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붕어빵 1개 1500원'..길거리 간식마저..'붕플레이션' 현실화
1,331 9
2025.12.08 23:15
1,331 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445794?sid=001

 

재료비 급등에 노점 가격 껑충…에어프라이어 보급에 HMR 수요 이동
CJ제일제당·오뚜기 등 매출 호조…'피자·말차' 등 이색 메뉴 경쟁

지난 7일 서울 성북구 길음역 인근 노점상에서 잉어빵을 3개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사진=박경호 기자

지난 7일 서울 성북구 길음역 인근 노점상에서 잉어빵을 3개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사진=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겨울철 대표 길거리 간식인 붕어빵이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인 길거리 음식 특성상 수백원의 가격 인상에도 소비자들의 체감도는 높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가성비를 앞세운 냉동 붕어빵이 CJ제일제당, 오뚜기 등 식품사들의 겨울철 매출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재료비 인상 여파로 노점의 붕어빵 가격이 3마리에 2000원까지 형성됐다. 심지어 서울 광장시장 등 일부 상권에서는 1마리에 1500원까지 형성됐다. 이는 붕어빵에 들어가는 원재료 가격 상승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 농넷에 따르면 붕어빵에 들어가는 주재료인 붉은팥 가격 500g 기준 올해 평균 가격은 1만4299원으로 지난해 평균 가격인 9933원보다 4366원(43.9%) 급증했다.

다른 재료인 밀가루 가격도 5년새 34.5% 증가했다. 재료비 급증으로 붕어빵 가격이 치솟는 이른바 '붕플레이션(붕어빵+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수요가 길거리에서 냉동 붕어빵 시장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11~12개가 들어가는 냉동 붕어빵을 50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어 노점 붕어빵에 비해 가성비를 갖췄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과거 붕어빵은 반죽을 빚고 전용 틀에 구워야 해 가정에서 직접 제조하기 어려웠다. 최근에는 에어프라이어 보급 확대와 조리 편의성을 갖춘 가정간편식(HMR) 제품이 출시되면서 대체재로 급부상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식품업계의 관련 매출도 상승세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붕어빵'은 출시 초기인 2023년 동절기 24만 개 수준이던 판매량이 지난 동절기에는 30만 개로 약 30% 증가했다. 오뚜기 역시 지난 시즌 붕어빵 제품 매출이 4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성장세에 맞춰 풀무원 등 후발 주자들도 잇따라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식품업계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등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말차 붕어빵을, 오뚜기는 피자 붕어빵을 선보이는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HMR 제품의 품질 향상이 소비자 이동을 가속했다고 분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식품 기업들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면서 HMR 제품 품질이 전문점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와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57 12.05 106,10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2,1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06,8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8,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40,6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3,8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131 기사/뉴스 용인 아파트서 숨진 40대‥차량에선 9살 남아 시신 발견 18 21:01 1,627
397130 기사/뉴스 롯데, ‘2년 연속 최다안타’ 레이예스와 재계약…새 외국인 투수 로드리게스-비슬리 영입 5 20:50 285
397129 기사/뉴스 "한강버스 사고 때 구청에 안 알려"‥규정 위반 28건 6 20:43 292
397128 기사/뉴스 한국말 잘하는 주한 가나 대사 15 20:41 1,712
397127 기사/뉴스 태안으로 밀입국 시도한 중국인 8명 실형 7 20:38 970
397126 기사/뉴스 [단독] '너 담배 피웠지?'…신고한 학생을 '헤드록' 제압해 체포 9 20:37 1,078
397125 기사/뉴스 '정치 중립 위반' 고발당한 김용원 인권위원‥"좌파세력" 타령 1 20:33 232
397124 기사/뉴스 [단독] 김호중, 수감 후 첫 합창무대 성료···일부 관객 눈물(종합) 16 20:32 1,648
397123 기사/뉴스 [단독] 카카오브레인 대표 출신 AI 유망주, 도박으로 투자금 100억 유용 인정 14 20:31 1,958
397122 기사/뉴스 [단독]음주운전 직위해제된 경찰병원장 자리에 음주 전과자 임명한 경찰청 20:30 421
397121 기사/뉴스 서울시 "한강버스 지적 사항 조치 마치고 내년 1월 압구정-잠실 구간 운항 재개" 7 20:26 256
397120 기사/뉴스 국민 80% "계엄·탄핵 이후 국힘 대응 부적절" 6 20:24 373
397119 기사/뉴스 미국 연준 금리 인하에도 환율 소폭 상승 21 20:10 1,583
397118 기사/뉴스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충격의 12월' 비명 터졌다 117 20:06 15,774
397117 기사/뉴스 [속보] 용인서 50대 남성과 ‘머리에 비닐’ 10대 시신 발견 138 19:59 31,819
397116 기사/뉴스 '조진웅이 이순신이다'에 김재원 "나라 구했냐" 일침 7 19:55 1,811
397115 기사/뉴스 "암 걸린 어머니 병간호 못 가게 막아 "....' 직장 내 괴롭힘'한국지방세연구원 징계(직원 사망함) 33 19:54 2,295
397114 기사/뉴스 [단독]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장남 임동현군 서울대 경제학부 합격 47 19:48 6,477
397113 기사/뉴스 문형배 "계엄 1년‥선고는 한 건도 없어" 사법부 '직격' [국민을 위한 사법제도 개편 공청회 현장영상] 3 19:43 436
397112 기사/뉴스 사랑의교회, '예배당 원상복구' 불복소송 2심 승소…法 "회복 부적당" 5 19:37 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