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도 1년새 7% 성장
한자녀·맞벌이 가구 증가로
고급 아동복 수요 크게 늘어
SNS '등원룩' 자랑 현상도
헤지스 새 상품군 도입 등
패션업계 아동복 공략 강화

내수 부진과 국내 패션 시장의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아동복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처음 2조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자녀 가정이 많아진 데다 맞벌이 가구 증가로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고급 아동복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자녀의 스타일 등을 올리는 현상도 아동복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동복 시장 성장세에 따라 헤지스 등 일부 업체들은 새 제품군을 선보이는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7일 섬유·패션 협회들이 모여 만든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아동복 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7%가량 성장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패션 시장의 예상 성장률(2.7%)에 비해 가파른 성장세다. 2020년 국내 아동복 시장 규모가 912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5년 만에 2배가량으로 성장한 셈이다.
아동복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업체들의 판매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아동복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뉴발란스 키즈'는 작년 국내 매출이 220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23%나 늘어난 2700억원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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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newspaper/009/0005602170?date=20251208