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VsAlSuEG26A
Rock around the clock
영화 <칠판 정글>의 오프닝에 이 노래가 흐르자, 10대들은 의자 밑에서 발을 구르더니
흥분을 참지 못하고 극장 의자를 칼로 찢고 통로에서 춤을 췄다.
이런 모습은 당시 기성세대에게는 공포 그 자체였으며
"저게 노래냐? 저게 무슨 천박한 소음이야?"라며 혀를 찼다.
로큰롤이라는 이상한 음악이 우리 아이들을 망치고 비행청소년으로 자라게 한다는
위기감이 기성세대 학부모들 사이에서 확산되어 나갔다.
하지만 한번 로큰롤에 중독되어버린 10대들의 귀는 두번다시 원래의 음악으로 되돌아가지 않았다.
거실에서 부모님이 틀어놓은 우아한 재즈나 발라드를 당연하게 들어왔던 10대들은
이제 용돈을 모아 로큰롤 LP를 사 모으며 자신들만의 음악을 듣기 시작했으며
댄스 파티에서도 로큰롤 음악만 틀고 미친듯이 광분하며 춤을 춰댔다.
결국 그 다음해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거대 빅뱅으로 이어지며
모든 세대가 같은 음악을 듣는것이 당연했던 시대에서
이제 부모와 자녀가 듣는 음악이 확연히 갈라지고, 그 취향차이가 세대 전쟁으로까지 이어지는
대중음악계 거대한 지각변동의 시작이었다.
참고로 저 노래가 핵폭탄을 터트리기 전
1955년 그 해의 최고유행음악은 이런 느낌이었다는걸 생각하면 이해가 됨
https://www.youtube.com/watch?v=O3WYh3Li5F0
두 노래가 같은 해의 동시대 음악이었다는게 신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