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檢개혁자문위원장 "조진웅, 비행청소년엔 희망의 상징…복귀 희망"
1,224 46
2025.12.08 18:28
1,224 4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0985715?sid=001

 

배우 조진웅, 박찬운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 연합뉴스
배우 조진웅, 박찬운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 연합뉴스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인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배우 조진웅의 연예계 은퇴와 관련해 "그를 끝내 무대에서 끌어내린 이 사회의 비정함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 위원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조진웅의 은퇴 사태를 두고 "이것이 정의인가. 아니다. 이것은 집단적 린치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진웅의 소년범 이력에 대해 "문제의 '범죄경력'이라는 것은 성인이 아닌 소년 시절 보호처분 기록"이라며 "소년 보호처분은 국가가 소년을 처벌하기 위해 존재하는 제도가 아니라, 교정과 보호를 통해 사회로 복귀시키기 위한 제도다. 그 목적은 소년이 정상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조진웅이라는 인간의 삶은 바로 그 제도가 지향하는 목적을 가장 성공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했다. 그는 "방황하던 소년이 수십 년의 노력 끝에 대배우로 성장했고,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으며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며 "더 나아가 그는 '갱생은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한 인물로 비행 청소년들에게는 희망의 상징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 소년 시절의 상처를 다시 파헤쳐 도덕의 이름으로 재판정에 세웠고, 그가 쌓아 올린 모든 성취를 단숨에 무효로 만들었다"며 "끝내 스스로 무대를 내려가게 했다"고 했다.

또 "우리는 청소년에게 '실수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말하지만, 누군가 그것을 증명해 보이자 '과거는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한다"며 "한 번의 잘못이 평생의 낙인이 된다면 '갱생'이라는 개념은 존재 이유를 잃는다. 소년보호제도는 껍데기만 남고, 사회는 사실상 평생형 낙인 체제를 운용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이런 분위기는 청소년에게 '한 번 비행하면 끝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사회는 용서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준다. 절망은 다시 방황을 부르고, 배제는 또 다른 비행을 낳는다"며 "진정 사회 안전을 고민한다면 우리는 성공한 갱생의 사례를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글 말미에는 "나는 조진웅의 복귀를 희망한다"는 문장으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조진웅은 고교 시절 범죄 이력으로 소년원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그는 입장문을 통해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며 배우 은퇴를 선언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해피바스 X 더쿠💚] 탱글탱글하다♪ 탱글탱글한♪ 촉감중독 NEW 샤워젤리 체험 EVENT 394 12.05 39,81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34,20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76,7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6,1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12,7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5,4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9,3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788 기사/뉴스 홍콩 화재 추모 통제하는 중국…"제2의 천안문" 위기감 느꼈나 3 20:27 176
398787 기사/뉴스 교수신문 선정 2025년 올해의 사자성어 발표 1 20:15 849
398786 기사/뉴스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 부산 이전…'해양수도'로 착착 8 20:05 417
398785 기사/뉴스 해수부 부산 이전 돌입…10일부터 부산청사 업무 6 19:59 480
398784 기사/뉴스 [단독]광장시장 바가지에 ‘삼진아웃’·‘벌점제’ 도입 16 19:55 1,486
398783 기사/뉴스 <뉴스브리지> 아이돌 노조 출범 추진…찬반 쟁점은? 19:41 235
398782 기사/뉴스 경남Fc 신임 감독으로 배성재 선임 28 19:39 4,054
398781 기사/뉴스 [단독] 박나래 활동중단 여파, '나도신나' 제작 취소...날아간 여성판 '태계일주' (종합) 20 19:15 2,483
398780 기사/뉴스 “설레는 러너들”… 주말 서울 도심, 달리기 트랙 된다 24 19:07 1,729
398779 기사/뉴스 [단독] 경기 안산에서 금은방 돌며 절도 시도한 20대 검거 1 18:59 641
398778 기사/뉴스 조희대 대법원장, 현직 최초 '내란죄 피의자' 검찰 입건…언론은 침묵 중 61 18:59 1,860
398777 기사/뉴스 “조진웅 끌어내린 사회에 분노, 정의 아닌 집단린치” 檢개혁자문위원장 주장 6 18:59 458
398776 기사/뉴스 헬스장 女탈의실 불법 촬영 20대 트레이너 검거 4 18:55 1,112
398775 기사/뉴스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전 시작' 11 18:53 1,578
398774 기사/뉴스 포천 한 초등학교에서 항공투하탄 발견.gisa 6 18:42 1,946
398773 기사/뉴스 윤 재판 나온 노상원 "귀찮아서 증언 거부"…일부만 선택적 답변 16 18:33 752
398772 기사/뉴스 '넷플, 워너 인수' 트럼프 손에 달렸다...불발 위약금 8.5조 원 5 18:28 679
» 기사/뉴스 檢개혁자문위원장 "조진웅, 비행청소년엔 희망의 상징…복귀 희망" 46 18:28 1,224
398770 기사/뉴스 [현장에서] 조진웅 은퇴, 그럼에도 ‘시그널2’는 방송돼야 한다 403 18:20 19,396
398769 기사/뉴스 '환자 사망' 양재웅 병원, 폐업 절차 밟는다…"3개월 업무 정지" 3 18:20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