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영하 20도에 여친 버려둔 채 하산... 웹캠에 고스란히 찍혔다 (해외)
6,716 27
2025.12.08 16:49
6,716 2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378363?sid=104

 

오스트리아 전문 산악인, 경찰에 체포

1월 18일 자정 오스트리아 그로스글로크너산 정상 인근에 보이는 A씨와 B씨의 헤드라이트. 사진=포토웹캠/호이트 캡처

1월 18일 자정 오스트리아 그로스글로크너산 정상 인근에 보이는 A씨와 B씨의 헤드라이트. 사진=포토웹캠/호이트 캡처
오스트리아의 한 전문 산악인이 탈진한 여자친구를 산 정상에 두고 홀로 하산해 검찰에 기소됐다.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날씨에 방치된 여성은 결국 목숨을 잃었다.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일간지 호이트 등에 따르면 현지 검찰은 지난 1월 함께 등산에 나섰던 여자친구를 방치해 숨지게 만든 39세 남성 A씨를 중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중략)

정상을 50m정도 남겨둔 시점, 이날 오후 8시 50분쯤 B씨는 영하로 떨어진 기온과 체력 등 문제로 더 이상 등반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1월 19일 새벽 오스트리아 그로스글로크너산에서 홀로 하산하고 있는 A씨. 사진=포토웹캠/호이트 캡처

1월 19일 새벽 오스트리아 그로스글로크너산에서 홀로 하산하고 있는 A씨. 사진=포토웹캠/호이트 캡처
그러나 남자친구인 A씨는 구조대에 전화하거나 여자친구에게 담요를 덮어주기는커녕 이튿날 새벽 2시쯤 홀로 하산했다.

당시 산 정상의 기온은 영하 8도. 시속 74k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로 뚝 떨어지게 됐다. 결국 체력을 모두 소진한 채로 담요 한 장 없이 영하의 날씨에 방치된 B씨는 이튿날 오전 10시께 동사한 상태로 발견됐다.

A씨가 산악 구조대에 조난 신고를 넣은 것은 오전 3시 30분쯤이다. 짧은 신고만 넣은 후 다시 휴대전화를 꺼버렸다.

그가 신고 전화를 하기 전, 구조의 기회는 여러 차례 있었다. 이날 밤 10시 50분에는 구조 헬기가 인근으로 지나갔으며, 웹캠으로 두 사람을 보고 있던 알프스 경찰이 A씨에게 밤 12시 35분에 수 차례 연락을 시도하기도 했다. A씨는 해당 연락조차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해놨다”며 뒤늦게 받았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주도한 등반 계획에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통상적인 시간보다 2시간 늦게 등산을 시작했으며, 비상상황에 따른 비상 야영 장비를 갖추지 않았으며, 여자친구에게 혼합 지형의 고산 등반에는 적합하지 않은 스플릿보드 사용을 허용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여자친구와 달리 이미 고산 투어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일정을 계획했기 때문에 이번 등산의 '책임 있는 가이드'로 간주해야 한다”며 “A씨는 위험 신호를 무시하고 등반을 계속했으며, 구조 요청 또한 늦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A씨는 중대한 과실에 의한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재판은 내년 2월 19일 인스브루크 지방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웹캠으로 두 사람을 보고 있던 알프스 경찰이 A씨에게 밤 12시 35분에 수 차례 연락을 시도하기도 했다. A씨는 해당 연락조차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해놨다”며 뒤늦게 받았다.

 

미친 놈이네...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181 00:05 2,4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63,80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8,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5,3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1,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9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638 유머 아이돌 레전드 취업사기 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2 05:15 521
2928637 이슈 롤링스톤지가 선정한 2025년 kpop을 정의한 10가지 순간들 1 05:08 371
2928636 이슈 적벽대전 원래 미국 영화계 투자 받아서 제작하려다가 19 04:48 958
2928635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86편 1 04:44 92
2928634 이슈 반년 전 치료했던 어금니 세라믹 인레이가 깨지는 사태가 발생해 황급히 치과에 갔다. 2 04:39 1,264
2928633 이슈 김유정: 볶음밥 위에 계란후라이 나 줄 수 있어? / 문상훈: 말조심해 7 04:35 1,380
2928632 이슈 슈돌) 정우: 아빠 경찰아저씨한테 혼나야겠다 1 04:33 485
2928631 이슈 보기만해도 지능이 떨어지는 영상 17 03:48 2,248
2928630 이슈 노래방 가면 은근 있다는 '가수만' 바뀌는 유형 2 03:41 1,604
2928629 이슈 런던 피츠로이 호텔의 인상적인 장애인 시설 3 03:39 1,111
2928628 이슈 자캐가 뭔지는 알아요...? / 타블로: 5 03:30 974
2928627 이슈 이번주말 성동구에서 하는 🐦 새축제 6 03:25 1,001
2928626 이슈 진짜 개맛있게 싸우는 아이돌 등장.x 03:25 661
2928625 이슈 레전드 무대가 세 개나 있는 남자 가수 1 03:21 755
2928624 이슈 놀이터가서 그네 풀파워로 30분 타면 날라갑니다 5 03:18 1,127
2928623 이슈 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 '21억 잭팟'…"똥물에 빠지는 꿈 꿨다" 22 03:12 1,833
2928622 유머 와 데이지크 기싸움 봐; 17 03:03 2,599
2928621 유머 그 자리에서 엄마를 먹는건 나였어야 했어 10 02:38 4,397
2928620 이슈 불량연애에 메기남으로 호빠남 들어왓는데 호빠남이 갸루언니가 만든 타코야끼 맛없다니깐 다른 남출이 14 02:35 3,321
2928619 이슈 너무 다른 강아지들의 챌린지 8 02:27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