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13884?sid=001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현지시간) 하노이대학교에서 열린 ‘서울 인재유치 네트워크 프로모션’에서 특별 강연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르면 내년부터 일요일 아침마다 도로를 일부 막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시내를 달리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4박6일간 동남아시아 출장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찾은 오 시장은 7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의 달리기 행사인 ‘카-프리(car-free) 모닝’을 내년 봄 서울에도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도 러닝 열풍 속에 각종 도심 마라톤 행사가 늘어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차로를 막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카-프리 모닝은 일요일 오전 7~9시 사이 쿠알라룸푸르 도심 한가운데 도로를 막고 시민들이 시내를 뛸 수 있게 하는 체육 행사다.
이날 말레이시아 한국유학생 동문 간담회를 찾은 오 시장은 ‘카-프리 모닝’을 언급하면서 “요즘 서울에도 달리기 인구가 늘었는데, ‘카-프리 모닝’을 도입하면 훨씬 많은 시민이 도심에서 달리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로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거쳐 도심에 달리기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도 “아침 7~9시 정도로 시간을 정해놓고 차로를 반 정도 열어 대중교통 차단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