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영하 20도에 여친 버려둔 채 하산... 웹캠에 고스란히 찍혔다 (해외)
6,586 27
2025.12.08 16:49
6,586 2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378363?sid=104

 

오스트리아 전문 산악인, 경찰에 체포

1월 18일 자정 오스트리아 그로스글로크너산 정상 인근에 보이는 A씨와 B씨의 헤드라이트. 사진=포토웹캠/호이트 캡처

1월 18일 자정 오스트리아 그로스글로크너산 정상 인근에 보이는 A씨와 B씨의 헤드라이트. 사진=포토웹캠/호이트 캡처
오스트리아의 한 전문 산악인이 탈진한 여자친구를 산 정상에 두고 홀로 하산해 검찰에 기소됐다.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날씨에 방치된 여성은 결국 목숨을 잃었다.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일간지 호이트 등에 따르면 현지 검찰은 지난 1월 함께 등산에 나섰던 여자친구를 방치해 숨지게 만든 39세 남성 A씨를 중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중략)

정상을 50m정도 남겨둔 시점, 이날 오후 8시 50분쯤 B씨는 영하로 떨어진 기온과 체력 등 문제로 더 이상 등반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1월 19일 새벽 오스트리아 그로스글로크너산에서 홀로 하산하고 있는 A씨. 사진=포토웹캠/호이트 캡처

1월 19일 새벽 오스트리아 그로스글로크너산에서 홀로 하산하고 있는 A씨. 사진=포토웹캠/호이트 캡처
그러나 남자친구인 A씨는 구조대에 전화하거나 여자친구에게 담요를 덮어주기는커녕 이튿날 새벽 2시쯤 홀로 하산했다.

당시 산 정상의 기온은 영하 8도. 시속 74k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로 뚝 떨어지게 됐다. 결국 체력을 모두 소진한 채로 담요 한 장 없이 영하의 날씨에 방치된 B씨는 이튿날 오전 10시께 동사한 상태로 발견됐다.

A씨가 산악 구조대에 조난 신고를 넣은 것은 오전 3시 30분쯤이다. 짧은 신고만 넣은 후 다시 휴대전화를 꺼버렸다.

그가 신고 전화를 하기 전, 구조의 기회는 여러 차례 있었다. 이날 밤 10시 50분에는 구조 헬기가 인근으로 지나갔으며, 웹캠으로 두 사람을 보고 있던 알프스 경찰이 A씨에게 밤 12시 35분에 수 차례 연락을 시도하기도 했다. A씨는 해당 연락조차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해놨다”며 뒤늦게 받았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주도한 등반 계획에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통상적인 시간보다 2시간 늦게 등산을 시작했으며, 비상상황에 따른 비상 야영 장비를 갖추지 않았으며, 여자친구에게 혼합 지형의 고산 등반에는 적합하지 않은 스플릿보드 사용을 허용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여자친구와 달리 이미 고산 투어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일정을 계획했기 때문에 이번 등산의 '책임 있는 가이드'로 간주해야 한다”며 “A씨는 위험 신호를 무시하고 등반을 계속했으며, 구조 요청 또한 늦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A씨는 중대한 과실에 의한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재판은 내년 2월 19일 인스브루크 지방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웹캠으로 두 사람을 보고 있던 알프스 경찰이 A씨에게 밤 12시 35분에 수 차례 연락을 시도하기도 했다. A씨는 해당 연락조차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해놨다”며 뒤늦게 받았다.

 

미친 놈이네...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26 12.05 58,0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44,2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4,4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4,0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1,34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5,6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6,8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1,2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6800 기사/뉴스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손흥민 협박 사건, 무너진 상식과 흔들리는 공동체의 기본을 묻는다 13:56 94
396799 기사/뉴스 제이지, 韓 문화에 7천억 투자…한화자산운용 손잡았다 13 13:53 888
396798 기사/뉴스 제주삼다수, 김풍 ‘라면꼰대’와 손잡고 한정판 ‘고사롱 라면’ 출시 4 13:52 575
396797 기사/뉴스 ① '케간세' 김예슬 PD "이수근·은지원·규현, 싸워도 걱정 안해…가장 농후한 케미" 9 13:50 427
396796 기사/뉴스 조세호 자진 하차…1박 2일 측, 추가 멤버 NO “당분간 5인 체제” [공식] 9 13:49 584
396795 기사/뉴스 [단독] '재일교포♥' 이민우, 어제(8일) 득녀…'살림남'서 본다 8 13:48 1,548
396794 기사/뉴스 파주에 새로운 일상이 열린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5일 그랜드 오픈 3 13:47 505
396793 기사/뉴스 ② '케냐 간 세끼' 김예슬 PD "나영석도 열심히 사는데…나도 열심히 해야" 18 13:41 1,278
396792 기사/뉴스 “습관처럼 쓰던 쿠팡 벗어나니 삶이 달라졌다”... ‘쿠팡 디톡스’ 찾는 시민들 18 13:34 1,361
396791 기사/뉴스 돌고래유괴단 측 "뉴진스 판결문 내용, 제대로 된 심리 없이 이뤄진 것…새 증거 제출" 23 13:30 1,549
396790 기사/뉴스 ③ '케간세' 김예슬 PD "'신서유기' 한 마음 한 뜻으로 기다려, 기회 엿보는 중" 24 13:30 1,132
396789 기사/뉴스 ‘환자 사망’ 양재웅 병원 폐업 절차 12 13:25 3,298
396788 기사/뉴스 주토피아2 개봉 13일 만에 400만 돌파 8 13:18 566
396787 기사/뉴스 [단독] "AAA서 매년 볼 수 있기를"..'신인상' 올데이 프로젝트의 바람 [인터뷰②] 13:18 283
396786 기사/뉴스 김세정, 가수이기도 합니다…2년3개월 만에 신곡 '태양계' 3 13:09 544
396785 기사/뉴스 [공식] 방탄소년단, 한국 가수 최초 '대한민국 착한 기부대상' 대통령 표창 수여 41 13:08 1,703
396784 기사/뉴스 단순 휴양지 수준 덕산온천, 호반 손잡고 체류형 명품 관광지로 거듭난다 5 13:07 1,127
396783 기사/뉴스 [단독] 올데프 애니도 반했다.."'국민 가수' 아이유, 실제로 보니 신기해" [인터뷰①] 24 13:03 1,869
396782 기사/뉴스 “매니저들과 오해 풀었다”는 박나래, 경찰은 매니저들 고소장 접수 6 12:50 4,282
396781 기사/뉴스 경찰, ‘활동 중단’ 박나래 입건... 前 매니저 고소장 접수 16 12:48 3,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