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0만명에 이르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태 이후 쿠팡 이용자는 줄어든 반면 지마켓·11번가·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등 다른 국내 온라인 쇼핑몰 사용자는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보안 신뢰가 크게 흔들리자 소비자들이 대안을 찾으며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압도적인 이용자 기반과 배송 경쟁력으로 독주체제를 이어오던 쿠팡이 주춤한 사이 경쟁사들은 이를 기회로 보고 연말 프로모션을 확대하며 고객 유치전에 나섰다.
8일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한 지난달 29일 이후 쿠팡 이용자는 감소하고 경쟁 플랫폼 사용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한 지난달 29일 이후 쿠팡 이용자는 감소하고 경쟁 플랫폼 사용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DAU) 지난달 29일 1625만명이었으나 지난 5일에는 1617만명대로 줄어들었다. 정보 유출 공개 이후 자신의 계정이 안전한지 확인하려고 앱에 접속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쿠팡 앱 트래픽은 12월 1일에는 1798만명까지 반짝 늘었다. 그러나 사태가 확산되자 회원 탈퇴나 이용 중단이 이어지며 4일 만에 181만명이 빠져나갔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그동안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왔는데 이번처럼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보안사고 후폭풍이 사용자 이탈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다른 국내 주요 이커머스들은 이용자가 증가했다. 지마켓은 지난달 29일 136만명에서 이달 5일 143만명으로 5.81% 증가했고 11번가는 129만명에서 148만명으로 14.3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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