ 5억 넘게 늘었는데…왜 가계 삶은 더 팍팍해졌나?

 

우리나라 가계의 평균 자산이 5억6000만원을 돌파하며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정작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 여건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증가는 대부분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에 그친 반면, 소득 증가율은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다.

 

여기에 부채 부담까지 커지며 실질 소비 여력이 오히려 줄어드는 ‘역설’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채 빠르게 증가…64%“원리금 상환 부담돼”
 
9일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자산은 5억 667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9% 늘었다.
 
실물자산 비중은 75.8%로 4억2988만원을 차지했다. 금융자산은 1억3690만원(24.2%)이었다.
 
자산이 늘었지만 가계의 ‘실탄’이라 할 수 있는 소득 증가율은 부진했다. 2024년 가구당 연간 평균소득은 7427만원으로 3.4% 증가, 처분가능소득은 6032만원으로 2.9%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체감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 소득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가계부채도 빠르게 불어나며 생활 여력을 압박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가구 평균 부채는 9534만원(전년 대비 4.4% 증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금융부채는 6795만원으로 2.4% 늘었다.
 
특히 금융부채 보유 가구의 64.3%가 ‘원리금 상환이 부담된다’고 응답, 금리 변동이나 경기 둔화에 따라 충격을 받기 쉬운 취약한 구조가 드러났다.
 
◆자산 격차, 통계 작성 이래 ‘최고’…불평등 구조 고착화
 
순자산 지니계수는 0.62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위 20%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5분위 배율 역시 5.78배로 확대, 상대적 빈곤율도 15.3%로 상승했다.
 
경제 회복세가 고르게 퍼지지 않고, 계층 간 격차가 확대되는 ‘이중 불균형’ 현상이 드러난 셈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 상승이 상위·중산층 자산을 밀어 올리는 반면, 청년층·무주택층·저소득 가구에는 부담으로 작용해 체감 격차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지적한다.
 
소득 증가가 정체된 상황에서 주택 가격은 계속 오르며 청년·신혼·무주택 가구의 자산 형성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자산 격차의 대물림’, ‘영끌·비자발적 대출 의존도 증가’, ‘소비 여력 축소’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전문가는 “가계의 자산 증가는 대부분 부동산 가치 상승에 기인한 ‘평가이익’이며, 실제 소비 여력을 결정하는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부채 증가 속도가 소득 증가를 앞지르면서 실질 생활여건은 오히려 압박을 받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이 늘었다고 해서 가계의 재무 건전성이 좋아졌다고 보긴 어렵다”며 “금융부채 중 상당 부분이 주택 관련 대출로 고정되어 있고, 원리금 상환 부담을 느끼는 가구 비율이 60%를 넘는다는 점은 향후 금리 변화에 가계가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청년·무주택층 타격 더 커…자산은 남의 얘기, 부담은 현실”
 
또 다른 전문가는 “순자산 지니계수가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는 점은 자산 격차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경고 신호”라며 “부동산 중심의 자산 증가가 하위 계층에는 체감되지 않는 반면, 상위 계층에는 불로소득을 통해 더 큰 자산 축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득 증가율이 정체된 상황에서 부채 부담이 커지면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088723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38 12.05 79,2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55,2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1,8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8,6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5,88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8,9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7625 유머 방탄 진 : 왜 다른 사람들이 날 보면 얼굴이 즐겁다는지 알겠어 10:36 7
2927624 이슈 대한민국 최고의 깐부 프로파일러ㅋㅋㅋㅋㅋㅋㅋㅋ 10:36 40
2927623 정보 남자 축구 u23 대표팀 아시안컵 대비 국내훈련 소집 명단.txt 2 10:32 112
2927622 기사/뉴스 [단독] 박나래, 주사 이모→거짓 해명 의혹 싹 밝힌다 "입장 발표 준비 중" 43 10:29 2,128
2927621 기사/뉴스 린가드 왜 FC서울 떠나나 했더니…EPL 2개 구단 관심, 겨울 이적시장 조준 5 10:29 774
2927620 기사/뉴스 방시혁 “인도에서 하이브식 제작 시스템 재설계…내년 전국 오디션” 3 10:28 299
2927619 이슈 자율주행 차량 3대가 샌프란시스코의 좁은 도로에서 만나 교통을 마비시킴 9 10:23 1,765
2927618 기사/뉴스 전혜빈 카드 절도범 잡혔다…“1,500만 원 피해” 5 10:23 1,367
2927617 기사/뉴스 조세호, '1박 2일' 자진하차 했는데..복귀 청원 등장 [ize 포커스] 16 10:23 785
2927616 기사/뉴스 신동엽·채원빈·허남준, 'SBS 연기대상' MC 발탁…31일 방송 2 10:21 284
2927615 기사/뉴스 [단독] 카카오, 15일 친구탭 업데이트…친구목록 복원 42 10:20 2,480
2927614 기사/뉴스 10CM, 장나라 명곡 ‘Sweet Dream’ 리메이크…12일 음원 발매 12 10:17 423
2927613 기사/뉴스 [속보]수능 불영어 논란에…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사임 42 10:17 2,141
2927612 유머 친구가 아샷추 주문해달라고 하고 자리잡으러감 20 10:17 2,257
2927611 정보 카카오페이 퀴즈 정답 6 10:16 328
2927610 이슈 회계사가 말하는 그저 그런 직장인의 10년 뒤 53 10:14 3,439
2927609 유머 K-장녀의 부담감을보여주다 24 10:12 2,810
2927608 기사/뉴스 [공식] ‘우주요정’ 윤하, 기초과학 미래 인재 양성에 1억 원 기부 24 10:12 1,261
2927607 유머 아이바오와 아기 푸루후 🐼🐼🐼🐼 21 10:11 1,284
2927606 정치 [속보]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직 사퇴 표명…"정치, 흑백·진영 논리 벗어나야" 24 10:10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