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붕어빵 1개 1500원'..길거리 간식마저..'붕플레이션' 현실화
1,338 9
2025.12.08 23:15
1,338 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445794?sid=001

 

재료비 급등에 노점 가격 껑충…에어프라이어 보급에 HMR 수요 이동
CJ제일제당·오뚜기 등 매출 호조…'피자·말차' 등 이색 메뉴 경쟁

지난 7일 서울 성북구 길음역 인근 노점상에서 잉어빵을 3개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사진=박경호 기자

지난 7일 서울 성북구 길음역 인근 노점상에서 잉어빵을 3개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사진=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겨울철 대표 길거리 간식인 붕어빵이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인 길거리 음식 특성상 수백원의 가격 인상에도 소비자들의 체감도는 높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가성비를 앞세운 냉동 붕어빵이 CJ제일제당, 오뚜기 등 식품사들의 겨울철 매출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재료비 인상 여파로 노점의 붕어빵 가격이 3마리에 2000원까지 형성됐다. 심지어 서울 광장시장 등 일부 상권에서는 1마리에 1500원까지 형성됐다. 이는 붕어빵에 들어가는 원재료 가격 상승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 농넷에 따르면 붕어빵에 들어가는 주재료인 붉은팥 가격 500g 기준 올해 평균 가격은 1만4299원으로 지난해 평균 가격인 9933원보다 4366원(43.9%) 급증했다.

다른 재료인 밀가루 가격도 5년새 34.5% 증가했다. 재료비 급증으로 붕어빵 가격이 치솟는 이른바 '붕플레이션(붕어빵+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수요가 길거리에서 냉동 붕어빵 시장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11~12개가 들어가는 냉동 붕어빵을 50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어 노점 붕어빵에 비해 가성비를 갖췄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과거 붕어빵은 반죽을 빚고 전용 틀에 구워야 해 가정에서 직접 제조하기 어려웠다. 최근에는 에어프라이어 보급 확대와 조리 편의성을 갖춘 가정간편식(HMR) 제품이 출시되면서 대체재로 급부상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식품업계의 관련 매출도 상승세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붕어빵'은 출시 초기인 2023년 동절기 24만 개 수준이던 판매량이 지난 동절기에는 30만 개로 약 30% 증가했다. 오뚜기 역시 지난 시즌 붕어빵 제품 매출이 4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성장세에 맞춰 풀무원 등 후발 주자들도 잇따라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식품업계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등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말차 붕어빵을, 오뚜기는 피자 붕어빵을 선보이는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HMR 제품의 품질 향상이 소비자 이동을 가속했다고 분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식품 기업들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면서 HMR 제품 품질이 전문점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와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레티놀보다 2.2배 강력한 탄력 리프팅<비타티놀 세럼>체험이벤트💛 394 12.11 9,5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2,1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13,5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3,5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1,07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3,8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29101 이슈 18년 전 오늘 발매♬ 레미오로멘 'Wonderful & Beautiful' 08:14 7
1629100 이슈 감자칩 VS 감자튀김 4 08:13 132
1629099 이슈 영화 <프로젝트Y> 티저 포스터.jpg 1 08:04 459
1629098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 LUNA SEA 'The End of the Dream/Rouge' 08:04 30
1629097 이슈 전남친 자취방 초대 안 하길 잘했음 아무리 생각해도 8 08:01 2,764
1629096 이슈 응팔 10주년 예능 예고편에서 10년전하고 똑같이 꾸미고 나온 박보검 (디테일에 놀람 ㄷㄷ) 7 08:00 1,595
1629095 이슈 <슈퍼걸> 1차 예고편 07:54 343
1629094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 NEWS 'WORLD QUEST/ポコポンペコーリャ' 07:46 41
1629093 이슈 2025년 행정고시(5급 공채) 대학별 합격자 현황 17 07:39 3,247
1629092 이슈 2026년 1월 공개예정인 넷플릭스 애니 초(超) 가구야 공주! 5 07:32 1,145
1629091 이슈 케이트 윈슬렛 22살 아들 조 알피와 시사회 레드카펫 장식함 15 07:32 3,420
1629090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된_ "시간이 필요해 (The Time I Need)" 4 07:20 258
1629089 이슈 박보검을 실제로 처음 본 한가인 왈 "내 취향이 아닌데 취향을 뛰어넘더라니까!" 13 07:11 5,006
1629088 이슈 31년 전 오늘 발매♬ TOKIO '明日の君を守りたい~YAMATO2520' 06:14 127
1629087 이슈 [속보] 서울지하철 1노조 교섭 재개…"파업 유보" 7 05:41 2,552
1629086 이슈 단팥빵에 설레임 넣어 먹으라 하셔서 말차 설레임으로 넣어 먹어봤습니다 3 05:37 4,051
1629085 이슈 요즘 인기 진짜 많은 남캐 중 한 명...jpg 23 05:09 7,093
1629084 이슈 이이경이랑 디엠 나눈 영상 재업로드한 폭로자 180 05:05 42,938
1629083 이슈 그니까 미성년자를 성폭행을 했는데 어떻게 꼴랑 5년이 나오냐고 개같은판사야.twt 9 04:42 5,080
1629082 이슈 영화 기생충의 명대사이자, 지금은 명대사 그 이상인 그 대사 15 04:11 8,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