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이언주, 조진웅 논란 겨냥 "섣부른 옹호, 2차 가해 될 수 있어"
2,606 47
2025.12.08 22:57
2,606 4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88322?sid=001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이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씨의 소년범 전력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당내외에서 공개 발언이 잇따르는 데 대해 “섣부른 옹호로 국민 신뢰를 잃지 않도록 우리 모두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몇몇 사건에 대해 국민의힘은 물론이고 우리 당 일부 의원들까지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해 우려를 낳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실체가 모두 드러나지 않은 수사 중 사안에서 가해자나 범죄 혐의자에 대한 섣부른 옹호나 비난은 또 다른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강력범죄나 성범죄는 가해자 옹호가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헌법상 무죄추정 원칙이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피해자 보호의 원칙”이라며 “가해자를 용서할지 말지는 오로지 피해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학계나 시민사회가 형사정책적 관점에서 의견을 개진하는 것과 책임 있는 공당의 입장은 다를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조씨가 전날 은퇴를 선언한 직후 여권과 연예계 일각에서는 옹호 발언이 이어졌다.

민주당 이승훈 전략기획 부위원장은 YTN 인터뷰에서 “조씨의 은퇴는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청소년 시절의 일을 이유로 활동을 전면 중단시키는 것은 사회가 성숙하지 못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당시 처벌을 받았고, 수십 년 전 사건으로 생계를 이어온 직업 자체를 끊어야 한다는 여론에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국무조정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박찬운 자문위원장(한양대 법학전문대학 교수)도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한 인간의 전 생애를 소년 시절 기록 한 줄로 재단하는 것은 정의가 아니라 폭력”이라며 “비행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들에게 희망을 꺾는 사회 대한민국이 그런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나는 이 소식을 접하며 깊은 분노를 느낀다”며 “분노의 대상은 배우가 아니다. 그를 끝내 무대에서 끌어 내린 이 사회의 비정함”이라고 했다.

연예계에서도 옹호성 발언이 나왔다. 가수 이정석은 SNS에 “왜 그렇게까지 만드나. 세상이 너무 더럽다”는 글을 올려 조씨를 두둔하는 것으로 해석됐다가 논란이 퍼지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소년범 전력을 이유로 성인이 된 이후의 직업 활동까지 전면적으로 제약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언주 의원의 발언은 당내 일각에서 나온 옹호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성격으로 읽힌다. 조씨 논란을 두고 시민사회·연예계·여권 내부에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공당의 공식 메시지는 “피해자 보호의 우선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향후 공직자 검증·연예인 공인성 논쟁·소년범 기록 공개 문제 등과 연계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의원은 “집권여당으로서 약자를 범죄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국가 시스템을 구축할 책무가 있다”며 “섣부른 옹호로 국민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99 12.11 37,1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6,7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38,7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0,4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0,99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2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1,2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8018 정치 각 나라 극우들 마인드 19 11:44 1,408
8017 정치 李대통령 “환빠 논쟁 모르나”... 업무보고에 등장한 ‘환단고기’ 9 10:19 893
8016 정치 나경원, 중국인 초교 무단 침입에 "李, 대책 내놔라" 18 12.13 1,199
8015 정치 공사다망한 부산시장 19 12.13 4,434
8014 정치 나경원, 중국인 제주 초등학교 무단 침입에 "李대통령, 대책 내놔라" 18 12.13 1,635
8013 정치 국회 본회의장에 침밷는 거임?? 2 12.13 904
8012 정치 진주시 국회의원 5 12.13 994
8011 정치 이언주 "한동훈·이준석, 무슨 낯으로 '통일교 특검' 큰소리치나" 10 12.13 583
8010 정치 윤석열·김건희, 박성재에 보낸 텔레그램 보니…"이원석 총장 용퇴 요구 거부하고 개겼다" 1 12.13 449
8009 정치 환단고기 언급하는 이재명 대통령(영상) 292 12.13 57,398
8008 정치 이준석 "'환단고기' 믿는 李대통령, 역사 환상을 국정에 끌어들이나' 32 12.13 2,831
8007 정치 특이점이 온 이재명 사진 (빛재명) 30 12.13 3,248
8006 정치 인천공항 사장이 일을 너무 못하고 태도 불량한거 지적한 대통령한테 대통령놀이 즐긴다고 디스하는 내란당 조해진 18 12.13 2,018
8005 정치 박수현 “정청래는 장판교의 장비…‘친명친정’ 프레임 모욕적” 22 12.13 588
8004 정치 정청래 측, 명청대결 표현에 "모욕적 프레임…의도적 갈라치기" 12 12.13 658
8003 정치 강선우 “이 대통령-짐 로저스 대담, 통일교 연관 몰랐다” 2 12.13 1,751
8002 정치 정성호 장관 페북 19 12.13 2,011
8001 정치 김석준 1심 ‘직위 상실형’에 내년 부산 교육감 선거판 ‘출렁’ 1 12.13 532
8000 정치 이언주 페북 22 12.13 2,146
7999 정치 [단독] 정진석, 尹 파면 날 '대통령실 PC 초기화' 지시… 이관 전 1000여 대 포맷 21 12.13 1,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