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으로 나갔다가 십대들이 협박하다 당했다고 알려졌었는데 기사내용은 완전 달라서 너무 놀라서 기사 가져옴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4088341?ntype=RANKING
창원 모텔서 중학생 남녀 사망…“20대男, 남친 있다는 말에 격분”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창원시 한 모텔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으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사건은 20대 피의자가 10대 여중생에게 호감을 느끼다 남자친구가 있는 것을 알게 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20대 남성 A씨와 중학생 B, C양은 약 2주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채팅방으로 처음 알게 됐다. 그 당시 한차례 3명이 만난 뒤 B양에게 호감을 느낀 A씨는 여러 차례 B양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연락했다. 하지만 B양과 연락이 잘 안되던 중 지난 3일 A씨는 C양에게서 B양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이후 A씨는 그날 오후 2시43분쯤 사건이 벌어진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모텔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했다. 곧장 범행 장소인 모텔로 이동한 뒤 A씨는 “할 이야기가 있다”며 B양을 불렀다. 공개된 현장 폐쇄회로(CC)TV엔 모텔 건너편 건물 계단에 숨어 있던 A씨가 피해자 무리를 지켜보는 모습, 어른이나 남학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모습을 드러내는 모습 등이 담겼다.
B·C양은 오후 4시24분쯤 모텔 입구에서 A씨를 만나 함께 객실로 올라갔다. B양이 C양과 함께 오자 A씨는 C양에게 잠시 밖으로 나가달라고 해 C양은 문밖으로 나왔다. 이후 객실에서 큰 소리가 들리자 불안을 느낀 C양은 D·E군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이후 문을 열어준 뒤 C양 등을 안으로 들였고 시비가 붙자 범행을 저질렀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모텔 건물 앞에 A씨가 추락한 상태였으며 모텔 화장실 내부에서 B양과 D·E군이 흉기에 찔린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 4명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씨와 B양, D군이 숨지고 E군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A씨는 과거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감옥에서 5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지 반년 정도 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인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이른바 ‘조건 만남’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