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45641?sid=001

황현선 조국혁신당 전 사무총장이 지난 9월 국회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뉴스1
조국혁신당이 8일 당내 성 비위 사건 처리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황현선 전 사무총장을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전 사무총장을 인재영입위 부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여러 참석자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지만, 조 대표는 “명예회복을 시켜줘야 한다”면서 강행했다고 한다.
황 전 사무총장은 지난 9월 7일 당내 성 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처리 미흡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사건이 당에 공식 접수된 지 5개월 만으로, 강미정 전 대변인의 탈당으로 논란이 확산하자 물러난 것이다.
조국혁신당 인재영입위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내보낼 예비후보를 추천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인재영입위원장은 조 대표로, 사실상 황 전 사무총장이 부위원장으로서 지방선거 공천 관련 실무를 맡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당내에선 황 전 사무총장이 사퇴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실권을 쥔 주요 당직으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조 대표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