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1·2세대 실손, 보상금 받고…보험사에 되팔 길 열린다
38,657 365
2025.12.08 18:02
38,657 365

'계약 보상매입'
내년 시행 검토

 

낸 보험료에서
받은 보험금 뺀
차액만큼 보상

 

'과잉진료' 실손
정상화 속도낼듯


약 1600만 명의 1·2세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받은 보험금’을 뺀 차액을 보상받고 기존 계약을 되팔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금융당국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계약 재매입’을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면서다. 필수의료 붕괴, 국민건강보험 재정 악화 등 의료 시스템 왜곡을 부추기는 1·2세대 실손보험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료-보험금’ 차액만큼 보상금을 지급하고 계약을 해지하도록 하는 방안을 보험업계에 제시하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예를 들어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그동안 보험료 1000만원을 내고 보험금을 300만원 받았다면, 차액인 700만원을 보상받고 계약을 되팔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업계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최종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매입 가격은 금융당국이 적정 금액을 권고하면 보험사가 이를 따르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 매각은 강제 사항이 아니라 소비자 선택 사항이다. 가입자는 기존 계약 유지와 매각 중 본인에게 더 유리한 방안을 선택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선택형 특약 도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보험료-보험금 차액 보상' 추진
보험료 적은 5세대로 전환 유도…도수치료 등 과도한 비급여 완화

 

금융당국이 1·2세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계약 재매입을 추진하는 것은 ‘의료시스템 붕괴 진앙’으로 지목받는 ‘구세대 계약’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이 2017년 3세대, 2021년 4세대 실손보험을 출시한 데 이어 내년 5세대 상품을 내놓지만 정작 1·2세대 가입자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일각에선 1·2세대 실손보험료가 큰 폭으로 인상돼 선량한 가입자의 부담만 키운다는 우려도 컸다.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보험료-보험금’ 차액만큼 보상받고 계약을 해지한 뒤 5세대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되면 보험료 부담 경감, 과잉 의료 해소 등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략-

 

◇ 업계는 “손해율 상승 우려”


계약 재매입이 도입되면 의료 서비스 이용이 많지 않은 가입자는 일정 보상금을 받고 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보험료-보험금 차액을 재매입 가격으로 제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당국은 5세대 실손보험 출시 이후인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계약 재매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재매입 가격이 보험료-보험금으로 확정되면 실손보험 이용이 많지 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재구매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세대 실손보험은 본인부담금이 적지만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40세 남성 기준 1세대와 2세대 상품의 보험료는 각각 월 5만4300원(A보험사 기준), 월 3만3700원 수준이다. 새로 출시되는 5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면 보험료는 월 1만200원 수준에 불과하다. 의료 이용량이 많지 않다면 계약 재매입에 응해 일정 보상금을 받은 뒤 5세대로 갈아타는 게 유리할 수 있다.

 

보험업계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계약 재매입 요건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보험금을 적게 청구한 우량 고객만 계약 재매입에 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량 고객 이탈로 1·2세대 상품 손해율이 급증하면 보험료를 인상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사실상 전 국민이 가입하는 실손보험은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보험료 인상률을 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계약 재매입 가격이 보험료-보험금으로 확정되면 최소한 보험료 인상 폭 제한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21698?sid=101

목록 스크랩 (25)
댓글 36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25 12.05 58,0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44,2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4,4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4,0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1,34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5,6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6,8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1,2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6800 기사/뉴스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손흥민 협박 사건, 무너진 상식과 흔들리는 공동체의 기본을 묻는다 13:56 18
396799 기사/뉴스 제이지, 韓 문화에 7천억 투자…한화자산운용 손잡았다 5 13:53 457
396798 기사/뉴스 제주삼다수, 김풍 ‘라면꼰대’와 손잡고 한정판 ‘고사롱 라면’ 출시 3 13:52 365
396797 기사/뉴스 ① '케간세' 김예슬 PD "이수근·은지원·규현, 싸워도 걱정 안해…가장 농후한 케미" 4 13:50 304
396796 기사/뉴스 조세호 자진 하차…1박 2일 측, 추가 멤버 NO “당분간 5인 체제” [공식] 7 13:49 414
396795 기사/뉴스 [단독] '재일교포♥' 이민우, 어제(8일) 득녀…'살림남'서 본다 7 13:48 1,130
396794 기사/뉴스 파주에 새로운 일상이 열린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5일 그랜드 오픈 2 13:47 396
396793 기사/뉴스 ② '케냐 간 세끼' 김예슬 PD "나영석도 열심히 사는데…나도 열심히 해야" 16 13:41 1,031
396792 기사/뉴스 “습관처럼 쓰던 쿠팡 벗어나니 삶이 달라졌다”... ‘쿠팡 디톡스’ 찾는 시민들 18 13:34 1,256
396791 기사/뉴스 돌고래유괴단 측 "뉴진스 판결문 내용, 제대로 된 심리 없이 이뤄진 것…새 증거 제출" 20 13:30 1,442
396790 기사/뉴스 ③ '케간세' 김예슬 PD "'신서유기' 한 마음 한 뜻으로 기다려, 기회 엿보는 중" 24 13:30 1,090
396789 기사/뉴스 ‘환자 사망’ 양재웅 병원 폐업 절차 12 13:25 3,110
396788 기사/뉴스 주토피아2 개봉 13일 만에 400만 돌파 8 13:18 554
396787 기사/뉴스 [단독] "AAA서 매년 볼 수 있기를"..'신인상' 올데이 프로젝트의 바람 [인터뷰②] 13:18 274
396786 기사/뉴스 김세정, 가수이기도 합니다…2년3개월 만에 신곡 '태양계' 3 13:09 530
396785 기사/뉴스 [공식] 방탄소년단, 한국 가수 최초 '대한민국 착한 기부대상' 대통령 표창 수여 41 13:08 1,646
396784 기사/뉴스 단순 휴양지 수준 덕산온천, 호반 손잡고 체류형 명품 관광지로 거듭난다 5 13:07 1,098
396783 기사/뉴스 [단독] 올데프 애니도 반했다.."'국민 가수' 아이유, 실제로 보니 신기해" [인터뷰①] 24 13:03 1,828
396782 기사/뉴스 “매니저들과 오해 풀었다”는 박나래, 경찰은 매니저들 고소장 접수 6 12:50 4,251
396781 기사/뉴스 경찰, ‘활동 중단’ 박나래 입건... 前 매니저 고소장 접수 16 12:48 3,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